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언론사 3사(한국기독신문, 교회복음신문, 부산CBS)가 선정한 2012 한국 교계 10대 뉴스


1. 용역 동원, 가스총 등 초유의 사태 발생한 합동 총회
지난 9월에 열린 예장합동 제97회 총회는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최악의 오점으로 남겨질 것 같다. 총회 기간 중 용역 동원, 몸싸움, 부총회장 노래주점 의혹, 가스총 위협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교회 장자교단’이라고 말하는 합동교단의 성(聖)총회는 더렵혀졌다. 현재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서창수 목사)가 구성되어 자체 정화의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총회와 비대위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2. 친불교 단체가 종교 차별 실태를 조사(?)
지난 5월 국가인권위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을 ‘종교에 의한 차별실태 개선 방안 연구’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논란이 됐다. 교계는 종자연이 종교편향적 단체라고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의 결정에 반대했다. 종자연은 지난 2005년 불교시민사회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설립을 발의해 만들어진 단체로서 공동대표, 이사, 사무처장, 전문위원 등 대부분의 임원들이 불교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가인권위의 결정 사항은 변화된 것이 없다.

3. 기감,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세습방지법’ 통과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가 한국 기독교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9월 25일 기감은 장정개정위원회가 제안한 ‘세습방지법’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통과시켰다. 이로써 기감에서는 담임 목사 및 장로의 자녀는 부모의 교회에 담임자로 파송될 수 없게 됐다. 기감의 세습방지법 통과에 교계뿐만 아니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윤실은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4. 계속되는 목회자 윤리 문제
서울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가 여성도 성추행과 관련해서 사임을 표한 이후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홍대 새교회를 개척해 논란이 되었다. 특히 전병욱 목사가 청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해 성공한 젊은 목회자의 성에 대한 문제가 교계 핫이슈로 올랐다. 네이버에는 ‘전병욱 목사 진실을 밝히는 모임’의 카페까지 생기며 ‘전병욱 목사 책 반환 운동’ ‘1인 시위’등을 펼치고 전병욱 목사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5. 한국 주요 교단 한기총 대거 탈퇴
이단 시비가 있는 교단을 영입하며 한기총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기관이라 자부했던 한기총이 지난해 대표회장 돈선거가 불거지면서 해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더니 급기야는 이단 관련 교단까지 영입하며 주요 교단들이 탈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지난 9월 각 교단 총회에서 통합과 백석은 한기총을 탈퇴하기로 결의하고 합동, 고신 및 주요 교단도 1년 동안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6. 대선 앞두고 보수-진보 대립
2012 4월 총선이후 12월 대선까지 선거의 해이다보니 교계에서도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에 따라 보수와 진보가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계는 전통적인 보수 입장의 목사들이 선거에 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진보 성향의 인사들은 교계 및 새누리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CBS에서 신천지와 새누리당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교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7. 부산 성시화, 신천지와 전쟁 선포
성시화운동본부가 2012년 신천지 및 이단 사이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성시화 본부장 최홍준 목사는 올해 초 신천지로 인해 가정과 교회가 무너지는 현상의 절박함을 느끼고 부산이 먼저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최홍준 목사는 신천지 및 단월드로부터 고소, 고발을 당했고, 대부분 무혐의로 판결났다. 성시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산에서 이단, 사이비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8. 탈북민 북송반대, 전재귀 목사 석방 촉구
지난 9월 6일 전 세계 29개국 37개 도시에 있는 중국 대사관·영사관 앞에서 탈북민 북송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특히 부산교계에서는 부산 하나인교회(예장 국제합동) 소속 목사로 중국에서 탈북자을 돕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전재귀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도 함께 벌어졌다. 현재 부산교계는 탈북난민북송반대 시민연대를 결성해 매주 월요일 부산역 광장에 탈북난민 북송반대 촛불집회 및 기도회를 열고 있다.

9. 고신대학교 계속되는 논란으로 진통
고신대는 2012년 연초부터 고신대 필리핀 어학연수원 문제가 제기되어 학교법인 이사회가 후속처리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조사하였고, 여름에는 비정년 교수인 지명수 교수의 신학사상 문제가 신학과 5인 교수들에 의해 제기되어 학교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외부인사들에게 조사의뢰를 통해 ‘교단 신학과 맞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사과공방이 벌어지는 등 계속해서 학내는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0. WCC 1여년 앞두고 현재진행형
지난 8월 WCC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삼환 목사가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모 일간지에 WCC 반대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WCC 찬성 측 안에 내부 분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재 김삼환 목사는 상임위원장에 복귀해 한국준비위원회는 조직적으로 더욱 곤고해진 상태이며, 조용기 원로목사의 반대성명은 종교 다원주의자에 대한 개인적 반대를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WCC 부산총회는 현재진행형이다.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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