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복음화 업그레이드 중

부산교계 영적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사진설명 : 2009 부활절 연합예배)


-부기총, 성시화, 21세기포럼 세바퀴 균형있게 굴러가
-최홍준 목사, “2006년부터 부산의 영적 판도 바뀌어”
정부 통계청에서 매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부산지역 복음화율은 10.4%였다. 그러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부산지역 복음화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부산지역 교계는 전국복음화율 평균 18.3%에도 미치지 못하며 서울복음화율 반에도 미치지 못해 ‘복음화 전국 최저’라는 오명을 입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시작된 복음화 사역이 결실을 맺으며 부산지역 복음화가 상승 중이라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006년, 영적 판도 바뀌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인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는 22일 의료선교대회 발대식에 참가해 말씀을 전하며 “2006년부터 부산이 달라질 조짐을 보였다. 과거 부산지역 교계 인재들은 주로 서울로 스카우트 되어 갔지만 어느새 점차 실력 있는 목회자들이 부산으로 오고 있다”면서 부산의 영적흐름이 바뀐 것은 2006년부터라고 설명했다.
2006년, 19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앞두고 기도연합운동의 일환으로 ‘Again1907’집회를 가졌다. 부산지역 교계지도자들은 당시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3월부터 세차례 기도모임으로 집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집회가 시작된 4일(주일) 오후 9시 부산벡스코에서는 1만6천여명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성도들이 운집했다. 4일 벡스코에는 5시가 넘자 교회, 개인차량이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8시가 되자 집회장소에는 좌석이 없어 급기야 출입을 금지시키기까지 했다. 벡스코 외부에서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예배를 가질 정도로 몇 년간 부산지역 교계에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새벽 5시가 넘어 마친 이날 집회는 참석자 모두 부산지역과 나라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평양대부흥100주년인 2007년, 4개의 대규모 연합집회로 부산의 영적 문을 두드렸다. JUMP BUSAN 2007, Awakening 2007, CM 2007, BFGF로 이어진 연합집회는 내부적으로 부산지역 1,500여 교회가 하나되는 기회였고 외부적으로 지역사회에 교회 대사회적 이미지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본지 2007년 6월 2일자 ‘부산 성시화 가능성이 보인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날 대회(Awakening2007)는 몰려온 인파들의 엄청난 숫자와 크고 적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잠들었던 부산, 영적으로 침체되었던 부산 기독교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영적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신호탄이라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4개의 대형집회를 마친 후 교계 내 비판적인 소리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대형교회에 대한 불만, 계속되는 연합집회로 탈진현상 등이 있었지만 해운대에서 열린 어웨이크닝(Awakening) 집회는 2008년, 2009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최홍준 목사는 “1973년 이후 한국교회는 야외에서 이같은(어웨이크닝) 대형집회를 가진 적이 없다. 과거 부산지역 교회는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용기를 갖고 ‘가능하다’는 믿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충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비례해 이단, 사이비가 부산에 설치고 있다. 어둠은 하나님의 역사를 감지하고 우리를 방해하려 한다”며 부산의 영적 전쟁을 설명했다.

균형잡힌 세바퀴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연합체로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필도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 크리스천21세기포럼(이사장 장성만 목사)을 손꼽는다. 이 세 단체는 각기 특성에 따라 다양한 사역을 펼치며 ‘부산 복음화’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명실 공히 부산 대표 기관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부산 시정에 참여하며 지역 내 교회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시정을 위해 기독교의 의견을 물을 때 부산시는 부기총을 찾아 의견을 물을 만큼 부산지역 교회를 대표하고 있다.
지금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부기총에서 2천만원을 들여 발족한 단체이다. 이후 독립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마찰이 있었지만 부산 성시화를 위해 한 몫 담당한 것은 사실인 셈이다.
본지 561호 1면에 보도된 ‘부산시 2009년 불교지원 예산 24억 넘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부산시의회 자료에 의하면 2009년 부산지역 불교계에 지원하는 국비와 시비가 총 24억(24억천6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교계는 한 푼의 돈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어 종교편향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교계 내 한편에서는 불교계가 많은 국비와 시비를 받아가는데 왜 기독교계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느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교계 모 중진 목사는 “교계도 불교만큼은 몰라도 성탄절 트리 정도는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보도한 적 있다. 이후 부산교계와 기독 정치가들의 노력으로 부기총이 해마다 부산역에서 진행한 성탄절트리행사에 부산시 지원금 5천만원이 최초로 편성됐다.
부기총은 매년 1만명이 넘는 성도들과 함께 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10만, 20만명이 넘는 대형집회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인 것처럼 보이지만 31년 동안 끊임없이 구덕실내체육관, 용두산공원, 해운대백사장, 사직야구장, 사직실내체육관 등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주최하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이하 부성본)는 그 이름에 걸맞게 ‘성시화’를 주도하고 있다.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독교문화창달은 물론 사회, 예술, 교육 등 각 영역에 관심을 갖고 성시화를 힘쓰고 있다. 매년 겨울 ‘사랑의 쌀’을 모금해 불우이웃을 꾸준히 돕는 한편, 어웨이크닝의 주도적 역할을 맡아 연합, 예배 사역을 추진 중이다. 어웨이크닝을 청년, 청소년을 위한 비전축제와 직장 성시화를 위한 기독실업인들을 위한 축제로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직장, 즉 성도의 전 생활영역을 성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뇌 교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부산시교육청의 뇌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중단시켰다. 물론 부성본만의 단독 대응이 아닌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시협의회(대표회장 김창수 목사), 부산기독교구군총연합회(대표회장 김명석 목사)와 함께 공동 대처했으나 선도적 위치에 있었다. 이로 인해 이승헌측 국학원 관계자들은 부성본 본부장 최홍준 목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 했다. 그러나 부성본은 물러섬 없이 신천지, 구원파 등 부산 성시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이단척결에 힘쓰고 있다.
크리스천21세기포럼(이하 포럼)은 기독교 대사회적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장성만 이사장은 교회의 숨은 봉사자를 발굴해 교회와 사회의 귀감이 되게 하며 기독교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6년 부산기독교문화대상을 만들었다.
특히 아프간피랍사태로 사회 내 지탄을 받던 한국교회가 포럼으로 만회하는 기회를 얻은 바 있다. 지난 2007년 소말리아에 피랍된 마부노호 선원 구출을 위해 포럼을 중심으로 기독단체가 연합, 비대위를 결성했다.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며 모금활동을 펼쳐 마침내 피랍 174일만에 선원들을 구출했다.
특히 이사장 장성만 목사를 위시해 포럼에서 외치던 나라사랑 운동이 지난 5월 10일 열린 성결인대회에서 채택돼 더욱 확산됐다. 장성만 목사는 △기독인 한 사람이 세 사람을 도와 4천만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1ㆍ3운동 △예수로 인해 즐거워하는 JㆍJ(Joy in Jesus)운동 △매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나라사랑기도운동 등 사회적 실천사항을 주창해 왔다. 이를 동의하고 확산시킬 필요성을 느낀 기성 부산서지방회가 이번 성결인대회에서 적극 알려 성도들이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크리스천21세기포럼이 부산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이들만의 노력이라 말할 수 없다. 사실상 보이지 않게 수많은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부산지역교회는 이젠 우물안 교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잇단 교회의 연합이 부산 복음화 상승세를 지피는 불씨가 됐으며 미미하지만 변화가 있을 것으로 교계는 기대하고 있다.
오혜진 기자

20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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