권위를 없애고 겸손으로 섬기길 다짐하는 김 형 오 국회의장


영도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한 제18대 국회의장 취임감사예배 드려
헌정사 두 번 째 최다득표차로 의장선출, 기독정치인의 자랑으로 남아


생명길교회는 지난 8월 12일 오전 7시 본교회당에서 지역교계 목회자 및 성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대 국회의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생명길교회 박성화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기성 증경총회장인 이재완 목사(영도성결교회)가 ‘기독정치인의 길’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과 국민을 중심으로 한 정치, 솔로몬의 지혜로 복지국가를 실현하는 기독정치인이 되어줄 것”이라며 권면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 앞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면서 구입한 나무십자가를 김 의장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늘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 목사는 설교 중에 “최근 건국 60주년 기념예배를 드릴 때 김형오 의장이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강단에 오르자마자 ‘할렐루야’라고 외쳐 김 의장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김 의장을 소개했으며, 이어 “지난 국회개원 시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국정연설을 할 때 김 의장이 대통령 보다 위에 있는 것을 보고 김 의장을 입법부의 최고 수장으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으며, 이 모두가 김 의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영도기독교연합회 이선유 목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거제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 하의도에서 배출된 명사인데 김형오 의장은 영도라는 섬이 배출한 인재이다.

영도구가 배출한 기독정치인
그리고 영도기독교연합회 소속된 생명길교회를 섬기는 안수집사라 더욱 감사를 보낸다”라며 김 의장 취임감사예배를 축하했다. 그리고 “여야 모두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김 의장이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이어 답사에 나선 김 의장은 “나무십자가가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항상 되새겨 정치현장에서도 헌신과 사랑을 실천하는, 예수님의 넉넉한 마음을 닮아가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기독정치인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비록 국회의장의 단상은 높으나 권위는 낮추고 겸손함으로 존경받는 국회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인사했다. 특히 이날 김 의장은 허남식 부산시장이 마련한 축하연에서도 밝혔지만, “정말 두 달이 다 된 국회가 아직까지 상임위원장도 못 뽑고 국회를 공전시킨 것에 심히 죄책감을 느껴 부산에 내려 올 면목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내려오기 하루 전날 국회의장실로 각 당 원내대표들을 부른 후 “오늘 내로 협상이 안 되면 절대 이 방을 나갈 생각은 말라 당부하며, 급한 볼일조차도 의장실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8월 11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실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선진과 창조의 모임 대표 권선택 원내대표 등 3당의 원내대표와 교섭단체 원 구성 협상 일정을 합의했다. 모두가 민생법안을 더 미룰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하며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그리고 식물국회 여론 비난에 타협점을 모색하며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기로 한 것. 그리고 김 의장은 “노동자에게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고수를 강요하면서 개원 후 두 달이나 식물국회로 만들어버리면서 국민의 혈세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며 자신의 최근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김 의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가 돼야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영도발전을 위해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산을 국제적인 해양개발도시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영도구에 있는 군부대 16만 여 평이 철수하기로 했고, 뉴타운 재개발을 정부차원에서 시행해 영도지역 안에 혁신지구로 발전시킬 것을 선언했다. 그에 따라 북항대교, 특목고까지 유치할 계획을 밝혀 영도 섬을 부산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지역으로 이뤄갈 것을 밝혔다.

부인 지인경 집사의 전도로 예수님 영접
김 의장은 경남 고성읍 성내동에서 출생, 고성초등학교를 거쳐 부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청와대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 후 영도구에서 내리 5선을 하며 영도구를 부산의 중심지로 세워가고 있다. 때로는 무수한 모함에 대해서 그의 정직함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까지 서슴지 않았다. 김 의장은 부인 지인경 집사의 전도로 기독교인으로 거듭났다. 전통적 불교가문인 김 의장이 기독교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는 그리 쉽지 않았지만 부인이 독실한 믿음으로 새벽마다 기도의 제단을 쌓으며 가정을 복음화 시켜갔다. 김 의장은 평소 출석했던 교회는 영도교회(통합)이다. 그런데 영도교회가 자체분열의 아픔을 딛고 생명길교회로 새로이 개척분리해 나올 때 김 의장은 얼마든지 큰 교회로 떠날 수 있었지만 한 뿌리인 생명길교회를 택했던 것이다. 그의 신앙의 겸손을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이다.(S)

20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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