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유학 당시, 교회가 나서서 사회문제 해결 모습에 큰 감동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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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부기윤)
“진보적인 기독교의 사회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적인 크리스천들이 중심이 되어 이에 동참, 사회적 문제에 침묵만 하고 있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목소리를 내기위해 ‘기독교 윤리를 실천하자’는 운동 단체를 만든 것이 기윤실이라고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부기윤) 공동대표 주광순 교수(이삭교회 안수집사, 부산대 철학과 교수)는 말한다.
지난 2월 서울에서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2020 비전선포식’을 갖고 기독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제2의 출발을 다짐했다. 부기윤도 때를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 2007년 사업을 위한 비전의 밤을 통해 올해 사업방향을 ‘약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기윤실이 되자’로 밝힌바 있으며, 지난 1월, 3인 공동대표체제(주광순 교수, 김성인 집사, 황수섭 목사)로 출발하게 되었다.
기윤실은 섬기러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아가기로 결단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충만히 임재하여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드러내 보임으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부산 기윤실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 기윤실과는 다른 부산 기윤실만의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복음주의의 색채를 띄고 있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정통적 기독교신앙을 기본이념으로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통해 세상 속에서 신뢰받는 기독교인과 교회가 되도록 섬기며, 타자를 배려하고 환대하는 문화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것 등, 중심이 되는 큰 모토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기윤실은 신뢰라는 모토아래 교회가 투명하고 공정성을 띈 신뢰받는 기관이며, 부산 기윤실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약자들을 품어주며 인정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부기윤 공동대표 주광순 교수는 “투명하고 깨끗함을 넘어서 약자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하며, 지난 10여년 간의 독일유학 당시 외국인이나 난민 관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교회가 나서서 때론 부모님처럼 때로는 형님과 같은 존재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며, 이들을 보듬어 주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십니다. 자식과 같은 우리는 같은 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경쟁하고 서로에게 대해서 닫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같은 하나님은 가장 약하고 불쌍한 자식을 사랑하시며, 그것이 비록 자식들의 눈에는 편애처럼 보일지라도 아버지의 눈에는 한량없는 사랑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 여인의 신음하는 목소리는 어쩌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목소리일지 모릅니다”고 말하는 주광순 교수는 함께 부기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황수섭 목사의 공개입양 사역과 외국인 근로자선교회 등을 예로 들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기독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약자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윤실’임을 강조하며, 주광순 교수는 부기윤이 이주민 문화 센터에서 강의를 하거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 선교회가 이주 노동자들을 선교하는 중, 부족함을 느껴 만들어진 이주민 문화 센터는, 선교회가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면 센터는 좀 더 폭 넓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은 주님께 맡기고 우리가 우선 그리스도의 사랑부터 실천하자는 것이다. 선교회가 이주 노동자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센터는 그들이 무슨 종교를 믿는지와는 무관하게 그들의 입장에 서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다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사랑이 단순히 우리 인간들의 노력이 아니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서 했던 것이라는 점은 알린다. 이것이 물론 궁극적으로 선교도 이룰 수 있다고 믿거니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될 것이라고 주광순 교수는 말한다.
*한국 교회 좀 더 공공성을 획득해야…
주광순 교수는 “한국 개신교가 좀더 공공성 획득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적인 문제를 가진 개개인들이 교회로 모인다면 교회는 개개인의 사적공간이 아닌 공적인 영역이 된다. 즉, 공적인 책임감과 사회적 센스를 배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선교활동에 대해 개인이나 사회가 교회를 바라볼 때,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처럼 공적집단으로 보지 않고 단지, 세 불리기라고 취급하는 따가운 시선 역시 사회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사회에 먼저 사랑을 전하고 공공성을 획득, 사회를 건전하게 리드 하는 실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부산 기윤실은 물론, 한국 기독교가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속에서 보여 지는 공공성을 획득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과 노력을 거쳐 이를 실천하면서 개신교 내부적 반성이 이루어 져야 한국교회가 한층 성숙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 교회가 진정으로 이 사회에서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고, 또한 기독교인의 감소라는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내내 개인적 이야기보다는 부산 교계의 문제점에 대해 걱정하고,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말하는 주광순 교수. 그의 바램처럼 기독 NGO의 기본소임을 잃지 않고, 토론문화를 부산에 정착시키는 부기윤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금처럼 주님의 향기를 잃지 않는 주광순 교수가 되기를 바란다.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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