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 WCC 제10차 부산총회, 어떻게 진행되는가?


-참가 등록, 역대 최다 인원
-8일 평화열차 출발, 28일 사전대회
-소통의 장 ‘마당’
-총회 사상 처음 도입되는 ‘주말프로그램’

이번 달 30일(수)부터 11월 8일(금),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열리는 WCC 제10차 부산총회. 140개국 349교단이 모이는 이번 총회에는 국내에서도 지난달까지 2800여 명이 등록했다. 10월 4일까지로 등록 기간을 연장한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번 총회에 총 9000여 명 이상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를린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평화열차
평화의 염원을 담은 평화열차가 베를린을 출발해 23일간의 대장정을 부산에서 마무리한다. 평화열차는 당초 북경을 거쳐 평양에서 서울, 부산으로 올 예정이었지만 북한을 경유한다는 계획은 사실상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4일(금)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발예배를 드린 평화열차 참가단은 6일(주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출발했다. 19세부터 77세까지, 세계 각국의 참가자 110여 명을 태운 평화열차는 베를린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중국 북경, 단둥을 경유하고 배편으로 한국 인천을 거쳐 서울에서 KTX를 타고 28일(월) 부산에 도착한다. 평화열차 참가단은 29일(화) 부산 영도 땅끝교회(김운성 목사)에서 해단식을 가진다.


•4개 영역의 사전대회
10월 28일(월)부터 30일까지는 ‘여성, 청년, 장애인, 원주민’ 4개 영역의 사전대회가 열린다. 부산준비위원회의 최광섭 목사는 “여성과 청년 영역의 준비는 거의 완료됐으며, 장애인과 원주민 사전대회의 막바지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위한 기도회와 세계 에큐메니칼 신학원(GETI)와 한국 엔큐메니칼 신학원(KETI)도 함께 열린다.
각 사전대회에서 논의 된 안건들은 본회의 때 상정된다.


•WCC 제10차 부산총회 일정과 안건
10월 30일(수) 개회예배를 시작해, 11월 8일(금) 폐회예배까지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매일 아침기도회와 성경공부로 일정을 시작하고 저녁기도회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산의 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개회예배, 수요예배, 폐회예배다.
4일(월) 저녁 시간은 새로운 중앙위원들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으며 10월 31일부터 네 차례로 진행될 생명 경제, 한반도 평화 등 전체 21개 주제로 에큐메니컬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총회 기간 동안 워크숍과 전시회 등 누구나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마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의 새벽예배와 수요예배에 참석해 한국교회의 영성을 경험하고, 11월 2일(토), 3일(주일)에는 총회 사상 처음으로 회무를 중단,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주말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부산총회에서는 에큐메니칼 대화를 비롯해서 마당 워크숍들을 통해 다양한 에큐메니칼 과제가 다뤄지고 신학적 과제들의 경우 전체회의를 통해 논의한다. WCC가 전통적으로 집중해 온 주제인 일치, 선교, 정의, 평화 회의가 각각 매일 오전시간에 진행되며, 다음 총회 때까지 7년 동안의 정책과 새로운 공식문서들이 확정된다. WCC는 지난 7년 간 ‘공동의 비전을 향한 교회’, ‘하나님의 창조와 우리의 일치’, ‘함께 생명을 향하여:변화하는 에큐메니칼 지형에서의 선교와 전도에 관한 에큐메니칼 확언’, ‘모두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위한 경제’, ‘정의로운 평화로의 에큐메니칼 부름’ 등의 문서들을 채택해왔고, 이 문서들을 통해 정리된 신학적 입장이나 정책방향들이 총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되어 실질적으로 WCC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반영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중앙위원회에서 채택한 선교 선언을 발표한다. 세계교회와 지구촌이 당면한 안건을 다루는 공식 회무는 총회 대의원들만 참석할 수 있다.


•총회 참가자들의 소통의 장 ‘마당’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총회 개최국의 전통문화를 총회 전반에 걸쳐 경험하게 한다. 이번 부산총회에서도 우리나라의 ‘마당’ 개념을 도입했다.
총회 기간 전 세계 기독교 관련 단체들의 활동 등을 전시하고 공연,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는 ‘마당’ 프로그램은 총회 현장에서 평화, 통일, 환경, 작은 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주제로 1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되며 누구나 참여해 소통할 수 있다.
한국 측이 주관하는 10여개의 워크숍에는 ‘화해를 통한 평화’, ‘한국 전통 음악 예배와 에큐메니칼 영성의 관계’,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한국여성과 정의 평화 삶의 운동’,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기독교인들의 역할’, ‘신앙공동체들의 아시아 네트워크와 핵무기 없는 세상’, ‘청년실업과 빈곤극복’ 등의 주제들이 다뤄진다.
또한 전시회에는 ‘사진으로 보는 기독교운동의 역사’, ‘한국 에큐메니칼 신학의 역사와 유산’, ‘한국 이주노동자들의 삶’, ‘녹색교회와 살림운동’, ‘청년 실업과 빈곤 체험’, ‘대학살의 종식’, ‘세계 십자가 전시’, ‘한국 장로교 여성들의 열정’ 등의 주제들로 전시될 예정이다.
부산준비위원회 최광섭 목사는 “마당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전시장 입구에는 한국과 부산을 소개하는 부스가 설치되어 한국과 부산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현장 4곳에 ‘쉼터’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평화를 위한 순례 프로그램 ‘주말프로그램’
11월 2일, 3일은 총회 사상 처음으로 회무가 중단된다. WCC는 ‘주말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해 참가자들이 부산, 경남, 서울, 광주, 제주 등으로 흩어져 한국과 한국교회의 영성을 경험하게 된다.
총회 참가자 중 약 800여 명은 서울을 거쳐 임진각으로 가서 남북 분단현실을 경험하고 한반도 평화행사를 갖는다. 주제별로 진행되는 주말프로그램은 해양문화, 역사와 민주화, 평화, 생태순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일에는 참가자들이 각 지역교회들로 흩어져 한국교회 교인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린다.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는 한국 전통음악, 전통무용 등이 선보인다.


•개최장소 - 부산 벡스코(BEXCO)
부산준비위원회에 따르면 WCC 부산총회 장소인 벡스코는 다음과 같이 사용될 예정이다. ①4,500석이 마련된 예배장소 ②전 세계 기독교 관련 단체 활동 등 워크숍과 전시회로 구성될 ‘마당’ ③회의가 진행되는 장소 ④성경공부, 에큐메니컬 대화, 사전대회가 열린다. ⑤개막식과 폐막식, 주제회의가 진행되는 오디토리움 ⑥벡스코 본관 3층과 4층이 사무실로 사용된다.

최혜진 기자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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