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신문이 선정한 2011 한국 교계 10대 뉴스


1. 반기독교 정서 확산
2011년 교계는 배타적, 공격적이라는 이유로 여러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반기독교 정서는 TV 등 언론매체에서도 여실히 들어났다. 지난 9월 MBC PD수첩에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동제자교회 등을 둘러싼 문제들을 보도하면서 대형교회의 불투명한 재정을 비판하였다. 또한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조찬기도회에서 무릎기도를 한 것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러 목회자들의 성적인 죄와 금전적인 죄가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이슈화 되면서 기독교에 대한 안티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2. 교과부 재정지원제한대학 발표, 25%가 기독교 대학
지난 9월 교과부에서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4년제 대학 28곳을 발표했다. 그 중 기독교를 이념으로 하는 대학은 총7곳, 4년제 전체 중 25%를 차지했다. 발표된 곳은 그리스도대, 서울기독대, 협성대, 경성대, 고신대, 루터대, 목원대이다. 특히 부산지역 대표적인 대학으로 꼽히던 경성대와 고신대의 경우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쇄신안을 내어 놓기도 했다. 현재 경성대와 고신대의 입학충원비율은 작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다락방, 개혁 교단의 가입으로 혼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최근 이단 공인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 되었다. 한기총은 지난 9월 다락방 총회(류광수 씨), 개혁 총회(조경삼 목사 측)에 대해 한기총 회원 자격을 인준하고 ‘회원교단증명서’를 발급해주었다. 이러한 일이 교계에 알려지자 예장합동, 통합 등 11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다락방을 영입한 개혁 측의 회원자격을 원천 무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 신학대학 교수 100인도 다락방 교단의 회원자격을 박탈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4. 자연공원법, 수쿠크법, 학생인권조례 안 등 논란
한나라당 주호영, 유기준 외 18명 국회의원이 발의한 ‘자연공원법’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돼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는 악법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 법은 불교계의 사찰을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하여 자연공원 사유화 및 신도의 교화를 위한 시설과 그 부대시설까지 신축, 증축을 할 수 있고 불교계가 법의 보호를 받으며 자연을 결합한 종교활동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슬람 채권법인 ‘수쿠크법’,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5. 한기총 금권선거 사태, 왕의 귀환?
금권선거 논란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던 길자연 목사가 지난 8월 5개월만에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복귀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부는 한기총 특별총회에서 인준한 대표회장 직무정지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한기총 문제가 9월 예장 각 교단 정기총회에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각 총회는 한기총 탈퇴 여부를 놓고 여러 논의가 오갔지만 한기총 탈퇴를 결의하지는 못했다. 한편, 한기총은 최근 다락방 전도총회와 관련된 회원자격 문제로 또다시 홍역을 치루고 있다.

6. 감리교사태 오리무중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의 ‘선거 무효 소송’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2008년 감독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고수철 목사는 2009년 법원으로부터 선거 무효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0년 재선거에서 강흥복 목사가 당선됐으나 이 역시 2011년 선거 무효 판결을 받아 항소 중이다. 또한 감독회장 백현기 직무대행이 지난 9월 6일 법원에 낸 ‘총회 개최’ 청원이 기각됐다. 이렇게 3년간 선거 후유증으로 감리교가 파행 운영되자 현직 감독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해 당사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중단해 주길 요청했다.

7. ‘통영의 딸을 구해주세요’
지난 8월 12일 방수열 목사(통영현대교회)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 ‘통영의 딸을 구해주세요’가 조선일보에 실렸다. 방수열 목사가 대표로 나서서 벌이고 있는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은 신문과 방송에 잇달아 보도돼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서명운동 또한 다음카페(cafe.daum.net/daughteroftongyeong)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돼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통영의 딸’ 모녀 송환을 위한 ‘구출! 통영의 딸 백만 엽서 청원운동’, ‘1700리 국토대장정’이 진행되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8. 부산교계 이단문제 올해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부산지역에서 개최된 국제 대형행사의 대부분이 이단들이 주최하는 행사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국제행사 대부분이 개최되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만 살펴봐도 IYF 월드캠프(7월3일~7일, 40개국 3천여명)와 세계렘넌트컨퍼런스(8월1일~3일, 36개국 3천여명), 국제장로특별집회(2010년 9월30일~10월3일, 20개국 2천여명) 등 이단집회 일색이다. 이단 구원파 소속 IYF가 매년 실시하는 월드캠프가 금년에도 부산벡스코에서 대규모로 개최되었지만, 지역교계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9. 복음주의 신앙운동의 지도자, 하용조 목사 소천
한국교회 복음주의 신앙운동을 이끌어 오던 하용조 목사가 지난 8월 2일 소천했다. 일곱 차례 간암 수술과 매주 세 차례나 혈액투석을 받는 등 지병에 시달렸던 하 목사는 뇌출혈 수술을 받은 후 당초 수술 경과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985년 온누리교회를 세워 국내의 대표적 대형교회 중 하나로 키운 하용조 목사는 故 옥한흠 목사 등과 함께 한국교회 복음주의 신앙운동을 이끌어온 지도자였다. 하 목사는 특히 해외 선교와 문화 선교에 집중해 이번 하 목사의 소천 소식을 접한 연예인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10. 정선학원 사태
부산고등법원은 지난 2월 10일 브니엘학원 설립자(박성기 목사)측이 제기한 ‘이사회 결의 부존재 및 무효 확인‘ 청구 소송(파기환송심)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현 재단측은 조기 정상화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을 받겠다며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로써 정선학원 운영권은 사분위 결정으로 판가름나게 됐는데, 지난 5월 사분위는 현 이사진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사분위는 정식이사 선임을 유보하고 임시이사를 선임하기로 의결해 학부모를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반발하고 있다. 현재 임시이사가 파송돼 금년말까지 학교운영을 이끌 예정이다.

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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