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희망 대담

부기총 대표회장 조예연 목사에게 듣는다


-사회 : 신이건 사장
-장소 : 부산 광장호텔
-기록ㆍ촬영 : 오혜진 기자

2010년 새해를 맞아 본지는 신년 희망 대담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8일(월) 오전 11시 광장호텔에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예연 목사를 만나 부산교계의 희망적 메시지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신이건: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부산교계 지도자와 성도님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조예연: 한국기독신문 독자 여러분, 지면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올해 2010년은 교회마다 크게 부흥하는 역사가 있고 성도님들의 하시는 일마다 크게 잘되고 번성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신이건: 작년 2013년 WCC부산총회가 결정되었습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교회들의 시선이 부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산지역은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대회 유치가 결정된 상황에서 부산교계가 힘을 모아 WCC대회를 준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WCC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과 부산교계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목사님의 의견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조예연: 저는 WCC총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부산지역 교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계를 찾아 다니면서 알리지 않아도 우리의 신앙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지역 교회들의 신앙은 대체로 사도행전적인 아주 원색적인 신앙입니다. 이 신앙으로 1, 2년 안에 놀라운 부흥을 이루어 그 신앙의 열매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전 보수신학, 진보신학 무엇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 가진, 부산의 보수신앙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배울 것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고 세계를 배울 수 있다고 봅니다. WCC총회는 우리의 신앙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섬겨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오시는 분들은 한국교회를 방문하신 손님들입니다. 성경에서도 손님 대접을 잘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섬기는 우리인데, 예수 믿는 사람들을 왜 섬기지 않습니까? 아직 총회가 개최되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부산지역 교회가 더 부흥하고 발전하여 한국교회를 대표해 부산지역 교회가 자신있게 개교회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이건: 신년하례회에서 대표회장께서는 부산시의 저출산에 따른 인구정책 대안을 언급하시면서 특히 부산교계가 여기에 앞장서자고 호소하며 독려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적절한 시기에 희망적인 참여 권고라 여겨집니다. 구체적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데 교회지도자들이 어떻게 권고하고, 독려해야 되는지 방법을 제시해 주십시오.
조예연: 현대 저출산이 발생된 원인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보육시설 부족, 교육환경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경제적 위기로 인해 수많은 부부들이 현장 일터로 나가야하는 실정이다 보니 자연스레 맞벌이 부부가 증가합니다. 이는 교육환경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는데 한 보고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가 75만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위기 때문에 각 가정마다 어려움을 겪으실 텐데 그러한 중에 월75만원이라는 돈은 결코 작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한끼 식사를 해결하지 못해 결식하는 이웃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사교육의 중요성은 점차 증가되는 현 교육환경으로 양육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를 출산해도 보육시설이 부족해 지속적인 양육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자녀출산을 그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교회가 앞장서 해결해야 합니다. 어떠한 문제든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각적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그 어떤 말보다 가장 먼저 성경적 호소를 해야 합니다. 사실 성경적이지 않은 것은 사회에서 옳다 하더라도 우리가 취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자녀출산은 성경적이며 교회가 앞장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말씀의 기초 위에서 자녀출산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또한 생명존중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을 거스른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선포하는 것이 목회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탁아업무를 맡아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 외 시와 함께 사회적 캠페인을 벌이고 기업에 탁아시설을 유치해 줄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건전한 사회적 캠페인은 도시를 성시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신이건: 트리축제가 연례행사처럼 부산교계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트리축제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금년 트리축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조예연: 네. 광복동에서 열린 제1회 크리스마스트리페스티벌은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주변 상인들의 요청으로 2주간 연장할 만큼 이번 트리페스티발은 모든 사람들이 대성공이라고 평가합니다. 광복동에서 일한지 30년이 넘으신 상인들이 이곳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본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트리페스티발을 찾아주셨습니다. 한국기독신문에서도 보도하셨듯이 주변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전월 대비 수익이 2~3배, 어떤 분은 4배까지 증가했다고 하셨습니다. 음식장사는 말할 것도 없고, 핸드폰, 옷가게 매출도 올랐고 또 무심코 트리페스티발에 왔다가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카메라를 구입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모처럼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 저희를 비롯해 모든 준비위가 행복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트리페스티발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저의 바램은 트리페스티발이 2회, 3회 거듭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 페스티발에 참석하신 부산시 관계자와 기관장님이 지난해보다 예산을 더 늘려 주시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타 축제와 달리 트리페스티발은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장점을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중에도 옥의 티라고 할까요? 예산이 부족해 더 멋지게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더 멋지고, 더 화려하게 꾸며 부산시민들이 더욱 즐거워하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이 페스티발을 교회가 주도했으면서도 개막식에서 소개된 것은 정치계만 소개된 듯한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교회는 그저 지역을 섬기기 위해 드러내지 않을려고 했지만 저희 의도와 달리 정치적인 느낌을 받아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거리를 더 확보해 구 미화당 앞까지 페스티발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이건: 금년 부활절 연합예배도 각 지역 연합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 독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조예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성탄절, 부활절에는 교회만의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게 됩니다. 그런데 연합예배에 참여하려면 각 교회마다 이러한 행사를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목회자님들께서 연합예배 참여를 머뭇거리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연합예배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산의 온 교회가 일치된 모습을 보일 때 개교회의 행사를 통해 얻는 유익보다 전체 교회에 더 큰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이건: 이단 사이비 문제로 부산교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단들이 산발적 규모로 확대시키고 있는데 부산교계가 어떠한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조예연: 신천지, 구원파,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등 수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타종교에도 사이비 집단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단들의 출현과 흥행은 시민들의 갈급한 심령을 파고드는 행위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진리가 아닌 것은 가만두면 스스로 없어진다고 했습니다. 교회마다 성경교육을 바로하고 바른 삶을 실천하도록 잘 가르쳐야 합니다. 또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신이건: 그간 부기총 대표회장으로 연합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다른 기관과 연합하며 많은 사업을 하셨는데,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으십니까?
조예연: 부족하지만 그동안 대표회장으로 섬기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이 올해 첫 연합으로 가진 신년축하회입니다. 부산지역 모든 기독단체들이 연합하여 예배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신이건: 바쁘신 중에도 교계 발전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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