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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총 임원들의 항의 방문 |
‘종교편향‘ 부르짖고 뒤로는..
불교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얼마 전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종교편향‘을 부르짖더니 이제는 종교편향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듯하다. 마치 ‘종교편향‘이라는 연막을 피워놓고 그 속에서 자신들의 이익은 다 챙기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부산에는 공공시설인 어린이대공원 내 특정종교 인물인 사명대사의 광장이 세워졌다. 동상이 오래전부터 어린이대공원 내 있었다고 하나 숲으로 가려져있어 동상 존재여부가 미미했다. 하지만 작년 부산시 불교연합회가 주도해 부산시가 8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총 13억원의 비용으로 사명대사 광장이 들어섰다. 문제는 이곳에서 매년 사명대사 열반일인 8월 16일 추모법회가 열린다는 점이다.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교계가 우려하고 있다.
최근 대구교계도 술렁이고 있다. 대구시가 1200억원을 들여 대구 동화사에 대규모 국제불교테마공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대구지역 기독교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서문교회 이상민 목사는 “한마디로 정부가 나서서 불교 포교를 도와준다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흥식 목사(평산교회)는 “종교편향적 예산 집행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한기총을 비롯하여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 대표들과 연대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종교지원 예산 77%가 불교계로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교회사)는 지난 5년간 정부 종교지원 예산 중 77%가 불교계로 갔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종교편향 문제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정부에 요구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정부의 종교계 지원 총 예산 984억원 중 불교 77%(965억), 유교 7.1%(69억), 기독교 5.3%(52억), 민족종교 2.6%(26억)등으로 절대 다수가 불교계로 지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명수 교수는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후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정책 7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1. 불교 문화재 유지 보수를 위한 정부예산 증대 2. 연등축제를 국가전통문화축제로 지정 3. 국제불교문화교류센터 건립지원 4. 10.27 법란 특별법 제정을 통한 불교계 명예회복, 피해보상 추진 5. 불교인이 임명되는 전통문화담당 보좌관 제도 신설 6. 남북 불교교류와 북한 불교문화재 복원사업지원 7. 가칭 불교전통문화연구소 설립 등이다. 이중 연등축제는 이미 예산 5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문화재보호와 템플스테이로 높은 예산 요구
타 종교에 비해 불교계가 정부의 많은 예산을 받는 이유에 대해 불교계는 “사찰 건축물 보존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간다. 이른바 문화재보조금“이라는 명목을 앞세우며 타 종교와의 간접 비교가 힘들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국의 주요 사찰들은 문화재 보호명목으로 일반인이 출입할 경우 입장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문화재보조금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2007년부터 전국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했지만 전국의 주요 사찰들은 여전히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 문화재 보호 명목으로도 막대한 예산을 배정받는다. 최근 범어사에는 문화재보호명목으로 절내 CCTV설치를 위해 부산시에 11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았을 정도다.
최근에는 템플스테이를 통한 정부 지원이 늘어가고 있다. 템플스테이(Templestay)란 내, 외국인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불교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된 전통사찰에서 사찰의 일상과 수행자적 삶을 체험해 보는 사찰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실시하여 많은 내외국인에게 한국 전통문화 이해의 계기가 되었다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부는 템플스테이 인력양성과 홍보 프로그램 운영등에 10억원을,숙박시설 개선지원등에 15억원을 지원해 왔고, 앞으로 지원금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적법하게 쓰고 있는가?
지난 2008년 시민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손상훈 사무국장은 “문제는 예산이 적고 많음보다 예산 집행된 이후 정상적인 검증 절차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비 사업으로 선정된 각 사찰의 사업보고 및 정산보고 내역을 각 시군구에서 정산서를 보관하고 있다“며 “총괄적인 관리 기능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종교문화시설 지원에 대한 문광부의 정산보고 점검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또 같은해 MBC ‘뉴스후‘가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와 국고지원, 스님의 공금횡령 등의 문제를 방송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당시 방송에는 스님들이 포르쉐, 렉서스, 아우디, BMW, 혼다등 각종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실태가 방송됐다. 특히 가짜 문화재를 진짜처럼 전시하고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사찰등의 사례도 고발한 바 있다.
‘종교편향‘ 목소리 우리가 내자
대구 불교테마공원 대책위원장 이상민 목사는 “만약 국가가 나서서 기도원을 만들어 준다면 불교계가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스스로 나서 특정종교의 포교를 도와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들어 단순히 최고지도자가 기독교 장로라는 이유만으로 ‘종교편향‘이라는 말을 앞세워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계 모 목사도 “모든 통계수치는 우리(개신교)가 종교편향을 받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불교계와 싸우자는 말이 아니다. 국민에게 우리가 차별받고 있는 상황을 바르게 알려야 된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나의 생각
“불교, 요즘 왜 이러나?”
문성모 목사(서울장신대 총장)
요즘 기독교에 대한 불교의 태클이 옐로우 카드를 넘는 수준이다.
장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지난해 8월에는 수십만명의 불교도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이유로 대대적인 성토대회를 연 적도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성탄절에는 해마다 장식되는 서울시청 앞 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에 십자가도 못 달뻔하였다. 불교 측에서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시내 한복판에 십자가가 달린 트리를 종교편향이라고 우긴 것이다.
지난달 불교의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서는 다가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 때 기독교인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을 경우, 선수자신이 기쁨과 감격에 젖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두 손 모아 기도를 하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한 정식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면서 천주교 신자인 김연아 선수가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결승전에 나가면서 십자성호를 긋고 나간 것에 대하여는 아무런 시비도 없었다.
불교측의 이러한 주장은 대한민국의 전체 기독교와 교인들을 얕잡아보는 수작이고,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려는 시위가 분명하다. 불교측의 입장에서 볼때, 기독교는 이제 짓밟아도 될 만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말 그런가보다. 우리 기독교 측의 반응이 한심하다는 말이다.
종교탄압에 가까운 이토록 엄청난 발언에 대하여 이땅의 기독교는 왜 이리도 조용한지 모르겠다. 그토록 많은 숫자의 기독교 신문이나 방송이나, 대규모 집회를 곧 잘 중계하는 여러기독교TV채널에서 이 문제가 왜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지 않고 있을까?
왜 그 막강한 세를 과시하며 떠들어대는 각 교단의 총회와 무릇 정치 잘한다는 교계지도자들은 불교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지 않는 것일까?
교회는 이 문제가 한 번 불거져 나와 이슈화 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예수를 믿는 국가대표는 물론, 유능한 스포츠 선수들의 사기를 위축시키고, 나아가 우리나라 기독교의 선교를 방해할 수 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앞으로 이런 시비는 불교 쪽에서 계속하여 나올 것이다. 기독교의 대응이 미온적이고 종이호랑이로 비쳐질 때 다른 종교들도 기독교를 얕잡아보는 행동과 발언을 할 것이다. 그리고 공룡화 된 여러 이단과 뭇 사이비 종파들마저도 이런 불교의 기류를 이용하여 우리의 교회를 함부로 폄하하는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잘 나고 똑똑한 기독교 내 일부 인사들은 오히려 안티 기독교세력의 편을 들어 많은 교회들을 비판하고 교인들을 혼란시킬 것이다.
교회여! 지금은 경쟁하듯 덩치 큰 교회 건물이나 세우고 세계 여러나라에 선교사 파송하는 숫자만 늘이는 것이 선교의 전부가 아니다. 사람을 키울 때이다. 이 마지막 때에 이 땅의 기독교를 변호하고 우리의 교회 편에서 이런 문제를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투철한 선교정신을 가진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지원하여 활용할 때이다. 이것만이 교회를 지키고 민족을 복음화 시킬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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