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5년을 회고하며, 5년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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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역 광장에서 환영인사하는 모습 |
▣ 일 시 : 2010년 11월 29일(월) 낮 12시
▣ 장 소 : 부산롯데호텔 도림중식당
▣ 참석자 : 장성만 목사, 강판녕 장로, 홍순모 장로, 이성만 장로, 양한석 장로, 이현희 장로, 박재석 장로, 임현모 장로
▣ 사 회 : 신이건 장로(본지 사장)
신이건 사장 : 기독교문화대상 시상, 마부노호 선원구출, 정례포럼개최, WCC토론회, 봉사활동 등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해왔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마부노호 선원구출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강판녕 장로 : 어느 날 저한테 김임권 장로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마부노호 선원들이 170여일 억류되어있는데 구출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셔서, 그 즉시 이사장님과 의논을 했습니다. 바로 그날 긴급 이사회를 갖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다른 단체들이 협력하여 장성만 이사장님이 위원장이 되어 모금 운동을 했습니다. 동서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축제 행사 할 돈을 기부하고, 교회에서도, 장로님들도 기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또한 서울로 올라가서 장성만 이사장님, 이건재 목사님, 임현모 장로님과 같이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모금을 하였습니다. 어떤 교회는 서울을 다녀온 이후에 돈을 보내왔습니다. 우리가 서울에 다녀와서 상당한 금액을 갖고 국정원을 찾아갔더니, 국정원에서 테이블에 4명의 명패를 붙여놓고 정중하게 맞아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처럼 해적들에게 억류되어있는 것은 국가가 나설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계가 나서서 도와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금한 돈을 모두 전달하고 국정원 차장님과 임현모 장로님이 현지에 가서 그분들을 모셔 왔습니다. 그 분들의 건강이 악화되어 있어서 고신대복음병원과 협력하여 앰뷸런스를 동원해서 병원으로 모셔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포럼이 이사장님의 결단과 이사님들의 모든 협력에 의해서 현지에 가서 일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때 당시 아프간 사건 등으로 기독교를 매우 좋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에 기독교계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향상되고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우리 포럼 역사 중에서 그게 제일 잘 되었던 일이라고 봅니다. 현재 그분들 모두 교회에도 다 출석하고 있습니다.
장성만 이사장 : 강판녕 장로님의 내용을 보충해서 설명을 하면 21세기포럼 이사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고 제가 학교에 가서 동서대학교, 경남정보대학 학생회 회장들을 불러놓고 이 사정을 말하였습니다. 부산을 고향으로 하는 선원들이 죽어 가는데 생명구하는 일에 우리가 앞장서야 되지 않겠냐고 말하니, 학생들이 축제하는 비용을 절약해서 대학마다 5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냈습니다. 이것이 큰 동기가 되어서, 모두 용기를 얻고 모금운동을 하면 잘 되겠다 생각을 하여 시작을 했습니다. 인천순복음교회에 최성규 목사님은 노인잔치를 하기위해 1억 원을 준비했는데 그 중 3천만 원만 비용으로 쓰시고 7천만 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사직동교회에서 기도회를 할 때 목사님은 교인들과 같이 직접 오셔서 함께 기도하며, 모금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오셨던 BFGF 행사의 집행부에 이야기를 했더니 행사 때 헌금을 해서 모금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정부당국에서 “정부가 해야 될 일을 기독교가 앞장서서 해주시니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기독교가 앞장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던 때에 교회에서 생명 구하는 일에 앞장서다 보니 마부노호 사건 이후에는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임현모 장로 : 제가 좀 더 설명을 해드리자면, 마부노호 사건을 이사장님이 낮에 듣고 바로 그날 저녁에 모여서 기독교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결국 24시간 만에 기독교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21세기포럼, 3개 기관이 동참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다 보니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하자고 주장하는 분이 계셨지만, 장 목사님께서는 공동위원장을 할 경우 사람이 죽어 가는 시급한 상황에 모든 일들이 지연될 수 있다고 염려하시면서 단일지도체제로 해야한다하고 말씀하셔서 48시간 만에 단일지도체제로 장성만 목사님이 위원장을 하시고 제가 대변인으로 하여 1주일 만에 사직동교회에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사장님의 신속한 판단력, 단일 지도체제로 속보 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판녕 이사장 : 마부노호 선원 구출사건의 중요한 점은 부산에 사는 선주와 선원이 5명입니다. 그런데 사실 억류된 사람은 24명입니다. 조선족이 10명이고 나머지는 동남아사람들 10명, 그리고 부산에 있는 선원이 4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한국교회가 구출한 인원은 4명이 아니라 24명을 구출한 것입니다.
신이건 사장 : 부산교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재석 장로 : 우리가 잘 알다시피 천주교는 주교의 대표자가 있고 불교계도 조계종 대표가 있는데 기독교만이 대표성을 가진 분이 없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섬기고 계신데, 이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이렇게 하다 보니 통합성이 없어서 상당한 애로점이 있다는데 다들 공감하실 것입니다. 우리 단체가 서울이나 중앙에 있었다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었겠지만, 지역적 한계로 인해 부산지역에만 21세기포럼이 조직되어 지금까지 5년 동안 운영되어 왔습니다. 대부분의 기독교 단체들이 1년에 한번씩 대표자가 변경되어 왔습니다. 그로인해 기독교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봅니다. 21세기포럼은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교회나 타 기관보다 우위를 선점해 지도자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봉사적 의미에서 지역 교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섬기는 위치에서 우리 단체가 부산 모든 기독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대표성을 가질만한 단체라고 생각되어지고 또한 그렇게 발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신이건 사장 : 포럼에서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 그중에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몇 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장성만 이사장 : 우리 21세기포럼은 1년에 한 번씩 회원 가족들 연수회 형식의 친목하는 모임을 갖습니다. 가족과의 유대를 굉장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전에 열녀상을 제정 했습니다. 제1회 열녀상은 강판녕 장로님 사모님을 드렸고 그때에 제 사비를 털어 상금으로 백만원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외국에 있던 아들과 딸 가족들이 할머니, 어머니가 열녀상을 받았다면서 열녀가 무슨 말이냐 하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을 위해서 헌신한 분에게 드리는 거라고 설명하니 축하메시지가 오고, 손자들이 전부 편지를 써서 보내는 등 엄청난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매년 열녀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애처상도 드렸습니다. 우리 자체 내에 친목을 위해서 열녀상 혹은 애처상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상을 드림으로써 사모님들과 장로님들이 더욱 사랑하며 서로 섬기시고 있습니다. 강판녕 장로님 말씀을 들어보니 조금 대우가 나쁘면 “열녀상을 회수할까?” 그런 농담도 한다고 합니다. 열녀상을 받고 강판녕 장로님 사모님은 2천9백만원을 포럼 기금으로 내시기도 했습니다.
박재석 장로 : 올해는 제가 애처가 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실은 애처가가 아니고 공처가입니다. 아마 선전을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하니깐 잘하라는 채찍으로 주신 것 같습니다.
신이건 사장 :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새롭게 준비하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성만 이사장 : 기독교문화대상을 금년에 5회까지 진행했고, 19번의 정례포럼도 개최하면서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정례포럼은 부산기독교 연합운동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를 시작하여 그때의 이슈가 있으면 그에 알맞은 분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듣고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것은 부산지역 교계가 모여서 토론하는 광장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정착시키려고 노력을 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정례포럼은 부산에 있는 여러 단체들과 제휴를 맺어 그 단체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선정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지난 5년을 토대로 앞으로 5년도 이것들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회비를 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시대에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항구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문화대상이 몇 년 하다가 중단되면 되겠습니까? 부산 교계에서 상을 주는 곳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초교파적으로 상을 주는 것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에 현재 기독교문화대상은 아주 귀중한 것이기에 항구적으로 해 나가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금을 모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사님들의 사업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20억을 목표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포럼을 회원의 회비로 운영하는 사단법인으로 해 왔지만, 이제 재단법인으로 전환을 하려고 합니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되지 않겠나 싶은데 20억의 이자를 갖고, 지금의 우리가 없더라도 포럼을 항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 하려고 합니다. 목표액 20억 가운데 금년 말까지 50% 모금됐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부산 기독교계에서 20억원이라는 거금을 모은다는 것은 상상 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50% 모았으니 내년에 나머지 50%를 모아서 이맘때가 되면 재단법인으로 발족할 것입니다. 장로님들께서 그동안 1년에 1천만원의 회비를 내야하는 엄청난 부담을 갖고 동참해주셨는데, 재단법인이 되면 회비를 조금 낮추고 이자를 통해 포럼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항구적인 사업을 해나가는 21세기포럼을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신이건 사장 :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새롭게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많으신데, 특별히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가 대한민국의 이슈입니다. 21세기포럼에서 이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성만 이사장 : 지난 정례포럼 때 허남식 부산시장을 초청하여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출산, 범죄율 증가 등 우리사회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 제가 부산시장에게 이에 대한 위원회를 만들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영위해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을 만들어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부산시가 각종위원회를 활성화해서 기독교 대표들이 동참하여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안을 제시하고 참여를 하면 좋겠는데, 부산시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위원회를 많이 창설해서 우수한 목사님들을 찾아 발굴하고, 거기에 참여할 수 있는 중개역할을 포럼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했습니다. 제가 들어보니 복지 사업하는데 스님들이 참여해서 하는데 기독교는 한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서 시정에 참여하여 이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의 문제들도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임현모 장로 :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이사장님께서 지난번 임원회 때 부산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목회자 분들과 함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그분들과 협의를 해서 부산교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부산교계가 듣고 싶어 하는 강사가 누군지 협의하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며 또 준비하려고 합니다.
신이건 사장 : 귀한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21세기포럼이 걸어 온 5년을 뒤돌아보니, 내일부터 걸어갈 미래의 5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힘써 주신데 대해 부산지역 성도들을 대표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왕성한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정리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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