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가 2010년 한 해 동안 10대 중앙 일간지의 종교 관련 보도 기사 모니터 결과 불교와 천주교, 이슬람에 대한 보도는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기독교는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관련 기사, 2007년보다 13% 줄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는 지난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중앙 일간지의 각 종교별 보도를 1년간 모니터한 내용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 해당 언론은 국민일보ㆍ경향신문ㆍ동아일보ㆍ문화일보ㆍ서울신문ㆍ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한겨레ㆍ한국일보ㆍ한국경제 등 10대 중앙 일간지며, 모니터 기간은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방법은 매일 각 신문을 모니터하여 종교 관련 기사가 얼마나 되는지를 체크한 후, 그 기사의 내용을 모두 살펴보고 다시 ‘사실’과 ‘긍정’ 그리고 ‘부정’으로 분류해 언론의 각 종교에 대한 성향도 함께 조사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조사대상 언론은 총 8,941건의 종교 관련 기사를 냈다. 그 면적은 176만㎠에 이른다. 이는 대형판 신문 890페이지에 해당하는 면적(한 면을 1,976㎠로 계산)으로 2007년(202만㎠) 대비 13% 정도가 줄어든 수치다.
기독교 기사, 2007년 1위에서 불교에 뒤져 2위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불교에 대한 보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 관련 기사는 63만㎠로 48만㎠의 기독교와 31만㎠의 천주교 기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의 미션란은 뺀 상태-국민일보는 미션란을 통해 연간 약 240만㎠의 기독교계 정보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전체 보도 비율로 계산하면 불교 기사는 35.8%, 기독교 기사는 27.5%, 천주교는 17.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조사에서는 기독교 기사가 36.0%로 34.0%의 불교 기사에 앞서 1위를 기록했었다.
특기할 만한 것은 4대 종교 중 기독교 기사만 줄었다는 것이다. 기독교 기사가 2007년 대비 8.5% 감소한 것에 비해 불교, 천주교, 이슬람에 대한 기사는 각각 1.8%, 7.6%, 2.9% 증가했다.
이슬람에 대한 보도가 2.9% 증가하긴 했으나 이슬람 기사의 42.2%는 국제 테러와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들이었다.
불교 부정적 기사보다 기독교 부정적 기사 많이 다뤄
10대 중앙 일간지 종교기사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언론사들이 불교에 대해서는 기독교와 천주교에 대해서보다 비판적인 시각에서의 기사를 상대적으로 낮게 보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기독교에 기사에서 차지한 부정적 내용의 보도는 2만7333㎠로 5.7%였으며, 천주교 기사에서는 2만2,789㎠로 7.3%를 차지했다. 반면 불교 기사에서는 2만448㎠로 3.2%에 불과했다.
조사결과 기독교에 대하여 가장 비판적인 언론은 한겨레로 부정적 기사의 비율이 14.0%였으며, 서울신문 9.1%, 경향신문 7.2%, 동아일보 6.4%, 중앙일보 6.3%, 한국일보 5.3% 순이었다.
이들 6개 신문이 동일 종교의 기사를 다루면서 부정적인 기사를 다룬 비율을 살펴보면 기독교 기사 중 부정적 기사를 다룬 비율이 불교 기사의 그것보다 높아 ‘친 불교’적 성향을 나타냈다.
반면에 국민일보(0.6%:23.1%)6와 문화일보(4.7%:8.4%), 조선일보(1.0%:2.5%)는 기독교의 부정적 기사 비율보다 불교의 부정적 기사 비율이 높아 ‘친 기독교’적 언론으로 분류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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