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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기도선수들 명단 |
-김재범·신아람 선수 등 총 47명의 기독선수들 참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패자의 얼굴을 보여준 장미란 선수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지는 신앙적 표현 아름다워
지난 7월 28일 개막전을 갖고 1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런던 올림픽의 승전보가 매일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22개 종목 245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0개 이상,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재(8월 8일 기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4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오심 판정, 펜싱 돌풍, 영국 격파 등 예상치 못했던 소식들로 우리의 맘을 흔들고 있는 런던 올림픽. 그 선수들 중 과연 크리스천은 누가 있을까? 지난 4년간 피땀 흘려가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달려온 기독전사들을 알아 봤다.
김재범 선수, 기도 세레머니
지난 8월 1일(수) 새벽.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에서 김재범 선수가 독일의 비쇼프 선수를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이 결정되는 감격의 순간, 김재범 선수는 무릎을 꿇고 두손을 움켜쥐며 하늘을 향해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이후 피땀을 흘리며 노력했던 김 선수가 금메달의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순간이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재범 선수는 런던올림픽 입성 전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겪는 고통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훈련받는 과정”이라며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심에 감사하고, 영광 돌리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범 선수는 최근 K방송국 모 프로에 출연해 MC들이 기도 세레머니에 대해서 묻자“크리스천이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도시간으로 10시 4분에 알람을 맞추고, 알람이 울리면 길을 걷든 화장실에 있든 무조건 기도를 한다”고 말했다.
아쉬움의 순간들!
일명 ‘멈춰버린 1초’ 논란으로 올림픽 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될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 경기장에 홀로 앉아 눈물 흘리는 모습에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주인공 신아람 선수도 기독선수 중 하나다. 비록 단체전 은메달 획득으로 조금은 위안이 되었지만, 신아람 선수의 개인 기량을 볼 때 금메달도 충분히 딸 수 있는 실력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역도여왕 장미란 선수도 순위 4위로 안타깝게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교통사고 후유증과 고질적인 부상, 그리고 역도선수로서는 황혼의 나이인 그녀였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은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렸을까 염려가 된다. 국민들의 응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한국 역도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한 것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그녀의 기도였다.
선수들 못지 않은 기독 감독들
런던올림픽에는 선수들 못지 않게 그 뒤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기도하는 기독 감독들이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 및 런던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사격의 진종오 선수와 은메달 최영래 선수 뒤에는 사격대표팀 김선일 감독의 기도가 있었다.
진종오 선수의 첫 금메달 이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금메달을 따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환희를 심어줄 수 기회가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라이트플라이급 49kg 이하 체급의 신종훈 선수와 라이트급 60kg의 한순철 선수 뒤에는 그들을 격려하며 기도하는 이승배 감독이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이 감독은 “우리 복싱이 지난 24년 동안 따지 못했던 금메달을 이번에는 기필코 따내고자 런던에 왔다”고 전했다.
메달의 색깔보다는 그 자체로…
태릉선수촌교회 담임 박철승 목사는 “태릉선수촌은 올림픽 메달의 산실인 만큼 체계적인 훈련과 그에 따른 고통이 뒤따른다. 그동안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 속에서 죽도록 연습하고 지쳐있는 선수들을 볼 때면 항상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47명의 기독선수들 모두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들이 태릉선수촌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런던올림픽이 진행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메달을 따는 선수도 있는 반면, 은메달·동메달을 따는 선수도 있다. 어떤 선수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사람도 있으며, 어떤 선수는 언론에서조차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딸이자,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들이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고 훈련했을 그들의 가치가 메달의 색깔로 판단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김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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