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회 고신 총회는 9월 19일(월)~23일(금) 고려신학대학원(천안)에서 전국 500여 총대들이 참석하여 총회 임원 선출, 유지재단이사, 감사 등, 상비부 구성을 비롯한 총회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 총회 부총회장 선거전은…
작년 총회와 같이 이번 총회 부총회장 후보 역시 3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선관위에 공탁금 500만원을 제출했다.
조영호 목사(남부산노회, 소명교회)와 박정원 목사(동부산노회, 대연중앙교회) 그리고 주준태 목사(부산노회, 송도제일교회)가 정식 선거관리위에 후보로 등록, 기호1,2,3번을 배정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전은 가장 깨끗한 선거로, 공명정대한 선거로 모범을 보이자는 각오로 선거관리위원장 앞에서 서약을 했다. 하지만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계파조직이 총회 선거 때만 되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은 막을 수 없는 정치형태라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 23일 부산에서 현 윤현주 총회장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박정원 목사 외에 두 후보인 조영호, 주준태 목사를 초청하여 이번 총회선거는 가장 깨끗하고 돈 안 쓰는 선거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기총 사태를 열거하면서 총회장이 의미심장한 권면을 하는 것은 고신교단마저 금권선거로 얼룩진다면 한국교회가 설 자리가 없다는 대의명분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 계파·계열별로 후보자인물 검증하면…
최근 조영호 목사는 서울에 있는 D계파의 수장 역할을 하는 L목사(증경총회장)에게 D계파 에 뛰도록 권유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확인되지않는 소문을 입수한 부산노회장과 송도제일교회 측에서 항의한 결과, 사실과 다른 “우리계파에서는 후보자를 내세운 바가 없다”고 해명하는 소식에 안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 목사는 68세(1944년생)로 마지막 인생행보로 부총회장 행을 택하여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참신하고 후덕한 인덕을 베푼 정이 넘치는 분으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최근 사모님과 사별했지만, 자녀들과 함께 힘 있게 목회하고 또한 부산교계의 대표기관이라 할 수 있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연합운동에 있어서는 다른 두 후보자들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다. 또, 과거 교육계에 몸 담은 경력으로 인해 다음세대들을 위한 교육 인재정책을 노하우로 내세워 정책을 펼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정원 목사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한때 개혁성향으로 교단에 기여하였고, 정근두 현 부총회장과 같은 노선으로 일해 왔으나 이제는 중도노선을 걸을 의지를 펴고 있다. 여기에 전국장로회연합회 몇몇 간부 장로들이 합세운동을 하고 있어 장로 총대표에 대해 자신을 갖고 있으며 목사 총대들의 표를 부지런히 모으고 있다. 만일 당선이 된다면 박유생 증경총회장 부친을 둔 부자 총회장 탄생을 낳는 한국교회 최초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준태 목사는 교단 선교 마인드를 갖고 총회가 해외 선교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만큼 정책대결을 원하고 있는 후보다. 과거 총회서기로, 선교부장으로, 교단의 크고 작은 일에 관여한 행정경험과 선교에 관해서는 두 번째라고 하면 서러워하는 인물이다. 때로는 계파 색깔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정근두 부총회장의 힘의 영향력을 받고 있어 개혁파 노선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만일의 경우 1차 투표에서 주준태 목사와 박정원 목사중 한명이 탈락할 경우, 이 두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한 곳으로 몰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두 분 모두 개혁성이 짙은 성향이 있기 때문에 서로 빅딜 할 수 있다는 계산도 예상할 수 있다.
세 교회중 조영호 목사 교회 연간예산이 24억원, 주준태 목사 교회 연간예산이 16억원으로 규모는 소명교회가 크지만, 송도제일교회 몇몇 장로가 전국적인 인물과 인맥을 갖고 있다고 주준태 목사가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교단 정책과 정책성에 합당한 인물인가에 초점을 둔다면 주 목사의 입장이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정원 목사 역시, 한번 고배를 마신 분에 대한 동정론 표가 중도 입장에 선 총대들의 표를 끌어 모을 수 있다고 한다면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조영호 목사와 박정원 목사는 같은 연령이고 학교는 박 목사(30기)가 선배이고 주 목사(31기)가 그 다음이며 뒤늦게 신학을 공부한 조영호 목사(38기)는 후배이다. 어쨌든 총회선관위는 천명하기를 어떠한 상황 아래라도 부정선거와 남을 비방, 매도하는 일은 추호도 없어야 하며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단호히 후보를 탈락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선거열기는 과거와는 다른 깨끗한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로는 몇몇지역 총대들이 “왜 와서 밥을 사지 않느냐”며 러브콜을 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만일의 경우, 상대후보의 ‘함정’에 빠질 우려 때문에 신중을 기한다고 후보진영들의 의견들을 전하고 있다.
다음 편은 각 후보자들이 내세운 정책대안을 분석, 검증할 것을 약속드린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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