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나의 소망은...


외국인, 장애인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섬김을 펼치는 기관들이 많다. 2010년 새해를 맞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기관들의 희망의 목소리를 담았다. /편집자 주


>>박계두 장로(파랑새아이들집 원장)

새해에는 사랑 담은 태양이 떠오르기를…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헌 것보다는 새 것을 좋아한다.
온 지구촌이 잦은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인위적인 실책들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태풍을 맞아 파산 위기까지 내몰리면서 한숨이 가득했던 2009년, 그 힘들고 고달팠던 묵은해의 장막을 걷혀줄 새 희망을 실은 2010년의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를 이제 우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한평생 삶의 음지에서 고난당하며 살아온 착한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 하다보니 내가 만나는 사람, 나를 찾아주는 사람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맙고 좋은 분들뿐이다. 하지만 조금만 울타리 밖을 내다보아도 여전히 많은 이웃들이 사랑에 굶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난은 나랏님도 못구한다”는 옛말이 있긴 하나 새해에는 세상의 구석구석까지 따뜻하게 비추는 희망과 사랑의 태양처럼 온 누리에 온기가 넘치는 사랑의 손길들이 널리 퍼져서 우리의 이웃들이 가난과 질고로부터 벗어나 행복의 나래를 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더하여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남이 대신 해 주기를 바라기보다 내 주머니를 먼저 여는 통 큰 기업과 마음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멋진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2010년 새아침의 태양은 사랑 가득 담고 이글거리며 떠오르기를…
그리하여 온 땅에 그 사랑의 그림자로 가득 채워지기를…

□박계두 장로는 제5영도교회 원로장로로 사회복지법인 청학농예원 대표이사이자 부산광역시 사회복지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오성환 목사(기아대책 부산본부장)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 있는 한해가 되길

기아대책이 해외 기아를 도운 지 올해로 만 20년이 넘어섰다. 또한 그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비정부기구들이 세계 기아들을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내심으로는 전 세계 기아현황이 상당히 호전되어가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올해 세계식량기구(FAO)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9억 명대에 머물러 있던 전세계 기아의 통계가 올해는 10억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그건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내가 한 발자국 더 뛰는 만큼 기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도움이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전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던 어릴 때에 그저 아버지의 월급봉투만 바라보고 있던 그 때의 아버지의 심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온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뼈 빠지게 일하셨던 아버지처럼 이 세상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는 기아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야할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5초에 3명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이들을 떡과 복음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살리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 사역을 위해서 동역할 수 있는 교회들이 부산지역에서 더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고 친히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새해에는 더 많이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오성환 목사는 부산상공회의소, 고신대학교 교목실을 거쳐 현재 기아대책 부산본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전병호 사무국장(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

사회 약자에게 더 친숙한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9년 한해도 하나님의 보호와 역사하심으로 여러 가지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었음에 감사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준비하였던 중국예배부가 ‘화평교회’로 시작이 되었고, 기존의 인도네시아 교회(GKI)가 홀로서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이주민들에 대한 이해의 폭들이 넓어지고 있으며 다문화사회에 대한 담론들이 일반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계속되어지고 있는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미등록체류자에 대한 강제단속과 추방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불황의 그림자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노동자들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이주민들을 포함한 이 땅의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격려의 손길을 펼쳤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동안 한국사회가 사회복지제도의 개선과 민간단체들의 봉사활동으로 그동안 교회가 활동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타종교 권에서도 아주 적극적입니다.
이에 비하면 교회의 활동들은 지역적이고 개교회중심의 소극적 활동으로 영향력이 점점 미약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류 보편적 사랑과 배려 그리고 구속에 있음을 우리가 다시 한번 상기하여 이주민을 포함한 이 사회의 약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발맞추어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P.M.F)와 이주민문화센터(M.C.C)도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편의제공과 각종 상담활동, 이주민교회의 설립, 이주노동자들의 리더쉽 교육 등 다양하고도 효과적인 사역으로 한 영혼 한 영혼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전병호 사무국장은 이주민문화센터 소장으로 섬기며 부산경남외국인근로자선교협의회 간사, 부산기윤실 집행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홍성호 지부장(월드비전 부산지부장)

사람과 사람이 기댈 수 있는 2010년

시작에 대한 기대와 떨림을 앞 세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은 걸음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돌아보면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또한 부족하지 않도록 채워주신 은혜에 감사함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불안한 걸음걸이와 휘청이는 몸을 가눠가며 이 해가 지나감이 너무 느려 더딜 만큼 살아 온, 무기력과 절망 속에 있었던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이 있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함께’였습니다. ‘함께’라는 마음으로 여전히 그들의 뒤에서 나눔으로 도움닫이가 되어주신 많은 분들이 월드비전을 통해 지친 이웃들에게 사랑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불안한 걸음이 곧아지고 휘청이는 몸을 부축여가며 함께 걸어왔기에 따뜻한 자리와 배움의 자리에 한 명 한 명 더 설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믿고 함께 걸어 온 많은 후원자분들과 자원봉사자, 대상자들이 있었기에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삶’을 주기 위한 월드비전의 소명을 이루어가는데 한발짝 더 다가선 것 같습니다.
지난 해를 마무리 할 때마다 하지 않아도 될 걱정과 아쉬움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다가오는 해를 준비하며 매 순간 선 자리에서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이 기대어 서로를 향해 축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다가오는 경인년에도 모든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리며 사랑이 필요한 곳에 언제나 월드비전이 함께 꿈과 희망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홍성호 지부장은 연제구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섬기며 부산 연제구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 위원,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 연제구지회 감사로 활동 중이다.


>>황수섭 목사(고신의대 교목, 호산나교회 입양목사)

하나님의 마음으로 어린 생명을 품자.

2009년도 미국의 해외 입양아 수가 1996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입양아 출신 국가별로 우리나라는 중국, 에티오피아, 러시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편 또 다른 보도는 부산시가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내 놓았는데 혈연주의 영향 등으로 국내입양에서 여아선호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남아를 입양하는 가정에 1인당 여아선호 입양 현상을 줄이고 남아의 국외입양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양육수당에 10만원을 추가 20만원을 지원하고, 또 5년간 입양아동 1인당 월 2만5천원씩 연간 30만원의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밝아 오는 새해에는 이런 정책 보다 우선하는 수준높은 의식으로 국내입양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혈연을 초월한 사랑과 신앙으로 새로운 가족을 맺는 그리스도인들이 국내 입양 활성화에 앞장 서기를 바란다. 또한 입양 가족은 사회의 소수로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 당황될 때도 있다. 그래서 사회적인 배려가 요구되기도 한다.
아울러 입양과 깊은 관계를 가진 미혼모들에게도 애정을 가지고 대해 주기를 바란다. 미혼모의 원인을 정죄하기보다 태중의 생명을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앞장 서서 어린 엄마들이 더 좋은 영양, 더 나은 환경, 양질의 태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황수섭 목사는 입양가족모임 대표, 사랑샘(미혼모그룹홈) 후원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두딸(아름, 다운)을 낳아서 기르다가 쌍둥이 아들(대한, 민국)을 입양해 살면서 입양운동을 하고 있다.


>>유옥주 원장(베데스다원 원장)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살길

창세기1:31 “하나님의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를 암송하며 기도의 나래를 타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우리 대한민국, 특히 우리 교회, 교인, 가정, 개인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등대가 되어 우리 사회를 비쳐주어 이 땅에 주께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하수처럼 흐르기를 기도합니다.
주후 2010부터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모습으로 우리 모두 변화와 발전되시기를 바라고 꿈꾸고 기도합니다.
올해 3년이 되는 베데스다 은송의집에 Vision Center가 이룩돼 중증 장애인에게도 잔존체력과 능력 유지와 개발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이름 그대로 은혜를 찬미하는 집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기도합니다.
Vision Center에는 ①체력 유지 및 증진실, ②프로그램실(지능 유지 및 개발실) ③예배실(믿고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가 되어 모두가 소망중에 즐겁고 평안한 인생을 보낼수 있도록 신앙지도) ①,② 번은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나, ③예배실(100평정도)을 위해서 기도와 협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 중에 우리 모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이 해를 살아갈 수 있게 기도합니다.

□유옥주 원장은 사회복지법인베데스다 상임이사이며 지난 2002년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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