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제96회 총회 결의사항


▲강북제일교회건, 재심청원 거절
예장통합 총회는 21일(수) 제95차 총회임원회가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 위임목사청빙무효건과 관련 재심청원을 요청한 안건에 대해 투표에 붙였지만 부결되었다.
총대 재석수 1,227명 중 청원을 찬성하는 총대는 414명에 불과했다.
강북제일교회 사태는 총회재판국의 결정이 그대로 인정되어, 미국시민권자인 황형택 목사는 더 이상 강북제일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로써 황형택 목사는 사회법정에 원고를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로, 피고를 장창만 목사로 하여 임시당회장직무정지가처분의 소를 신청했지만, 총회가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에서 승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직선제 고수
통합 규칙부는 임원선거 1차 투표는 직접투표로 진행하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득표자 2명을 놓고 증경총회장과 증경장로부총회장들이 제비뽑기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을 상정했다. 선거조례 개정안은 등록 후보가 2인일 경우 총회원들이 제비뽑기로 부총회장을 선출하고, 단독 후보일 경우 박수로 추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제비뽑기를 시행하자는 제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하는 측은 “우리 교단이 지금 실시하고 있는 직선제는 가장 민주적인 것”이라며 “왜 이것을 제비뽑기로 바꾸려고 하느냐? 제비뽑기는 완전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반면 찬성하는 측은 “제비뽑기가 가져오는 폐단도 분명 있겠지만, 이 제도로 인해 한국교회가 깨끗해질 수 있다면 우선 시행해볼만 하다”고 주장, 이후 표결에 붙였으나 부결돼 직선제를 유지키로 했다.
▲ 한기총, 탈퇴보다는 개혁
연합위는 한기총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3가지로 보고했다. ‘총회 파송 총대 22명이 한기총 개혁을 위해 노력할 것’, ‘한기총이 개정된 정관대로 하지 않을 때에는 행정 보류를 할 것’, ‘한기총 개혁과 발전을 위해 총회 임원회와 연합위가 계속 힘쓸 것’ 등이었다.
한 총대는 “한국사회와 언론은 예장통합이 한기총 사태에 어떤 반응을 하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위가 시대의 흐름과 시각을 읽지 못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한기총은 이미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고 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총회가 한기총을 포용하고, 고쳐가겠다고 해도 우리 사회가 인정을 안 할 것이다. 전적으로 탈퇴를 못한다면, 1년 동안 행정 보류를 하고, 총회가 파송한 이사들도 참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기총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WCC 총회를 개최하는 2013년은, 통합 측이 한기총 회장을 하는 해이기 때문에 탈퇴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다른 총대는 “사과문을 발표하면 전도와 선교의 문이 막힌다”며 사과문 발표도 막아섰다.

▲ 조기은퇴 남용 차단
65세 조기 은퇴를 남용하는 폐단이 있다고 지적한 부산노회 오세호 장로는 ‘총회장과 헌법위원장 명의로 각 교회에 행정지시로, 65세 이전에 자진사임 이외 당회 결의는 절대 불가하다’는 통보를 하기로 가결했다.
이것은 장로가 65세 조기은퇴하면 담임목사도 65세에 함께 은퇴종용을 받아 당회결의를 시행하는 폐단을 원칙적으로 법을 바로 세워 조기은퇴 남용을 방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최홍혁 기자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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