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하며 일본 돕기에 앞장서는 기독교계
- 애통하는 마음이 일본까지 전해지길
일본 참사에 도움의 손길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각 종교계에서 구호품 및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개신교 또한 앞장서서 기도와 후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참사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며 기도하고, 이번 계기를 통해 일본에 복음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기도와 손길을 모아
연세대는 21일 낮 12시 루스채플에서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의 재난 극복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대대적으로, 또는 드러나지 않게 교회에서, 모임을 통해, 단체에서 일본을 놓고 기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중이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한일기독의원연맹과 함께 모금운동에 나섰다.
예장 통합측은 실무자를 일본에 파견하고 긴급재해 기금 5만불을 지원했으며, 예장 합동측도 교단 차원의 모금 운동을 시작하는 중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구호계좌를 마련하고 긴급 모금활동에 들어갔고, 교단 내에 있는 백합봉사단을 중심으로 구호단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긴급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전국에 소속된 교회를 통해 ‘일본지진·쓰나미 피해 이재민 돕기 헌금’을 진행하고 있다.
기독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은 이재민들을 위해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기아봉사단원을 미야기현에 파견했고, 온라인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모금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아이티 지진참사 때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의료구호와 이재민 6만 8천여 명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재건사업을 폈고, 3월 칠레 지진 발생 당시 이재민 2백 가구에 식량을 지원, 한국 최초로 동남아 현지에 긴급구호센터를 개설하고 재난 발생 시 빠른 대응을 마련한 기아대책은 이번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나서는 중이다. 기아대책 정정섬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아대책은 신속하게 필요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NGO인 해피나우, 한국교회희망봉사단도 서둘러 일본에 지원팀을 파견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세군대한본영도 구호품을 긴급수송했으며, NGO 굿피플은 방사능유출로 접근이 금지된 후루카와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경기도 용인시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 등 대형교회들도 구호헌금을 모으고 있으며, 전국의 각 교회들이 구호헌금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과 가까워 도움에 더욱 앞장서는 부산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1억원을 모아 모포 1만개를 전달했다. 18일 부산시와 함께 가진 출항실에서 최홍준 목사는 “주님, 일본을 구원해주옵소서. 이재민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살려주옵소서.”라며 “돕는 것이 미약하지만, 가까운 부산의 손길을 통해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 품에 돌아와 위로와 축복받는 일본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영호 목사)와 부산소망성결교회는 구호가방을 만들어 일본에 전달한다. 원승재 목사(부산소망성결교회)는 “국민들과 기독교인들이 모은 것이 위로와 격려가 되고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일본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또 “구호가방을 하나 만드는데 만드는 비용은 3만원인데,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 부산소망성결교회 후원계좌(예금주:원승재) : 931-01-0394-30 (농협) 문의전화 : 010-4213-4077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후원계좌 : 140-01-005176-3 (부산은행)
일본에서의 반응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모포를 전달한 출항식에 참석했던 일본 관계자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피해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지원해줘서 감사하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3월 17일 잠시 귀국한 동경대 유학생인 최하영 청년에게 일본의 상황을 물었더니 “대지진이 일어나 동경도 혼란에 빠져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며 사재기를 하고 있다. 반면 불안해도 자기 일을 충실하게 하는 이들도 많다. 많은 유학생들이 일본을 떠나고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를 섬기거나 선교를 하는 이들에게서도 그런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이번 일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면, 복음이 더 많이 흘러들어 가리라 생각한다. 나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교회를 섬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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