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정당 찬반 난상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 펼쳐
▣ 사 회 : 이병수 교수(고신대)
▣ 반대측 패널 : 김성대 목사(예린교회),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
▣ 찬성측 패널 : 전광훈 목사(기독자유민주당 고문), 김충립 목사(기독자유민주당 대표)
▣ 일시, 장소 : 2012년 1월 16(월) 오전 11시 부산 프라임호텔
▲ 기독정당 필요한가?
이병수 교수 : 기독교당이 왜 있어야 하는지, 혹은 왜 한국사회에서 없어야 하는지 성경에 입각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전광훈 목사 : 기독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성경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 후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신 말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잔회의에서 교회는 사회참여 내지 정치문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정치는 교회의 필연적인 일입니다.
김충립 목사 : 기독교의 성서적 가치관을 실현시키고, 기독교 정치적 실현을 위해 기독당이 필요합니다. 정의, 자유, 평등을 기본으로 한 민주주의 정치제도의 발전, 자본주의 정치제도의 발전은 기독교적 가치를 기본으로 한 것입니다. 종교개혁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서적 가치는 지속되어 왔고 그 실현을 위해 기독정당이 있어야 합니다.
김성대 목사 :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판을 하겠습니다.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다스리라, 정복하라는 말씀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이 범죄하고 타락해서 심판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말씀만 하셨지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은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죄악 때문입니다.
이성구 목사 : 찬반문제로 잘라 말할 수 없겠지만,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와 정치는 분리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인간의 모든 것이 정치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성경적인 근거를 보면 사사시대 기드온은 300명으로 굉장한 성과를 올렸을 때 백성들이 왕이 되어주길 요청했지만 나는 왕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다스리신다고 하였습니다. 자신과 그의 손자들이 왕이 되길 거부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도 예수님은 누가 나를 재판관으로 세웠느냐며 재판관에게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정치와 분리될 수 없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어딘가 선, 경계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한국적 상황에서 기독정당 가능한가?
이병수 교수 : 그렇다면, 원칙이 그렇더라도 한국적인 상황에서 기독정당이 가능한가? 우리나라 상황에서 종교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기독정당이 가능한지 각자의 입장에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이성구 목사 : 현실로 오면 한국교회는 정치문제에 참여가 불가능합니다. 우선 정치 교육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민들도 각자의 가치를 갖고 정치에 임하는 느낌을 주지 못합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보수적이면서도, 정치 교육을 한 적이 없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도덕적인 면에서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도덕적인 면에서 부족한데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이 생각에는 단호합니다.
김성대 목사 : 성경적 원리에 맞지 않는 이유는 정치 선거에 나설 때 후보자들은 자기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며 타인을 낮춥니다. 정치 선거에서는 성경처럼 자신을 겸손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나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해야 하는데 이는 성경과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소금과 빛으로 들어가 녹아져야 하는데 정치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녹아 없어지게 할 수 있습니까?
김충립 목사 : 인류 역사 4천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치사, 종교사로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이 증명합니다. 한국교회가 공신력을 잃어가고 비난을 받고 기독교인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잘 지키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잘 지키지 못합니다. 한국교회는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불을 끄고 현장에 나타나 선도적, 선지자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기독교가 나서서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최근의 상황이 기독교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입니다.
전광훈 목사 : 이미 대한민국은 이승만 장로를 시작으로 하여 기독교 정치 이념으로 해왔습니다. 기독정치는 이미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단지 기독당이라는 이름으로 한다는 것이 새로울 뿐입니다. 도덕적 문제는 어느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를 비롯해 도덕적 결함이 없는 시대는 없었습니다. 항상 공존했습니다. 교회는 겸손과 섬김의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남을 설득하고 남을 제압해야한다고 하셨지만, 그런 정치도 있었으나 이제 새로운 형태의 정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정치를 통한 섬김과 인도적 입장에서 길을 제시하는 선지자적 입장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유사한 83개 나라가 이미 기독 정치당을 하고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이병수 교수 : 이제 상호토론을 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님께서 먼저 질문을 시작해 주시죠.
전광훈 목사 : 성경적, 신학적으로 가능하냐는 것이 단골 문제입니다. 가장 강렬하게 반대했던 분들도 성경적, 신학적으로 반대하지 못하셨습니다. 김성대 목사님, 노아방주 이후에는 정치 명령이 없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는 정치 명령이 없는지요?
김성대 목사 : 정치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대라고 할 때 전 목사님께서 천지창조 말씀을 하셨기에 노아 홍수, 인간의 타락 이후에는 달라진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씀을 근거로 논리를 펴기에는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시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성구 목사 : 저는 정치가 가치를 위해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비난 받는 것은 분명한 가치가 없기 때문에 야당에게 밀리는 것입니다. 기독당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굳이 당이 되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입니까?
전광훈 목사 : 사실 우리 기독당의 12대 정책을 홍보 중입니다. 첫째는 종북 척결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위험해 졌습니다. 우리 나라 정당 중 진보적 정당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금지를 결의했습니다. 기독당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1천만 기독인들이 일어나 기독교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다음은 교회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교회는 사회적으로 분류할 때도 교육기관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교육기관이 2%의 은행이자를 내는데, 교회는 6%의 이자를 냅니다. 종교예산에서도 기독교는 1%에 불과합니다.
김충립 목사 : 지금 한나라당, 민주당 등 기독교 의원이 120명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기독교 정체성을 나타낸 적이 없습니다. 당론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독당은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조례법, 동성애법 등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기독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독정당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이병수 교수 : 기독당을 세우려면 결국 정당 형태를 가져야 하는데 정당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등치 할 수 있을지? 또한 정당은 권력을 추구하고 정권을 획득하는게 기본적인 생리인데 이것이 어떻게 기독교와 어울릴 수 있을지 말씀해 주시죠.
김성대 목사 : 제가 초두에 말씀 드렸듯이 이권다툼이 없지 않아 있다고 볼 때 성경적 관점에서 겸손해야 하는데 어떻게 성경적 입장으로 정치장에서 행동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성도는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데 타인이 투쟁, 갈등의 대상이 되면 어떻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이성구 목사 : 권력이라는 것이 변화되어 지금은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요구되는 사회입니다. 교회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총회장이 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보면 남의 말을 하지 못할 입장입니다. 서구사회는 기독교인이 다수였지만 우리는 아직 소수입니다. 우리가 좀 더 교육하고 다수적인 입장에 설 때 기독교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기독교 정당은 매우 중요한 가치 입장에서 지배권력을 버리고 섬김이라는 입장에서 서야 합니다.
전광훈 목사 : 기독당은 전문 정치당이 아닙니다. 이 시대의 복음적 가치, 영적 가치를 대한민국에 불어넣겠다는 것이지 권력을 취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호주에 기독 정치당 한분이 영향력을 미칩니다. 이 한 사람만으로 권력을 취하기는 힘듭니다. 복음적 가치, 영적 가치를 대변하자는 것이지 권력을 취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당을 통해 이미 과거에 엄청난 혜택을 보았습니다. 교회시설분당금법으로 교회를 건축할 때 20%의 돈을 내야 했습니다. 이 교회건축 법은 1년 동안 시행된 후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권력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가치 구현 영역 범위 안에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김충립 목사 : 규모가 큰 당뿐만이 아니 등록된 34개 당은 민주적인 정치에 참여하자는 것이지 권력에 참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성경적 가치관, 법치주의를 민주주의 사회에서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성구 목사 : 기독교 정당을 통해서 기독교 정치를 구현하는 것은 좋다고 보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너무 심각합니다. 말씀처럼 120명의 기독교인 국회의원들이 있는데 기독교적 정치를 구현할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까? 그럼 한국교회 전체가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보편적 가치실현을 위해 기독정당이 소수 정당으로 있기보다, 기존의 정치인들을 훈련하고 기존 정당에 사람을 심어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습니까? 파열음이 생길 문제점을 생각할 때 기독교 한 사람을 교육시켜 가치를 구현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광훈 목사 : 지금은 때가 빠르다는 말씀은 4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이 딱 맞습니다. 기독교인이 다른 정당에 들어가면 당론을 따라야지 개인 신념을 표출하지 못합니다. 기독당에서 2명이라도 국회에 들어가면 다른 분들도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오혜진 기자
사진/ 김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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