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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지명환, 신현욱, 주은혜(주씨는 본인의 요청으로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
- 신현욱, “오래된 신자, 직분자, 열심인 사람이 가능성 높아”
- 지명환, “장로교와 감리교가 주타깃”
- 주은혜, “목회자들이 신천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주길”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가 주최한 ‘부산을 위한 긴급 기도회’가 2월 16일(목) 오전 7시 부산제일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성시화는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사령관에 최홍준 목사를 추대하고 부산지역 이단척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간담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신현욱(전 신천지 교육장), 지명환(전 부산 야고보지파 강사), 주은혜(전 신천지 추수꾼)씨가 강사로 나섰고, 성시화 본부장 최홍준 목사와 사무총장 안용운 목사가 질의하면 강사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최홍준 목사 : 각자 간략한 인사와 신천지에서 나오게 된 계기를 설명해 주세요.
신현욱 : 한국교회가 저를 용납해주시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뜻 깊게 생각하는 것은 전국 각 지역연합회에서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입니다. 기대가 큽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서 다른 도시에서도 ‘우리도 하면 되겠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길 소원합니다.
저는 20세에 신천지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저희 교회 담임목사님이 신천지에 빠져서 교회 전체가 산옮기기가 되어 담임목사님을 따라 교회 전체가 신천지에 넘어갔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천지 교리 담당 교육장으로 있으면서 신천지가 제 인생이었고 사랑이었습니다. 당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사역했으며, 신천지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만희 씨로부터 교리를 배워 강사들을 교육시키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부분적으로 잘못된 것은 바로 세워 신천지를 신천지답게 세워야한다고 생각하고, 육체영생교리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육체가 죽지 않는 것은 잘못되었기에 바로 수정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총체적 개혁을 요구했는데 이만희씨의 반응을 보고 처음엔 수상하다고 생각했고, 이상하다,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공금횡령과 예수가 되려했다는 등 오버하는 이만희씨를 보고 왜 내 마음을 모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만희씨를 자세히 살펴보니 사이비 교주만 따라 다니며 배운 것을, 포장지만 바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정복의 대상입니다.
지명환 : 먼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한국교회를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길거리 설문조사를 통해 신천지에 들어갔습니다. 너무나도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고신교회에 출석했지만 기성교회에서 들을 수 없었던 말씀들이 좋았습니다. 신천지에 10~11년간 몸담으면서 26세부터 교육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신천지 교리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했으며, 부산에서는 제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신천지 내부 치리자들의 성적 타락을 직접적으로 목격했습니다.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고 그 마음을 잠재우면서 있던 중 2010년 8월 핵심 인사였던 윤모 교육장의 죽음으로 육체영생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제 스스로 양심의 질문을 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을 측근에서 모시던 저 분도 신천지에서 말하는 영생을 얻지 못하고 죽는데 나는 가능할까라고 질문했습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문했습니다.
최홍준 : 신현욱 전도사, 지명환 형제가 회심한 것이 맞습니까?
신현욱 : 1년 전에 제게 연락이 와서 신천지 허구성, 교리 등을 고민하고 상담해 왔으며 검증된 사람이 맞습니다.
최홍준: 혹시 이곳에도 신천지인들이 있을까요?
신현욱 : 오다보니 신원 확인 없이 입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쉽습니다. 오늘은 신천지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최홍준 : 저는 개인적으로 신천지가 오늘 와서 앉아 있어주길 원했습니다. 과거에는 숨어서 했으나 이젠 공개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원래 선전포고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전쟁을 선포하는 것을 이만희에게 알려 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전략이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주은혜 : 과거에는 어딜 가든 죄송하다는 말을 했지만 이제 안하려고 합니다. 6년 동안 저를 통해 신천지에서 회심한 사람이 600여명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셨기에 이제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아닌 구원받은 백성으로 당당하게 살려고 합니다. 성도들은 늘 갈급해 합니다. 70~80년대는 믿게 하면 되지만, 요즘 성도들은 궁금하면 참지 않습니다. 성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그 궁금증 때문에 지금도 성도들이 신천지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더구나 같이 사역했던 사람들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신천지에 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다닐 때는 신천지시온기독교신학원이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했습니다.
최홍준 : 그렇다면 신천지인지 알고 들어갔습니까?
주은혜 : 네. 뭔가 문제는 있지만 반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단을 알아봐야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신학을 배웠기에 조직신학이 있었으나 방어책 없이 들어갔더니 그대로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6년간 신천지에 있으면서 빠르게 흡수되었고, 또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회장(기성교회의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회장과 비슷함)을 하며 이만희씨를 많이 봤는데, 이 사람이 뭔가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정적인 사건을 보고 진용식 목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신천지를 나왔습니다. 이단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훨씬 더 고통스럽습니다. 그들 안에는 예수님이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우상을 섬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순간, 그 때는 죽음입니다. 만약 여기 신천지 사람들이 있다면 굉장히 문제입니다. 이런 자리가 그들에게 예방 주사와 같아서 깊이 빠져있는 지금, 오히려 이런 정보를 통해 예방주사를 맞는다면 나중에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목사님들께서 신천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용운 :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신천지에서는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신현욱 : 신천지에서 바라보는 기성교회는 다른 이단들과 마찬가지로 정통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이단들의 공통점입니다. 신천지에서는 마태복음 13장 씨의 비유를 들어, 말씀에 ‘제 밭’이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예수님 밭, 즉 예수님의 교회, 정통교회를 전제하고 재림 때 추수하러 오셔서 알곡만 거두는 것을 말합니다. 재림이 이만희 교주에게 임했고, 밭이 정통교회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 중 알곡을 거두기 위해 교회로 위장해서 들어가는 것입니다. 신천지 교리를 전했을 때 따라오면 알곡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교회에 들어가 전도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어 곡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신천지는 곡간, 파종은 초림, 추수 때는 재림으로 해석해, 교회에 위장해 들어가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전혀 죄의식이 없습니다. 모든 교회는 바벨론으로 여기고, 사단의 시대, 사단의 나라로 규정합니다. 정통교회는 사단의 나라가 되었고 죽었기에 출(出)바벨론, 즉 바벨론의 포로된 것에서 나오는 것을 설명합니다. 정통교회에서 신천지로 가는 것을 나팔소리를 듣고 구원받는 휴거와 같은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제가 볼 때 이단 문제는 우리 몸의 종양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종양은 내게 아픔을 주지 않지만 나의 종양은 내게 아픔을 주듯이 건강하면 반응이 약합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하면 아픈 것과 같습니다. 신천지에서 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구동성으로 갈급하다, 시험에 들었다고 말합니다. 시험에 든 이유 중 대부분이 목회자들로 인한 것이며, 특히 금전적인 문제가 많고 그 외 윤리적, 도덕적 문제 등입니다. 또한 복음에서의 문제 곧 강단에서의 메시지가 성경적, 복음적이지 않고 성경에 충실한 말씀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연약함이 이러한 환경 요인에 기반해서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습니다. 공격적 전쟁을 하기 위해 선행되어져야할 과제는 건강함의 회복입니다.
안용운 :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사람이 신천지 유혹에 잘 넘어갑니까?
주은혜 : 지금은 그 유형이 누구라고 지명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가능합니다.
지명환 : 물론 그렇지만 장로교와 감리교가 주 타깃입니다. 신천지 식성이 좋아져서 천주교, 통일교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구촌을 삼키는 것이 목표라고 이만희씨는 선포합니다. 1차적 목표는 교회를 잠식시키는 것입니다. 신천지교리는 철저히 2분법입니다. 성경의 모든 좋은 단어는 신천지에, 악한 단어는 기성교회에 대입합니다. 이 때 두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기성교회에 대해 극렬히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자신은 엄청난 비밀의 지식을 가졌다고 여깁니다.
신현욱 : 전체적으로 미혹되는 대상이 구분될 수 없지만 초신자들보다 오래된 신자들이 현혹될 가능성이 높고, 직분자들이 더 많이 들어오며, 게으른 분들은 절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볼 때 교회에서 열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분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초신자들은 겁이 많아 조심스러워하지만,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은 자신은 넘어가지 않는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에 빠지게 됩니다. 성경적 지식, 직분 등으로 성도의 건강함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몰라도 우리 목사님, 우리 교회가 좋다고 여기며, 목회자 중심적으로 모임을 갖고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기본에 충실한 성도들이 건강합니다.
최홍준 : 오늘은 전쟁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부산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승산이 있습니까?
신현욱 : 충분히 승산 있습니다. 신천지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최홍준 : 구체적인 전략은 공개하지 못하더라도 아웃라인만이라도 설명해 주시오.
신현욱 : 신천지 안드레, 야고보지파 본부가 부산에 있습니다. 추산해보면 지교회까지 포함해서 1만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인원이 과장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산은 7천명이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타도시에 비해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다만 부산이 피해가 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전도가 잘 안되던 지역인 부산이, 지금 와서 전도가 되다보니 성장률이 높을 뿐 피해가 크지 않습니다. 대전, 광주 등 타도시에 비해 결속력과 역량이 약합니다. 광주와 대전은 부산과 달라, 부산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책기구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실제적으로 추진하는 기독교 기관이 없습니다. 단일화된 대책기구를 통해 법률자문, 사이버, 언론홍보 등 전문화된 소수정예로 약간의 인력과 재정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장단기계획, 소극적·적극적 방안, 개교회·기관 대책방안 등 다양하게 연구해야합니다. 특히 신천지 지교회, 센터, 복음방의 위치를 정보수집하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20여곳 이상이 파악돼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 작업도 필요합니다. 회심자들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거의 100%라고 여겨도 됩니다. 이런 위치 정보는 공개 되어져도 상관없습니다. 인쇄물로 제작해 교회 내 부착하고 언론매체에 공개해야 합니다. 복음방에 들어가도 신천지 인지 모르고 한두달 동안 공부를 합니다. 안드레, 야고보지파 복음방에서 공부하는 사람만 1천명 정도 입니다. 아무리 목사님들이 신천지를 경계하라고 가르쳐도 복음방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여기가 신천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고 생각합니다. 거기가 신천지인지 아는 한 들어가지 않습니다. 실제적으로 가동하기가 어렵지만 정보를 수접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사진촬영을 해야 합니다. 또한 1인 피켓시위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초강수는 센터, 복음방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것입니다. 예배당 앞에서의 피켓시위는 의미가 없으나 복음방 앞에서의 시위는 신천지인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소극적 대처는 교회에 법조항을 명시한 출입금지를 알리는 부착물 게재, 새가족이 들어왔을 때 시스템적으로 거름 장치를 마련하는 것 등입니다.
첨석자1 : 새신자가 왔을 때 신천지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신현욱 : 결정적 증거는 어렵습니다. 단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새신자 등록을 하며 신상을 기록할 때 실명, 주소, 전교회 등을 확인하는 정도 뿐입니다. 주로 움직이다가 포착됩니다. 현재 신천지 2006년 명단, 2007년 3월 명단이 있는데 이 명단을 보고 성도들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명환 : 신천지에서는 혼자 오지 않습니다. 원래 교회에 있던 직분자들을 통해 들어옵니다. 그리고 자기 집을 공개하길 꺼려합니다. 그래서 심방을 요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집안 형태, 분위기 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거짓을 일삼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 자기 집 공개를 꺼립니다.
참석자2 : 신천지 추수꾼들의 방법 및 최근 신천지의 포교 방법이 무엇입니까?
지명환 : 추수밭 조직이 따로 있습니다. 현재 추세는 교회에 침투 시키지 않습니다. 예방교육이 한국교회에 어느 정도 정착했기에 신천지 침투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은 주된 방법이 위장 교회와 단체를 설립하여 활동을 하는데,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신천지 내에서도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위장 언론사인 천지일보, 위장 봉사단체인 만남 등 많은 위장단체가 있습니다. 그 외 신학교 침투, 안티기독교세력과의 교합 등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교회가 방심한다면 또 치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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