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기독기자협 주최| 부산지역 3대 기관장 간담회


■ 3개기관 공동주최로 WCC 토론회 개최 결의
■ 기독교문화, 이단사이비 대처, 기독교회관 건립에 대한 입장 밝혀


영남기독기자협회는 11월 1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대도뷔페에서 부산교계 3대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사를 비롯해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21세기포럼 기관장과 실무자가 참석해 각 주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사회자: 2013년 부산에서 WCC총회가 열립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보수교단들이 개최 반대 입장을 밝혀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총회가 열리는 부산에는 보수 정서가 강한데, WCC부산대회에 대한 각 기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조예연 목사: 보수 진영 교회들이 우리 신앙 노선과 맞지 않다며 반대한다는 성명도 있었고, 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를 유치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각자의 신앙이기 때문에 이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신앙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기총은 WCC 가입 교단인 통합, 기감을 포용하고 있으면서 반대한다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 신앙의 모습이 어떻든 간에 교회의 일치하는 모습이 사회에 주는 영향력이 더 크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사회인체육대회 등 교회와 관련 없는 행사에도 환영하고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부기총은 이미 WCC대회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를 내세운 기독교인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도 힘을 모으는데 십자가를 내세운, 믿는 사람들끼리 일치를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고 여깁니다. 그들 신앙 따라가지 않더라도, 그들이 하는 일에 축하하고 도와줄 마음의 자세는 되어 있습니다.
최홍준 목사: WCC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성시화’는 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데, WCC대회로 부산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환영합니다. 아직 임원진과 의논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한국대회를 유치하는 관계자들에게 한국에서 개최할 때는 복음주의, 보수주의 계통에 저항이 일어나지 않도록 요청하고 싶습니다. 제가 속한 교단도 합신으로 보수 계통입니다. 그러나 한국 개최가 결정된 이상, 적어도 한국에서 대회를 열 때는 종교다원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이 표면에 부각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성만 목사: 부산에서 스포츠, 경제, 문화 집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집회, 종교 대회는 처음으로 열립니다. 부산에서 이런 집회가 열리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단체가 어떤 단체냐인데, 예수를 우리 생명의 구주로 믿고 예수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유일 신앙을 가지고 있는 단체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가입된 교단들은 환영할 것이고, 미가입 교단들은 반대할 것입니다. 이는 부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단 총회에서 반대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런 진영의 절대 다수 교회를 가지고 있는 곳이 부산이라 참 어려운 일입니다.
성령강림주일 행사를 하면서 부산교계가 모처럼 연합됐습니다. 그동안의 연합 집회에서 대립, 갈등 없이 해 왔습니다. 만약 부산에 WCC 대회가 열림으로 교회가 분열의 모습을 보인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내년 연초에 WCC 이념에 대해 신학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그 이념과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각계 각층의 신학자를 초청해 이해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것을 통해 그동안의 연합 사업에 분열 현상이 올까 우려됩니다. 모두가 지혜롭게 대처하길 바랍니다.
김종후 목사: WCC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곳이 부기총입니다. 이런 문제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기총은 부산 교계와 교단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는 연합운동체입니다. 개인적으로 합동측 목사고, 어릴 적 교회가 분열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 일치 운동에 문제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연합, 일치에 폭을 넓혀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든 손님이 올 때는 환영해야 하지 않습니까? WCC 안에 문제가 있지만, 이것도 연합의 넓은 의미에서 봐야합니다. 넓은 입장에서 그들은 손님이기 때문에 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홍준 목사: WCC 가입된 통합측, 진보측 성도들도 뭐가 뭔지 모르고, 여기에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장성만 목사님 말씀처럼 연합된 부산 교계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 이런 면에서 내년에 심도있는 토론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고, 유치 측에 확실한 다짐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분명히 믿으면서도 승려 등이 중앙석에 나와서 발표하는 등의 모습은 부산에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선을 그어야 합니다.
조예연 목사: 기독교의 포교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종교인 대회,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세계 평화를 위한 논의, 단순한 세계 종교 대회 정도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만일 최홍준 목사님 염려대로 성도들에게 종교는 다 똑같은 거니까 어디든 가도 된다는 이해를 주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장성만 목사님의 제안대로, 먼저 토론하고 거기에 대해 교인들에게 대회에 대한 홍보와 대회 이후 거기서 있었던 일에 대해 신학적 검토와 함께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장성만 목사: 내년 초 토론회를 열어서 양측 권위있는 분들, 주최 측을 비롯해 NCC 등의 관계자를 모시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을 빼주면 좋겠다’는 권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현모 장로: 젊을 때 에큐메니컬 운동 했던 사람이고 WCC가입교단인 통합측 장로입니다. WCC는 작게는 부기총과 같은 것입니다. 서로의 교리를 존중하고, 예수를 구주로 고백합니다. 석가모니, 마호메트를 믿는 사람도 가입돼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히 알고 대응해야 합니다.
사회자: 부산은 문화 불모지라고 합니다. 기독교문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각 기관의 기독교문화에 대한 생각을 들려 주십시오.
최홍준 목사: 기독교 문화가 참 심각합니다. 청소년, 청년에게 하지 말라고 율법적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문화를 외면한 유럽의 교회가 초토화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눈을 뜰 때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일꾼을 키워야 합니다. 복음으로 무장된 아이들이 각계각층에 진출해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내서 미국보다 기독교 문화가 더욱 꽃 피워가야 합니다.
장성만 목사: 우리가 대체로 활동을 끼리끼리 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교역자에게 있어야 합니다. 부산에서 문화, 예술 종사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50여 명 기독교문화인과 간담회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영세합니다. 내년에 부산기독교문화예술연합회 단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 21세기포럼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교회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들을 초청하는 등 그들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정말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조예연 목사: 기독교문화, 다른 말로 표현하면 복음문화로 말할 수 있습니다. 복음과 문화의 관계는 문화는 밥그릇이라면, 복음은 그 속의 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라는 그릇을 사용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톨릭 같은 경우, 대중가요 가수들을 많이 육성합니다. 대신 가사내용을 좋게 만듭니다. 개신교에서도 믿음을 가진 대중가수 등을 육성해 건전한 가사의 노래를 알려야 합니다. 많은 기독예술인들이 나올 때 복음 전파가 촉진됩니다.
사회자: 이단전문가들은 부산을 ‘이단의 요람’이라 합니다. 매년 이단 문제가 심각한데 각 기관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장성만 목사: 이단 문제는 범교단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부기총이 강력한 조직체 같으면, 이단대책위원회를 조직해서 평신도를 대상으로 어떤 이단이 있는지 세미나도 열고, 각 교회가 철저한 신앙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지금 최홍준 목사님이 당한 고소 건은 범교단적으로 공동 대응해야합니다.
조예연 목사: 우리가 진리로 제대로 무장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고자 간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이미 부딪힌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교회가 협력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처방법이 상당히 고민됩니다. 현실적으로 부산에서 큰 문제는 신천지, 단월드인데 함께 기도하고 대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기총 임원들은 최홍준 목사님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제시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최홍준 목사: 전 부산 교회가 함께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강사들을 선발해 각 교회마다 알리고, 헌금을 거둬서 법정 투쟁에 사용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단월드와 법적 투쟁 중인데 그들의 ‘비지니스’로 포장된 ‘종교성’의 실체를 밝히기까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전국적인 싸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산에 대한 놀라운 계획이 있을 것입니다. 연합이 잘 된 도시 부산은 결국엔 승리할 것입니다. 명예훼손이 겁나서 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목회자일 수 있겠습니까? 국가에 해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부산 기독교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임근 목사: 네. 최홍준 목사님의 말씀처럼 단월드의 고소건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준비 중입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특히 이번을 기회로 이단사이비를 대처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자: 부산에 1500개의 교회가 있지만 타 지역에 있는 기독교회관이 아직도 없습니다. 기독교회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조예연: 제가 부기총에 10년 간 있으면서 회관 이야기는 많이 나왔습니다.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거기에 대해 재정 충원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동안 부활절 연합예배 하나 하는데도 기진맥진하고 부채도 많았습니다. 작년부터 부채가 없어져 금년에는 사무실 임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회관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모금, 운영, 수익 사업 등 한 두해 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워낙 거액이 소요돼 엄두를 못 내고 있었지만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진ㆍ기록 : 오혜진 기자
사회 : 신상준 부장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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