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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부산노회 제178회 정기노회 모습 |
-노회 규모가 클 경우 정기노회 유치도 어려워
-통합 부산노회, “김해 지역 분립할 때 됐다”
매년 봄과 가을, 각 교단 노회는 두 차례의 정기노회를 개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을 지내고 각 교단 총회가 개최된 이후 10월이 오면 일제히 가을 노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노회를 열 때마다 노회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 식사, 주차 등 필요 규모에 맞는 장소를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노회 내 비교적 규모가 큰 교회가 있다 하더라도 매번 노회를 한두 교회에서 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몇 개 교회에 재정적 부담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노회 규모의 적절성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할 때 필히 조정돼야 할 과제다.
또한 교회에서 성도끼리, 혹은 교회끼리, 혹은 노회나 총회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다 보니 정치적 필요에 의해 무지역 노회에 가입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웃 동네에 위치한 교회지만 서로 소속 노회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노회장은 서울지역인데 노회원 교회가 부산일 경우 방문 및 면담에 물리적, 시간적, 재정적 낭비가 커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노회지역경계 불분명해
예장합동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는 노회 정비의 필요성을 말하면서 ▲무지역 노회의 단계별 지역노회화 ▲국가 행정단위 기준으로 일괄 노회 정비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는 해마다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데, 노회지역경계가 불분명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는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행정구역별 노회 정비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며, 무지역노회의 가입을 더 이상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간혹 기존 노회에서 징계를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으면 무지역노회로 가입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무지역노회를 두고 일명 피난노회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가 행정단위 기준으로 노회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은 비단 합동 교단만의 의견이 아니다. 예장통합 역시 크게 공감하고 있다.
•인구증가에 따른 발전적 분립
특히 예장통합 부산노회의 경우 동부시찰, 북부시찰, 서부시찰, 중부시찰 4개의 시찰로 나눠져 있다. 이 중에서 북부시찰의 경우 교회 52곳, 기도처 4곳이 소속돼 있으나 창원지역 교회 2곳, 부산지역 교회 6곳, 김해 지역 교회 44곳이다.
김해지역은 2005년 42만명에서 현재 52만명으로 타 도시에 비교해 인구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경남 지자체 평균 인구증가율을 살펴보면 1위가 김해시로 4.16% 증가했다. 2위 거제시는 2.23%로 1위와 2위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김해시는 올해만 살펴보더라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14년 4월 30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1월 522,834명, 2월 523,685명, 3월 524,188명, 4월 524,70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해시는 현재 인구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오는 2020년 인구 6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 그에 맞는 택지 및 도시개발사업을 확충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고려해 부산노회 내에서는 김해지역을 하나의 노회로 발전적 분립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부산노회는 1백곳의 교회, 440여 명의 총대들을 수용해 정기노회를 개최하느라 매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노회 규모가 크다 보니 어디서 총회를 열지, 식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등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해 가을노회는 부산장신대학교에서 가졌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회성으로 끝났다. 노회를 유치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매회 500만원~700만원으로 높아 노회를 열기 위해서는 교회 제직과 당회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총회 헌법에 명시된 당회 30처 이상이 돼야 하지만, 현재 북부시찰은 9개의 당회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직은 이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또다른 한편에서는 경남노회 일부 교회와 무지역노회에 가입돼 있는 김해지역 교회 및 서부시찰 일부 교회를 흡수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지금이 분립해야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기존 서부시찰 미자립교회도 23개, 조직교회가 13개 교회인데 기존 조직된 교회인 구덕교회와 항서교회는 중부시찰회로 옮기자는 주장의 안이 이번 정기노회에 올랐다는 것은 매우 불공정한 처사로 해당 교회 당회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라리 북부시찰이 경남창원 일부 조직 교회를 흡수해 부족분 당회 9처를 다른 시찰로부터 옮겨 독립된 김해노회 혹은 부산북노회 명칭으로 발전적 분리가 가능하다는 소리가 높다. 또 이러한 노회 독립은 정치적 의도가 아닌 노회의 발전을 위한 발전적 분립이라면서 이를 통해 노회의 시간 및 비용이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고신 교단의 경우 30여년 전에 김해노회를 분립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장통합 교단에서 아직까지 김해노회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로, 정치적 요인으로 제기될 수 있다고 한 노회원은 이같은 지적을 하고 있다.
상회인 노회는 지교회를 돕는 사업적인 노회이지만 비대해질 경우 오히려 지교회에 재정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과거 한 세미나에서 교회사를 연구하는 이상규 교수가 말한바 있다.
한편 예장통합 전국 노회를 살펴보면(2008년) 서울강북지역 6개 노회, 서울강남지역 12개 노회, 중부지역 11개 노회, 서부지역 18개 노회, 동부지역 17개 노회를 구성돼 있다. 각 지역별 300여명의 총대를 기준으로 지역이 구분돼 있다.
합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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