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연금재단, 끊이지 않는 ‘말말말’ 무엇이 문제인가 ?


▲ 총회 연금(은급)재단을 위해 많은 목회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통합 연금재단, 450억 손실 논란 중 !
-합동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로 10년째 발목 잡혀…
-무엇보다 연금(은급)재단의 신뢰도 회복이 절실


△ 통합, 지난 9월 총회에서…
현재 통합교단 총회연금재단(이사장 최창수 목사)에 가입한 목회자는 12,000여명, 연금 지급을 받고 있는 사람은 400여명에 이른다. 다른 교단의 연금재단 가입자 수에 비하면 참여도도 높고, 여러 가지 면에서 연금재단이 활성화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9월 총회보고서에 따르면 연금 재단은 총 자산 2755억 원 중 주식형 펀드와 자문형 계약에 2400억 원(약 87%)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총회 감사위원회는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방식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50여개 투자기관 중 20개 이하의 우량 사를 선정할 것을 제안했으며, 안정자산인 국공채 및 부동산 투자와 실물거래 비중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국민연금공단이 340조의 자산 중 220조 원(65%)를 채권에 58조 원(17%)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총회 연금재단의 투자방식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 현재 통합 연금재단은 특감(?) 중!
지난 4월 16(월) 복있는교회(담임 정동천 목사)에서 열린 함해노회 봄노회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작은 논란이 있었다. 조정해 목사(머릿돌교회)가 총회 연금재단 이사인 김갑식 목사(백운제일교회)에게 총회연금이 펑크가 나도 체크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들어 총회 연금재단 자산 중 450억 원이 손실이 났다는 소문이 총회 안팎을 돌고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현재 통합 총회 연금재단은 특별감사 중이다. 그 논란의 중심에 전익상 전(前)사무국장이 있다.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에서는 450억원 손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는 위험하고 무리한 투자방식이 문제였다고 추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익상 전 국장은 “금감원에서 제시하는 상품, 소위 말해서 안전상품 외에는 투자한 적이 없다. 그리고 상장기업에만 투자했지 비상장기업이나 주식에 투자한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450억 원 손실여부에 대해서는 “450억 원은 사무실 운영비, 인건비, 연금 해약으로 발생한 손해 등이 모두 합쳐진 총 금액 약 1000억 가운데 포함된 금액이다. 즉, 연금재단을 운영하면서 발생된 금액이지 투자를 해서 발생한 손실 금액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8년 동안 오히려 연금재단을 성장시키는 데 노력해왔고, 오히려 980억 원 이익을 내고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합동 은급재단, 납골당에 10년째 고심
다른 교단의 연금재단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끊임없이 ‘말말말’이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4월 19일(목)에 열린 합동교단 은급재단(이사장 이기창 목사)의 연금가입자회 정기총회에서는 가입자 1350여 명 가운데 겨우 17명만 참석했다. 당일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임원 11명을 선출한 사실을 본다면, 거의 임원 관련자들만 참석한 총회였음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되고 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벽제중앙추모공원(납골당) 사업으로 인해 연금 가입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합동교단 은급재단은 지난 2002년부터 벽제중앙추모공원(납골당) 사업을 시작해 총 18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 중 50억을 손실을 봤다. 이후 문제의 납골당을 2009년 매각했지만 2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39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납골당 투자 과정에서는 불법대출 의혹이 총회에서 제기 됐으며, 불투명한 자금 운용과 비전문적인 투자 및 경영방식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고신교단 은급재단의 경우에도 지난 2005년 총회에서 ‘제주 귤농장’ 3천 평 구입에 대해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 목회자 연금, 무엇이 문제인가?
각 총회 연금재단(혹은 은급재단)에서 계속해서 말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제시될 수 있지만, 결국 ‘자산 부풀리기식 연금 운용 방식’에 대한 지적으로 모여진다. 통합 교단의 주식형 펀드 투자, 합동 교단의 납골당 사업, 고신 교단의 제주 귤농장 구입 등은 모두 연금(은급)재단의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수익사업의 일환이었다. 문제는 이런 수익사업들이 불법적으로 운용되거나 불법 대출 의혹에 휩싸이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비전문적 투자 및 경영방식으로 인해 적자를 볼 확률이 꽤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 목회자는 “일단, 연금(은급)재단의 신뢰도 회복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익사업도 좋지만,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방식이 선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총회 연금(은급)재단은 자산운용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공개적인 운용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김상섭 기자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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