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부산경남기독선교연합회 회장 김재교 안수집사
KT는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도전성 있는 현장 최고경영자를 선발하기 위해 2006년 11월 전국 지사장 공모제를 신설, 5명의 지사장을 선정했다. 그 가운데 KT부산본부 통신망관리부 김재교 부장은 전략적 사고 및 비전제시능력과 함께 기획부서와 현장 등 다양한 업무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23:1 경쟁을 뚫고 KT동부산지사장으로 선발됐다. 이는 부산에서 유일하다.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선한 영향으로 나타나는 법.
▲선한 영향력를 지닌 동부산지사장 선발
김재교 지사장(동래중앙교회 안수집사)은 취임 후 기도하며 자신이 행해야 할 업무 외에도 지난 5년 간 흐트러진 KT부산경남기독선교연합회(이하 선교연합회)의 조직과 운영의 활성화를 서원했다. 김 집사는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선한 영향력을 지닌 위치에 있어야 한다. 내가 지사장으로 선발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감당해야 할 사명자로 함께 발탁된 것”이라며 자신의 사명을 내비쳤다. 1984년 KT본사선교연합회가 설립된 것에 비해 부산경남선교연합회는 1994년 설립되었다. 예배와 기도회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던 선교연합회는 IMF라는 큰 시련의 시간과 5년 전 KT내부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예퇴직 등의 이유로 두드러지는 활동을 못했다. 김 집사는 선교연합회원 강용포 집사(광안교회)의 간증을 소개했다. 당시 강 집사는 ‘선교연합회 모임에 불을 지필 하나님의 자녀가 동부산지사장으로 부임할 것’과 이를 계기로 ‘KT부산본부 전체의 복음화’를 3개월 간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기도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 법. 마침내 김 집사가 부임한 후 2007년 1월 신년예배 및 선교연합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집사는 올 1월 총회에서도 회장으로 선출돼 연임하고 있다.
▲통신망 복음전파, KT부산경남기독선교연합회
KT부산본부의 직원은 4,500명이며 인사카드를 근거로 기독교인이 300여 명이며 그 가운데 선교엽합회 활동 중인 회원이 50여 명이다. 김 집사가 근무하는 동부산지사회원이 30여 명이다. 선교연합회는 부산 5곳, 울산 2곳, 경남 4곳 등 11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 집사는 “300여 명의 기독교인 가운데 5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직장선교에서 가장 우선은 그리스도인임을 자처하고 더 나아가 자랑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할 때 그 곳은 이미 기도의 장소인 것이다”라며 직장 선교의 중요성을 밝혔다. 한편 KT동부산지사는 김 집사의 건의로 연산초등학교, 연미초등학교 등 지역 5개 초등학교에 무료급식 지원을 위한 200만원(한 학교당)을 지원하고 있다.
김 집사는 “지난 한해 침체된 모임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담임교역자 초빙 및 예배당 마련, 정기예배 실시, 지역단체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통한 정기적인 봉사 등 여러 모양의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라며 올 한해의 각오를 피력했다.
▲조부 김성규 장로의 신앙 대물림
김 집사의 신앙은 신사참배를 죽음으로 맞선 조부 김성규 장로부터 물려 받았다. 김성규 장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준비된 영혼이었다. 철저한 유교집안에서 자라 제사가 효의 척도이던 시절-더구나 당시 김 장로는 서당의 훈장이었다-스치며 던진 “주 예수를 믿으라”라는 파란 눈의 선교사 말 한마디가 그 자리에서 김 장로를 무릎 꿇게 했다고 한다.
그 후 안동교회 9대 장로로 섬기던 김 장로는 일제말기 신사참배 거부로 경찰에 연행돼 극심한 고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순교의 각오로 반대하다 수감됐다. 김 장로는 1945년 8월 17일 사형집행일로 정해졌으나 이틀 앞서 해방되면서 새로운 삶을 누렸다. 현재 안동교회의 현판은 김 장로가 직접 써 내려간 것이다. 김 장로의 믿음은 가정을 복음의 전당으로 변화시켰다. 김 집사는 서울 철도고등학교에 진학하기까지 안동의 남문교회를 섬겼다. 모태신앙인 김 집사는 미션스쿨인 경안중학교 시절 믿음의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를 떠나 객지에서 보낸 고등학교 시절에도 성일교회 고등부 학생회장을 맡을 정도였다. 김 집사와 KT의 만남은 1979년 체신부(현 정보통신부) 서울 원효전화국 입사로부터 비롯됐으며, 80년 부산 사상전화국 발령 후 현재까지 부산에서 근무 중이다. 김 집사는 부산에서 거주하게 된 이후 하나님 예비하신 더 큰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학문의 지경을 더욱 넓혀갔다. 방송통신대(행정학과) 졸업에 이어 1992년 경성대학원 석사학위(산업공학), 2004년 동대학원 박사학위(경영정보학)를 취득했다.
김 집사는 “2006년 11월 전국 지사장 공모제에서 발탁된 데에는 다양한 부문에 걸쳐 쌓은 학력이 큰 보탬이 되었다. 선교연합회장과 KT동부산지사장직을 맡으며 선한 사업을 오늘까지 베풀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모든 지식을 하늘의 영광과 복음 전도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은혜를 간증했다.
김 집사는 “선교연합회의 모토가 <통신이 가는 곳에 복음이 넘쳐 흐르게 한다>이다. 각 가정에 전화를 설치, 수리, 상담하며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은 변함없이 감당할 것이다. 그리고 <등불을 등경위에 두자>를 올해 주제로 삼아 먼저 믿는 자가 그리스도를 일터에서 증거하며 자랑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며 선교연합회의 역할을 호소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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