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크리스천 예비후보자들은 누구?


- 10여명의 크리스천 예비후보자 대부분 새누리당 공천 기다려…
- 선거 앞두고 기도회나 간증집회 주의
- 기독유권자들의 ‘적극적 정치참여’ 독려 필요

‘4·11 총선’의 불꽃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일(수) 민주통합당은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3일(금)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14명의 공천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은 지난 3일(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 2012년 부산시 예비후보자들은…
현재(7일 기준) 부산시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자는 61명, 민주통합당 소속 예비후보자는 28명, 통합진보당 14명, 무소속 11명 등 총 18개 선거구에 117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그 중 크리스천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거제동 다우치과 심금봉 원장(삼일교회 장립집사), (주)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 이영 대표(영도제3교회 안수집사),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백양로교회 장로), (사)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 회장(부산북교회 장로), (주)아마란스 최찬기 대표이사(거제교회 장로), 동서대학교 김대식 교수(대학교회 장로),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한빛교회), 협성주택 김청룡 대표, 사법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모임 선다윗 공동대표, 전 부산남구청장 이영근 세무사 등이 있다. 또한 조양환 대표(대신동교회 집사)는 예비후복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 정당 공천을 준비중이다.
특이한 점은 후보자 중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영 대표와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비후보자들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 새누리당의 ‘자기검증진술서’
한편, 지난 6일(월)부터 4·11 총선 공천신청 접수를 시작한 새누리당의 ‘자기검증진술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140개 문항의 자기검증 진술서에는 ‘임대부동산의 세입자 중 유흥업소 등 사회적 논란이 있는 없종이 있었습니까?’, ‘본가나 처가 가족 중에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일에 종사하신 적이 있습니까?’등 위장전입·위장취업·부동산 투기·병역 면제·논문 표절·쌀직불금 부당 수령·이중 국적·성희롱 등 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시절 제기됐던 법적·도덕적 흠결 유형들이 총 망라돼 있다.
‘자기검증진술서’를 총선 등 공직 후보 신청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엄격한 공천심사를 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가 작용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원하는 모 예비후보자는 “검증을 강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당 쇄신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새누리당의 열정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 총선과 대선 앞두고 기도회나 간증집회, 과연…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 한나라당윤리위원장을 역임한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담임)는 “모두가 큰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해이다. 이럴 때 일수록 지혜로워야 한다”며 교회와 정치권은 엄격한 정교분리의 원칙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인 목사는 “교회는 정치권과 연루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교회를 선거운동의 장으로 만들지 말아야 하며, 교회는 또한 이러한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또한 “특히 기도회나 간증집회의 명목 등으로 행해지는 변칙적 선거운동에 대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순수하고 거룩해야 할 종교행위들이 정치인들의 선거운동판으로 얼룩지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절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운동을 가장한 변칙적 기도회와 간증집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 기독유권자들의 ‘적극적 정치참여’ 필요
반면, 기독유권자들의 경우 국회·정치권의 반복되는 부패와 비리로 인해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잘못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양세진 소장(시민리더십센터)은 “부패와 비리의 국회 앞에서 기독유권자들은 3가지 반응유형을 보일 수 있다. 첫째, 무시하고 체념하는 유형이다. 둘째, 분개와 분노를 갖고 외면하는 유형이다. 하지만 두 유형 모두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유형이다. 셋째, 정치 참여형이다. 세 번째 유형은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거나 분노할 수 있지만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라는 이중적 삶에 모두 충실한 유형”이라며 기독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함을 권고한다.
또한 양 소장은 ‘기독교공동체의 정치사회적 응답을 위한 실천 매뉴얼’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① 국회의원선거가 돈을 적게 쓰며 깨끗하게 치러지고, 많은 기독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중보기도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다.
② 선거 한달 전부터 후보자를 기독교공체의 공공모임에서 소개하지 않는다.
③ 기독교공동체 내에서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한 책갈피, 버튼 제작 및 영상자료를 만들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④ 기독교공동체 예배시간 혹은 각 개별 모임이나 집회에서 ‘국회의원선거와 기독유권자’라는 주제에 대해 특강을 개최한다.
⑤ 국회의원선거를 1주 앞두고 각 기독교공동체가 공중 설교를 통해 국회의원선거에 기독유권자들이 꼭 참여해서 하나님의 정의의 관점에서 준엄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분명하게 선포한다.
⑥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10대들을 위해 모의투표를 실시하여 기독유권자 의식을 연습하게 한다.
⑦ 국회의원 선거에 대응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독교)시민단체와 네트워크하여 자원활동을 참여한다.
⑧ 기독교공동체가 속한 지역의 후보자를 초청하여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⑨ 기독교공동체가 속한 지역의 후보자에 대한 냉철한 검증을 위한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을 전개한다.

김상섭 기자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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