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전체 교회 수는 1,557곳, 60개 교파로 형성
- 부산 기독신자 1인이 감당해야 할 불신자의 수는 8.84명
- 매 교회가 담당해야 할 불신세대는 750세대
고신대학교(총장 김성수 목사) 부설 부산복음화전략연구소(소장 강용원 교수)가 오는 16일 오후 2시 개소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강연으로 발표할 이복수 교수(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장)의 ‘부산의 복음화 현황과 교회의 역량’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복수 교수가 발표한 이번 자료는 그동안 부산지역 복음화율에 대해 9%, 10%, 12% 등 제각각 다른 수치를 내놓았으나 이를 통일하면서도 복음전파에 대한 기초적 자료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복수 교수는 “정확한 자료들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정확한 통계의 산출이라고 하기보다는 중요한 하나의 경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부산지역 복음화 및 기초자료가 부족했던 현실 속에 부산지역 전체교회의 현황과 신자 현황 등을 발표한 이복수 교수의 ‘부산의 복음화 현황과 교회의 역량’을 소개한다.
교회현황
이복수 교수는 부산의 교회 현황을 2008년교회연합주소록(교회연합신문)에 수록된 주소록을 분류해 통계했다. 부산의 전체교회는 1,557교회로서 60개 교파로 형성돼 있다. 부산의 교파현황에 따르면 예장합동이 434곳, 예장고신이 272곳, 예장통합이 22곳, 기침이 102곳 순이다. 부산에 있는 군소교단은 18개 교파로서 부산 전역에 각 1교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교파현황을 살펴보면 부산 15개 구와 1개 군 중 부산진구가 30개 교파로서 가장 많은 교파를 소유하고 있으며 9개 지역이 20개 이상의 교파를 소유, 6개 지역은 20개 교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도구는 가장 적은 11개 교파를 소유하고 있다.
이복수 교수는 “지역별 교파분포의 분석에 의하면 대표적인 3교파 예장합동, 예장고신, 그리고 예장통합이 지역에 따라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예장합동은 12지역에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장고신이 3지역 그리고 예장통합이 1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지역마다 1교회만을 둔 교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신자현황
이복수 교수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 중 가장 최근 자료인 2005년 통계를 기초로 부산지역 신자현황을 발표했다. 지역별 신자현황에 따르면 해운대구가 46,77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사하구 41,499명, 부산진구 33,522명 순이다. 한편 신자분포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서구 4,514명으로 지역 차이가 큰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한국교회의 일반적인 경향처럼 부산지역 역시 남자 신자보다 여자 신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전체 신자 중 남자는 168,481명으로 46.2%, 여자는 196,111명으로 53.8%를 차지한다. 남녀 성별 차이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해운대구이며 가장 차이가 적은 지역은 중구이다.
연령별 신자현황에 따르면 20-24세의 연령층이 가장 많으며 전체 신자 분포 중 9.0%를 차지한다. 이어 45-49세가 32,267명으로 8.9%, 다음이 40-44세 29,831명으로 8.2%를 차지했다. 이는 교회 내 성도 중 40대의 신자들이 가장 많은 것을 의미한다.
교회의 역량 분담
이복수 교수는 현황 조사에서 그치지 않고 신자의 현황을 불신 주민의 수에 배분함으로 부산의 신자 1인이 불신자 몇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또한 1개 교회가 불신세대를 몇 세대씩 담당해야 하는지를 분석해 교회의 역량을 파악했다.
보고에 따르면 부산 전체의 기독신자 매 1인이 계속해 복음을 전해야 할 불신자의 수는 8.84명으로 발표됐다. 또한 지역별로 볼 때 시자 1인이 담당해야 할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진구 11명, 사상구 10.98명, 강서구 10.48명, 동래구 10.04명 순이다. 반대로 담당수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영도구 6.68명, 서구 6.75명, 수영구 7.78명 순이다.
또한 부산의 전체 1,557교회가 부산 전체 불신세대 1,168,498세대를 분할하면 매 교회가 750세대를 담당해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가장 많은 불신세대를 담당해야 하는 교회들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교회들로서 매 교회가 1,019세대, 동구 888세대, 서구 875.6세대 순이다. 담당세대가 가장 적은 지역은 기장군에위치한 교회들로서 매 교회가 361세대를 담당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별, 교파별 교회의 수는 물론 교인수와 목회자, 직분자 그리고 신급에 따른 기초조사가 필요하다며 “부산의 성시화 운동을 위해, 교회들의 역량 발휘를 위해서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부산에 더욱 집중적인 복음전도를 위한 방안의 한 일환으로서의 본 연구에 의하면 부산에 살고 있는 신자 1인이 불신자 9명을 분담하는 것과 매 교회가 750여 불신세대를 담당하여 복음전도를 지속해야 하는 구체적인 과제와 역량이 밝혀진다”며 “분담의 과제에 최대한의 역량 발휘를 위해서는 부산에 산재한 교회들의 협력이 필요하며, 복음전도에 적합한 신자들의 맞춤교육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삼일교회에서 부산복음화전략연구소 개소 세미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복수 교수는 주제강연 두 번째 순서를 맡아 발표하며 임영효 교수의 논평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이복수 교수를 비롯해 이상규 교수가 ‘부산 복음화의 역사’에 대해, 신경규 교수가 ‘부산 복음화를 위한 전제 조건과 협력방안’에 대해 주제강연을 펼친다.
통계청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한 복음화율은 이미 2005년에 발표됐기 때문에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으나 교파별 교회 수 파악과 신자 1인, 교회 1곳이 감당해야할 불신자를 파악한 교회 역량 발표는 부산 복음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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