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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환종 집사(남천중앙교회) |
어느나라든 그 나라의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꼭 등장하는 것이 있다. 기념우표가 바로 그것인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여러 기념일과 절기를 기념하는 기념우표는 많아도 성화우표를 찾기가 힘들다. 우리나라에 서너종류 밖에 없는 성화우표와 세계의 성화우표를 수집하며 신앙을 키우고 이제는 그것을 나누고자 하는 박환종 집사를 만나보았다.<편집자 주>
박환종 집사(남천중앙교회)는 중2때 외국우표를 처음 접하고 국내외 우표수집을 취미로 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예수님의 생애와 관련된 우표를 보게 되었고 기독교 관련 우표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게 구하기 힘들어 우표상에 주문을 하기도 했고, 당시 유행이었던 외국친구와의 펜팔을 통해 그 나라의 성화우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취미는 덜 자란 신앙을 쑥쑥 키워 주었고, 천천히 예수님을 영접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박 집사가 수집한 우표 속에는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성화우표가 2점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때까지 3~4종류만 발행됐을 정도로 그 희소성은 크다고 한다. 미국이나 그 외 기독교를 국교로 지정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기독교 절기에 맞춰 성화우표가 발행되지만, 우리나라는 정해진 국교가 없고, 여러 가지 종교가 뒤섞여 있어 성화우표의 발행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의 성화우표 수집은 50년동안 계속되면서 세계 200여종류의 성화우표가 모아졌고, 교회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미션 스쿨인 브니엘 고교 또는 교회 교육관에 기증 할까 생각하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부산CBS(김봉남 본부장)에 기증을 하게 되었다.
2주전쯤 성화우표를 기증받은 부산CBS는 우표를 재 배열하고 액자를 새로 하는등 전시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그렇게 정리된 성화우표는 앞으로 주조정실 옆 벽면에 전시돼 부산CBS 직원들은 물론이고 이곳에 드나드는 사람들, 또 성화우표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될 예정이다.
예전에 교회교육전도사를 비롯, 고아원과 정신요양원등에서 봉사의 삶을 살아왔던 박 집사는 현재 복지관에서 탁구를 가르치는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선도와 복음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집사는 고아원에서 총무로 일을 할 당시 빗나가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청소년 선도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청소년복음선도회(회장 박준일 목사)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의 청소년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뛰어들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된 청소년복음선도회는 부산역과 버스터미널, 해운대를 비롯한 해변등지에 직접 나가 청소년 선도 쪽지를 배부하고 가출 청소년을 따뜻하게 감싸며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편모가정을 위한 장학금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고,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졸업·증명사진 무료촬영과 무의탁 노인의 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현재 청소년복음선도회에는 남천중앙교회 성도들을 비롯해 박 집사에게 탁구를 배우는 복지관 회원들을 포함한 20여명이 뜻을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 50여명 정도를 확보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50여년 간 성화우표를 수집하며 성장한 신앙과 그 경험을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작은 꿈, 그리고 이제는 청소년을 보듬어 안고 그들을 하나님의 팔 안으로 이끄는 박환종 집사의 뜻에 많은 이들이 감동받고, 동참하길 바래본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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