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 존재
-소망교도소 개설로 인해 새로운 역사 시작
-세진회 부산지회, 희망을 전달하는 전도자
교정선교의 역사는 짧지 않다. 교정 선교는 역사적 예수의 해방 사역이었고 초대 교회 공동체의 사역이었다.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은 빌립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죄수들과 주위 간수들에게 복음전도를 통해 자유함을 주었다.
초대교회 이후 세계 선교 역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핵심을 이루어 왔고, 교정선교 역사도 그 중 일환이었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세계 선교에 대한 열정과 관심만큼 갇힌 자들을 돌아보는 교정선교 사역에는 큰 관심을 갖지는 못했다.
△ 교정선교의 새로운 역사 : 소망교도소
그러다 지난 2010년 12월 1일 한국 교정선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소망교도소(소장 심동섭)의 개소였다. 소망교도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수용자를 변화시키고자 기독교계 아가페재단(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이 세운 국내최초의 민영교도소이다.
개소 후 1주년이 되는 지난 2011년 12월 소망교도소는 12명이 출소했고 아직 재범자는 없다고 전했다. 재복역률 0%의 기록.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어쩌면 한국 교정선교 역사의 또 다른 장이 소망교도소에서 쓰여지고 있는지 모른다.
△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모두 죄인!
소망교도소의 경우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다른 교도소의 경우 출소자의 평균 재복역률은 22% 정도이다. 즉, 4명에 1명꼴로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복역한다는 말이다.
재복역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지적될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범죄자’라는 사회적 낙인을 손꼽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재범자들이 출감한 이후 ‘범죄자’라는 낙인으로 인해 취업문제, 가정문제 등에 시달렸고, 결국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기독교 세진회 부산지회 회장 최훈조 목사(꿈과행복의교회)는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 교도소 수감자들은 들킨 죄인이고, 나는 안 들킨 죄인일 뿐이다”라며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수감자도 일반인도 동일함을 지적했다.
△ 교도소 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하지만 교도소 내의 상황은 생각보다 다르다. 교도소 내에서도 사회와 유사하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 재소자들 중에 부유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살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교도소에서 주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형편이다.
또한 관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있다. 어떤 재소자는 면회도 자주 오고 사식도 자주 들어오지만, 어떤 재소자는 몇 년째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가족은 있는데 면회를 오는 사람이 없다.
세진회 부산지회(회장 최훈조 목사)는 이들을 ‘무연고자’라고 부른다. 언제부터인가 ‘무연고자’ 수감자들을 돌보는 사역에 점점 초점이 맞혀 지고 있다. 최훈조 목사는 “보통 처음 수감됐을 때는 가족 등이 면회를 온다. 하지만 5년 정도 지나면 발걸음이 뜸해지기 시작한다”며 “5년 이상의 장기복역수나 무기징역수들은 대부분 무연고자이다. 그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들인 동시에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된 사람들”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재 부산지회는 경주교도소·대구교도소·부산(김해)교도소·오륜정보학교(소년원)·부산구치소 등을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 수감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무연고자’ 수감자와 면회를 실시하고 그들을 위해 사식을 넣어주고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가족이 되어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 희망을 전달하는 ‘희망 선교사’
최 목사는 “설교 중심의 교화도 좋지만 문화예술을 통한 교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 음악 등을 통해 수감자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적 후원과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교도소 내에 읽을 수 있는 책도 기증해 주는 개인이나 교회, 단체가 있다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오늘도 부산지회는 수감자들과 함께 이렇게 외친다. “살아있는 한 아직 내게는 희망이 남아있으니 날마다 희망을 입고, 희망을 마시고, 희망을 생각하고, 희망을 노래하리라!”
그들은 교도소를 희망대학으로, 세진회 회장을 총장으로, 세진회 회원을 교수로, 수감자들을 학생으로 칭한다. 그렇게 칭하는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수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더워지는 5월의 초여름 더위 속에서 그들은 오늘도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후 원
83-01-034716-0(부산은행, 기독교세진회 부산지회)
600833-01-004426(우체국, 기독교세진회 부산지회)
◆문 의
최훈조 목사(010-5553-6046)
김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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