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21세기포럼 특집좌담회

“아름다운 동행,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재단법인 21세기 포럼 희망좌담”
▲ 지난 6월 24일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일 시 : 2011년 6월 24일(금) 정오 12시
▣ 장 소 : 부산롯데호텔 중식당
▣ 참석자 : 장성만 목사(21세기포럼 이사장)
강판녕 장로(21세기포럼 부이사장)
홍순모 장로(21세기포럼 재정이사)
이성만 장로(21세기포럼 이사)
임현모 장로(21세기포럼 상임이사)
▣ 사 회 : 신이건 장로(본지 사장)
▣ 기 록 : 신상준 부장
▣ 사 진 : 최찬미 기자



장성만 목사 _ 재단법인은 기금으로 운영되기에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강판녕 장로 _ 서로 간에 신뢰가 있어서 재단법인이 가능했다
홍순모 장로 _ 세상을 알고,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알기 위해 정례포럼이 중요역할을 했다
이성만 장로 _ 섬김의 자세를 갖는 것이 21세기포럼의 정신이다
임현모 장로 _ 교계의 본이 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이건 사장 : 바쁘신 가운데 좌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1세기포럼이 2005년 12월 창립한 이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부산교계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셨고, 대사회적으로도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취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특히, 2007년 모금을 통한 마부노호 선원 구출은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매년 문화대상을 통해 기독교 인재발굴에도 힘써 오셨고, 단 시간내 21세기포럼을 한국교회에 존재감을 과시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단법인에서 재단법인으로 법인전환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장성만 목사 : 사단법인은 이사들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들의 회비가 없다면 운영이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재단법인은 기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금만 조성된다면 운영하기 쉽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상같은 사업이 저희가 없더라도 계속 진행될 수 있습니다.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공신력이 있고,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고민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사님들께 조심스럽게 재단법인화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이사님들이 선뜻 제 뜻을 받아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강판녕 장로 : 서로 간에 신뢰가 없다면 재단법인은 힘듭니다. 회비는 1년동안 일정금액을 내면 되지만, 재단법인을 위한 기금조성은 이사들이 큰 돈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부담들이 다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사장님께서 21세기포럼을 운영해 오는 모습을 보았고, 서로간의 신뢰감이 있기 때문에 이사장님을 믿고 재단법인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홍순모 장로 : 그렇습니다. 이사장님과 이사님들간의 신뢰와 믿음은 아주 큽니다. 이사장님의 교계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이사님들이 적극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신이건 사장 : 홍 이사님이 ‘장 목사님의 교계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장 목사님이 처음 부산교계에 봉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장성만 목사 : 정치를 그만두고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일하고 있을때, 어느날 양인평 장로님이 절 찾아왔습니다. 당시 그분이 부산고등법원장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그냥 형식적인 방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이야기를 듣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분 직함은 ‘부산고등법원장‘이지만 본업은 마치 부산성시화를 위한 전도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매주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간증을 하면서 부산 성시화를 부르짖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스로 ‘이 사람은 부산이 고향도 아닌 타인인데, 정작 부산에 살고 있는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이야기 끝에 양 장로님이 저에게 ‘부산기독인기관장회‘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 승낙을 하고 지금 21세기포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신이건 사장 : 이사 10여명으로 20억이란 기금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산교계에서는 처음이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간에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성만 장로 : 이사장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낮아지고, 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감투나 명예가 없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섬김의 자세를 갖는 것이 우리 21세기 포럼의 정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간에 ‘자리‘ 욕심이 없습니다. 그냥 맡은 바 섬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이사님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장님과 부이사장님을 중심으로 서로 ‘신뢰감‘이 형성되고 모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임현모 장로 : 가족적인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연말에 가족 송년회를 개최하면서 열녀상, 애처상 시상식도 하고, 서로 간에 가족 경조사를 챙겨주는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제가 다른 많은 모임에 참석해 보았지만 우리 21세기포럼의 분위기는 늘 웃음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끝이 날 정도입니다. 분위기가 좋으니 이사님들도 모임에 적극적이고 협조를 아끼지 않습니다.

장성만 목사 : 장로님들이 너무 좋게만 이야기 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세 가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첫째, 황금만능주의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이 말씀하고자 하는 바를 가르쳐야 하지만 너무 외형적인 물질 추구에 혈안이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둘째는 인본주의입니다. 교회가 너무 계급사회가 되어가고, 인간중심이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셋째는 삶의 이중성입니다. 말과 생활이 너무 틀립니다. 교회안에서는 거룩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사회에서 우리의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 포럼은 앞으로 음으로, 양으로 많은 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낮아져야겠지요. 이사장, 부이사장 같은 직책은 (재단)등기를 위한 직책이지, 감투가 아닙니다. 낮은자리에서 서로 배려하고, 섬겨야 합니다.
한국교회에 감투싸움으로 얼마나 많은 교단과 교회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모습이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반감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돈을 써서 자리를 차지하고, 또 사회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우리는 절대 그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스로 낮아지려고 노력하고, 봉사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신이건 사장 : 21세기포럼이 창립된지 5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강판녕 장로 :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포럼은 30~40대 젊은 중견 전문직을 중심으로 100인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50~70대의 시온클럽과 여성인들이 중심인 여성위원회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세대와 남녀 아우르는 연령층으로 포럼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외부적으로 우리 포럼은 교회와 사회의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독교 문화의 사회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기독교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 육성을 위한 인재발굴, 기독교 단체들의 네트웍을 통한 크리스찬 파워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홍순모 장로 : 앞에서 강 장로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문화대상, 정례포럼, 심포지엄,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례포럼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사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 성경을 배우고 기도하는 모습은 참 좋은데 세상을 너무 모른다고 지적하십니다. 우리 교인들도 세상을 알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저는 그런점에서 정례포럼은 참 좋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의하시는 분들의 강의가 모두 훌륭하시고,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자세와 대처들을 말씀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임현모 장로 : 포럼은 두 달에 한번씩 개최하고, 현재까지 총 21회 정례 포럼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형식의 정례포럼은 부산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고 자부합니다. 홍 장로님이 말씀하셨듯이 기독인의 시각으로 강의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석한 분들마다 좋은 호응을 해 주십니다.

신이건 사장 : 최근 한국교회 대표적인 키워드가 ‘다음세대‘입니다. 21세기 포럼도 다음세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성만 목사 : 우리가 재단법인화 한 것도 어쩌면 다음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강 장로님이 말씀하셨듯이 우리 포럼에는 30~40대 중견 전문직으로 구성된 ‘100인 위원회’가 있습니다. 크리스찬 의사, 변호사,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100명의 위원들입니다. 이들이 보이지 않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젊은 청소년들을 위해 포럼이 기독교문화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은 기독교문화가 세상문화에 이끌려가지 않고, 세상문화를 리더하는 것입니다. 그런 날이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불가능도 없다고 봅니다.

신이건 사장 : 금년 문화상 시상식을 새로운 형식으로 하신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됩니까?

이성만 장로 : 현재 구상중입니다. 문화상 시상식이 너무 우리들만의 축제가 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관에서 음악축제를 열어, 믿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그 무대에 문화사역자들도 세워 기독교 문화 확산과 그 사이에 시간을 내어 시상식을 가질 생각입니다.
또 그동안 교회안 숨은 인재발굴을 위해 문화상을 시상해 왔는데, 그 대상폭을 넓혀 불신자들도 귀감이 되는 분들이 있다면 시상을 할까 검토중입니다. 물론 아직 결정된것은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좀 더 검토해야 될 사항입니다.

신이건 사장 : 과거 마부노호 선원 구명운동 같은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마부노호 사건 같은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이나 활동이 있으십니까?

장성만 목사 : 생명구하는 일에는 항상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아마 같은 사건이 되풀이 된다면 또 구명운동을 펼쳐나가겠지요. 앞으로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데 관심을 갖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런 일이 마부노호 사건처럼 큰 관심을 끌지 못해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

신이건 사장 : 포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정부나 시의 정책에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생각은 없으십니까?

강판녕 장로 : 정치적 발언을 하는 단체보다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밖에서 우리 포럼을 비정치적인 단체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들 욕심도 없을뿐더러, 정치적인 욕심이 있다면 아마 여기서 활동하기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적 소신은 가지고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신이건 사장 : 끝으로 한국교회에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이성만 장로 : 21세기포럼의 활동으로 부산경남의 기독교인의 위상도 올라가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산, 경남도 서울처럼 20~30% 복음화가 되길 기도합니다.

임현모 장로 : 많은 분들이 우리 포럼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교계의 본이 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순모 장로 : 이렇게 봉사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금처럼 한결같이 봉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21세기포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판녕 장로 : 오늘 주제가 ‘아름다운 동행‘인데, 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분들의 말씀처럼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좋은 모습으로 교계에 봉사하며 나아가서 부산복음화에 힘이 되는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성만 목사 : 앞으로 다른 건강한 단체들과 연대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연합하여 선을 이루어 부산성시화에 조그만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단법인이라고 거만하거나 잘난치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있다면 질책해 주시고,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김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기도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신이건 사장 : 그런 점에서 우리 언론의 사명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21세기포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자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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