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원 교과과정 목회에 적용 안돼
■ 향후 한국교회 양적성장에 비관적, 질적성장에 낙관적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교갱협)는 지난 2월 19일 가진 ‘젊은 목회자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젊은 목회자들의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포럼 참석자 250명 중 124명이 조사에 응답했으며 교갱협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목회자들이 목회 사역을 위해 준비해야할 목회적 내용과 방향, 그리고 목회철학에 대한 의식조사로 한국 교회의 성숙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되고 분석했다”고 목적을 밝혔다. 이에 본보는 교갱협에서 보고한 ‘미래 목회사역을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 의식조사’ 결과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조사결과
1. 미래목회(사역)에 대한 의식
1-1. 개인적으로 목회(사역)에 대한 소명과 철학은 확고한 편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다른 목회(사역)분야보다 담임목회(48.9%)와 교육목회(24.6%)에 자신의 목회(사역)방향을 정하였다(참고-표16).
목회(사역)에 대한 소명에 66.1%가 아주 크다고 하였으며자신의 목회(사역)을 위한 뚜렷한 철학과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75%에 해당하였다.
1-2. 미래 목회(사역)에 대한 구체적 방향제시를 받고 싶어한다.
자신의 목회계획에 대해 현재의 사역지와 이전의 사역지가 도움(83.5%)을 주었으며, 좋은 모델이 되었다는 응답이 다수(70.2%)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소속교단과 신대원의 교과과정이 좋은 목회 모형이나 다양한 사역분야를 폭넓게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 중 ‘보통이다‘와 ‘그렇지 않다‘는 응답으로 과반수 이상(교단-74.8%, 신대원-84.6%)을 차지하고 있다(참고-표22).
설문을 통해 응답자들의 다수가 목회에 대한 분명한 소명과 그에 대한 목회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신대원의 교과과정이나 교단을 통해서 좋은 목회 모형들이 제시되지 못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자신이 과거나 현재의 사역을 통해서 목회계획에 도움이 되었거나 좋은 모델이 제시되었다고 응답이 많았다.
2. 신학교육에 대한 의식
2-1. 현행 신학교육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응답자들은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의 교과과정이 목회 현장에 잘 적용되는가란 질문에 ‘보통이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라는 답이 34.5%와 26.9%로 많은 수가 잘 적용된다고 보지 않았다(참고-표10).
2-2. 신학교에서 현장 목회(사역)에 보다 필요한 과목이 가르쳐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관심 갖는 신학의 분야와 필요한 신학 분야에 대해서 실천신학과 성경신학을 꼽았다. 교과과정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분야는 신앙, 경건, 영성 훈련분야가 전체의 51.8%였으며, 전통적인 신학과목 외에 목회 현장을 위해 필요한 과목으로 성경연구방법이 46.4%를 차지할 정도로 응답자들은 설교와 성경공부, 신앙훈련, 성경연구방법 등 목회현장에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교과과정의 수정보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참고-표15).
3. 사역을 위한 사전 준비에 대한 의식
3-1. 영성훈련과 준비는 잘하고 있는 편이다.
응답자들은 사역자로서의 자신의 영적 준비에 대하여 41.3%가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답하였으며, 31.93%는 ‘보통이다‘라고 답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하루 기도시간‘에 대하여 ‘30분이상 60분미만‘이 가장 많은 44.8%를 차지하였다.
‘하루 성경읽기‘에 대하여 ‘2장이상 5장미만‘이 42.5%로 응답하였으며, ‘5장이상 10장미만‘도 31.67%가 되었고 ‘성경통독횟수‘에 대하여 ‘10번이상‘ 통독한 응답자는 31.7%가 되었다. 응답자들 대부분이 기도와 말씀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지만 규칙적인 경건생활을 하고 있으며, 사역자로서의 자신의 영적 준비 상태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2. 신대원 졸업 이후에도 사역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한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젊은 목회자 포럼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76.2%가 되는 많은 응답자가 ‘그렇다‘로 답을 하였다. 이는 ‘어느정도 그렇다(14.8%)‘의 응답과 함께 볼 때, 전체 응답자 중 91%가 되는 목회자들이 젊은 목회자 포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또한 ‘이후에도 젊은 목회자 포럼이 있게 된다면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전체의 87%나 되었다.
4. 한국 교회에 대한 평가
4-1. 향후 양적 성장에 대해 비관적이며, 300명 단위 이상의 목회를 희망하고 있다.
‘향후 한국 교회의 양적성장‘에 대해서 52%의 응답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았으며(참고-표32),
‘목회에 적당한 장년성도 수‘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300~500명‘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500~1000명‘과 ‘100~300명‘이 각각 30.2%, 21.6%인 반면 ‘1000명 이상‘의 장년 성도 수는 7.8%로 응답하였다(참고-표34).
젊은 목회자들은 목회에 있어서 많은 장년성도 수의 대형교회보다는 1000명 미만의 장년성도 수가 목회를 위해 적당한 것으로 응답하였다.
4-2. 질적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다.
반면 ‘향후 한국 교회의 질적 성장‘에 대한 질문은 감소보다는 오히려 ‘성장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45%였다(참고-표33).
80년대 한국 교회의 양적 성장이 멈추고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젊은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서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오히려 성도로서의 삶과 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에 초점되어진 소그룹과 제자훈련과 같은 질적 성장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의 양적 성장을 통한 대형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체계적인 양육과 목양적 섬김을 통한 교회의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가
이번 조사를 통해서 젊은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신학교육과 목회현장, 그리고 앞으로의 자신들의 사역에 대한 의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교회는 역사 가운데 일제의 박해와 전쟁의 황폐함, 그리고 찾아온 경제적 빈곤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종교적 자유와 풍요로움 속의 한국 교회의 현주소는 그 어느때보다 밝다고 할 수 없다.
영적인 공동체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영적인 지도자가 바로서야 한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건물이나 성도, 교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교회를 이끌 다음세대의 영적인 지도자들에게 있는 것이기에, 다음세대를 꿈꾸는 젊은 목회자들을 이 시대의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준비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기업들은 현재의 아이템과 실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세계시장을 내다보며 문화를 선두하고, 트랜드를 형성할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기위해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한국 교회는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며 무엇을 투자하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는 현재의 부흥과 성장이라는 단기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문화의 흐름 속에서, 또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시대 속에서 이 시대와 문화를 선도할 한국 교회를 세우기 위해 다음세대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교회의 전임으로서의, 파트로서의, 각자의 사역분야에서의 사역자가 아니라 장차 한국 교회를 책임질 영적 거장들로 준비되어지도록 사람을 세우기 위한 일에 교회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각 개교회의 차원을 넘어서 신학대학원의 교과과정과 노회, 총회 차원의 체계적인 훈련과 목회의 모델이나 방향을 제시함으로 한국 교회가 짊어져야 할 각 분야에 준비된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어야 한다.
본 설문을 통해 젊은 목회자 자신의 미래 목회가 개인적인 영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차 한국 교회의 미래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 나라를 책임질 한 시대의 거룩한 사명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온 교회와 모든 목회자들이 자각토록 하며, 다음세대를 향해 준비해 나가야 할 젊은 목회자를 위한 사역의 귀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
자료출처 교회와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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