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자 돌보던 부친의 정신이어 의료선교로 12년 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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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에서 의료선교를 하고 있는 김장로 |
부친 나환자 치료등 의료봉사에 앞장
어릴 적 아버지가 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의동 장로는 그리 넉넉한 형편에서 살지 못했다. 아버지가 의사이니 잘 살지 않았겠냐는 추측은 큰 오산이다. 부친은 나환자 치료와 의료봉사등에 헌신한 분이셨기에 가족들의 생활이 어려웠던 것은, 아버지가 의사였기에 더욱이 당연한 것이었다.
김 장로의 집안은 원래 믿음의 집안이 아니었지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영접을 한 후, 가족이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시작해 현재 김의동 장로는 진해침례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김 장로의 동생은 감리교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그런 부친 아래서 봉사와 믿음을 물려받은 김 장로도 의료선교로 벌써 12년째 봉사하고 있다.
지진·해일 피해 입은 스리랑카 다녀와
진해 복음외과 원장으로 있는 김 장로는 93년 서울 연희교회 윤영철 목사의 권유로 한국방글라데시선교회 피터선교사와 연결돼 방글라데시 다카 지역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하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일년에 한 두 차례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의료선교를 떠나는 김 장로는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필리핀, 인도, 태국, 아프리카등지를 다녀왔다.
특히 올해는 지진과 해일피해 소식을 전해 듣고 출국해 열흘가량 그들을 보살피고 지난 11일 돌아왔다. 이번 피해를 영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는 김 장로는 “기도 중에 그곳에 가고자하는 마음을 주셨다“며 굿네이버스와 함께 스리랑카의 작은교회를 찾아 그 주변 피해 지역민들을 돕는 사역을 펼쳤다.
“중장비를 동원해서 인위적으로 부숴 버리려 해도 그렇게 하기는 힘들 것이다. 해변에서 1㎞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다 휩쓸려 갔다“며 “재난이 있었던 12월 26일은 불교의 보름으로 뽀야데이라는 축제가 절에서 있는 날이었는데, 그곳으로 향하던 버스가 그대로 해일에 휩쓸려 몇 백㎞ 떨어진 몰디브에서 발견되었다“고 그곳의 상황을 전한 김 장로는 스리랑카 현지 목사님의 간증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스리랑카 현지 목사는 “현지 사역이 어려운 가운데 있어 2004년까지만 사역을 하고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연말에 이번 재난이 일어났다. 그런데 30~40명이 되는 교인 중 하나도 죽은 사람 없이 다 무사했다“며 “교회와 마을이 바닷가에서 얼마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 많은 사상자 중에 교인들이 하나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보고 너무 감사했고, 이 사람들을 위해 나를 보냈구나 생각하면서 다시 목회의 힘을 얻게 하셨다“는 것이었다.
의료봉사 아닌 의료선교로 성령의 능력 체험
12년이라는 의료선교 활동 가운데 김 장로는 “수많은 간증 거리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의료 봉사와 의료선교는 엄연히 다른 것이며, 의료봉사는 의료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의료선교는 성령의 폭발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가서 협력 선교할 때 놀라운 표적과 증거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의료봉사가 아닌 의료선교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 장로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정말 기적이었다.
“인도에 의료선교를 갔을 때, 태어날 때부터 벙어리인 남자아이를 데리고와 말을 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나면서부터 벙어리인 사람은 내가 치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할 수 있는 것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뒤에 앉아 있던 간호사는 그 성령의 불을 느껴 뜨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펄쩍펄쩍 뛰기도 했다. 기도 후,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영어로 묻자, 벙어리인 그 남자 아이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 것이었다“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 때였다. 40대 남자였는데, 그의 가족들이 말하길 알라를 본 다음 귀가 먹었다고 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벙어리도 말하게 하고, 귀머거리도 듣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들이 믿는 신은 오히려 귀를 멀게 하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그에게 내가 믿는 그리스도를 믿으면 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그를 위해 기도했다. 성령께서는 이번에도 그의 막힌 귀를 열리게 해 주셨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그 현장에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확증을 보여주고 계신다“
“인도에서 60대 할아버지가 2년 간 병원치료를 해도 어깨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진료를 받으러왔다. 정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기본적인 약을 처방하고 돌려보냈다. 그런데 3일 후 그 노인이 다시 찾아왔다. 손을 번쩍 들고 말이다. 그 약을 먹고 어깨가 움직여 꼼짝도 안하던 손이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그에게 준 것은 간단한 진통제 밖에 없었다. 또한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그 노인은 내가 믿는 분을 자신도 믿겠다고 고백하고 성경책을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장로의 간증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의료봉사가 아닌 의료선교로써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때 이런 기적과 확증을 보여주신다는 것이다.
의료선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김 장로는 “자기의 열심으로는 절대로 의료선교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때를 잘 맞추어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료선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나님이 의료선교사로 자신을 콜링 했는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잘 분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간적인 생각과 열정으로 하나님이 아닌 내가 일을 찾아서 한다면 자신의 만족에만 그치고 말 것이다. 나중에 하나님께서 ‘나를 모른다‘ 하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선교 사역으로 병원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는 김 장로는 앞으로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에 가서 도구로 쓰임 받겠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김 장로의 의료선교사역이 앞으로도 부르시는 그곳에서 성령의 폭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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