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는 병원, 글쓰는 의사 김상우 안수집사

봉사는 주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자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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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병원

전문의가 된 98년 3월부터 2005년 까지 ‘부경누가회’소속으로 여러 의사들과 합심해 중국, 동남아, 조선족 등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에 앞장서 온 김상우 안수집사(이하 김상우 집사)는 2005년 7월 개금에 인제정형외과를 개원함과 동시에 직접 외국인 근로자 진료에 나섰다.
‘중화교회(김호영 목사)’를 통해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중국·러시아 환자들이 찾아오면 저렴하게 수술을 해주고 있다.
몇 년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 진료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김상우 집사(브니엘교회)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나가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의사라는 직분을 얻었으니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이 주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자 미션”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인제정형외과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다자녀가정 의료혜택’에 자율적으로 참여, 실행하고 있음과 더불어 교회에서도 2004년부터 지금까지 실버대 어르신들의 진료를 맡아 주님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나의 유년시절과 함께 자라온 교회

김상우 집사는 모태신앙이 아니다. “교회에 있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 것을 계기로 쭉 신앙을 지켜 왔습니다. 잠시 교회에 출석 하지 않다가 고1때부터 다시 나가게 된 교회가 유치원 때 다녔던 그 교회이며, 지금의 교회(브니엘교회)”라고 설명한다.
“제가 한 교회만 30년 넘게 출석 했습니다. 저희 교회가 내년이면 50주년이 되는데 제가 자라온 것을 쭉 지켜 본 셈이죠. 교회 안에 제 학창시절과 살아온 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형 교회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역사가 깊은 교회죠(웃음)” 라며 출석하는 교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칼 대신 펜을 잡는 의사

98년 전문의가 되자마자 ‘부산의사문우회’에 가입한 김상우 집사는 “드디어 2007년 이번 해에 등단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때까지 발표한 글만해도 어림 잡아 10여 편에 이른다는 김상우 집사가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사문우회’는 부산시의사회 회원 중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의사들이 모여 만든, 10년을 넘긴 모임이다. 매년 1회 씩 회원들이 쓴 글을 모아 문집을 발간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제가 쓴 글이 연제소식 신문에 당선 됐습니다. 이거 자랑하는 겁니다(웃음)”
의사라는 바쁜 직업을 가진 김상우 집사는 글 쓰는 시간적 여유가 허락 되느냐는 질문에 “점심시간을 틈틈이 이용해 짬나는 대로 적었다가 저장하면 되지요, 글을 쓴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거기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좀 더 실력을 높이고 글 쓰는 것에 여유가 생겼을 때, 기회가 된다면 신문에 글을 연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고 전한다.

의료봉사는 주님이 주신 사명이자 미션

김상우 집사는 이러한 봉사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반응에는 개의치 않는다고 전한다. 오히려 주위사람들의 칭찬과 관심에 고마운 마음은 들지만 그것으로 인해 혹여 자신이 하는 일이 지나치게 미화될까 우려하는 눈치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주신 미션과 사명이라 생각하며 행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에 대해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과 한국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한다. 김상우 집사는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만난 하나님 믿는 의사를 생각하며 그들에게 성령이 임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 고 전한다.
김상우 집사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다. 곧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 이니라’ 마태복음 25장 35절~40절의 말씀에 담긴 주님의 정신을 본받고자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 진료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부족한 사람이 안수집사에 까지 세워주신 주님께 찬양 드립니다. 주님이 그러하셨듯이 저도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며 살고 싶은 것이 앞으로 다가 올, 제 인생 후반부의 목적입니다”

인터뷰 내내 장난스런 웃음을 잃지 않았던 김상우 안수집사는 의사라는 딱딱한 이미지와 걸맞지 않게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의 웃음을 통해, 그가 말하는 ‘주님이 주신 미션’ 수행은 언제나 맑음 일 것을 믿는다. 김선옥 기자

20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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