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월간지를 통해 현 시대를 주목한다!
- 현 문화, 시사, 한국 교회 2009년도 방향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스위스의 개혁교회신학자이며, 자유주의 신학을 반대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해 신정통주의 신학자라고 불리는 칼 바르트(Karl Barth, 1886.5.10 ~1968.12.10)는 “한손에는 성경을 또 한손에는 신문을 들어라”며 “하나님의 종은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야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했다.
이 말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예언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인도해야 하는 시대의 그리스도인 모습들을 위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신문이나 소식을 전하는 책을 접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기준 신문 구독률은 51.3%에서 16.5%나 줄어든 34.8%로 나타났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많은 이들은 세상의 소식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군사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세상을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 돼야 한다. 몇 가지 교계 월간지를 통해 이 시대의 흐름을 알아보도록 한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 경제위기에 대비하라
2009년 한해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바램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회복이 돼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크리스채너티(서정인 대표)는 “소비는 말 그대로 무너졌다. 이건 서곡에 불과하다. 앞으로 1,2사분기 동안 경제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라는 앨런 시나이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불황이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이런 경제위기에 맞춰 경제위기 안에서 교회가 극복해야 하는 모습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3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 만 지역을 폐허로 만들었다. 미쳐 준비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현장에 미국 교회가 가장 먼저 달려가 정부보다 더 훌륭하게 일을 했다. 교회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감당한 것이었다.
지금 경제침체 가운데 이를 위해 교회들이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당연히 기부나 헌금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구제사역이 예산 삭감의 일순위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교회 내 운영에 대한 예산을 줄여서라도 구제사역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 내에서도 공동체 내에 사용 가능한 자원 등을 조사하고 벼룩시장 같은 정보지 목록을 작성해 서로 사고 바꾸고 빌려쓰는 IMF때와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경적 원칙에 초점을 둔 청지기 재정관리 강좌등을 개설해 재정과 관련된 사람들을 통해 자산 관리 방법을 듣고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교회의 역할이다.
자연재해뿐 아니라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교회들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크리스채너티는 말하고 있다.
플러스 인생 - 이 사람이 말로만 듣던 ‘엄친아?’
플러스인생(대표 조용기 목사)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신종어인 ‘엄친아’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엄친아’는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로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등장하는 엄마친구의 아들로 공부도 잘하고, 잘 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효도도 잘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나보다 뛰어난 존재라는 뜻이다.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얘기로 대중의 공감을 얻어 사용빈도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점차 일반 명시화가 돼 지금은 ‘엄친아’라고 하면 ‘완벽한 존재’라는 뜻으로 통칭이 되고 있다. 또한 학벌이 좋고 집안이 좋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엄친아’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배우 김태희와 스포츠 스타 김연아, 박태환이 있다. 지금은 ‘엄친아’에서 ‘엄친딸’(엄마 친구 딸), ‘부친남’(부인 친구 남편)등 여러 상황과 뜻으로 파생되고 있다.
플러스인생은 이런 유행을 일으킨 배경을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 내린 ‘비교와 경쟁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30대 성인남녀 두 명 중 한 명은 주변의 ‘엄친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비단 20~30대 뿐만이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부터도 옆 친구에게 비교의식을 느끼며 자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 ‘엄친아’와 관련한 비교와 경제사회의 문제점을 다룬적이 있다.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우열반을 가르고, 직장에서도 과도한 평가제도를 시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경쟁 논리’에만 있는 징후라고 진단했다.
한림대 김영명 교수는 <신한국론>에서 한국인의 특징을 한국이 처한 두가지 조건과 한국인의 다섯 가지 속성으로 파악했다. 그가 말한 두 가지 조건은 단일성과 밀집성이고, 다섯 가지 속성은 획일성, 집중성, 극단성, 조급성 그리고 역동성이다. 자기 자녀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굳이 남의 아이들을 끌어들일 수 밖에 없는 한국적 특수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크리스천문화커뮤니케이션 소장인 강진구 교수는 “성경에는 ‘평등’이란 낱말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대신 성경은 공평이란 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하는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라고 말한다. 달란트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듯 하나님은 우리에게 같은 달란트를 주시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낸 종들을 대하는 하나님의 자세에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평성이다. 내가 받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하고 그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데서 만족을 해야지 남과 비교하는 가운데서 자신의 손실을 따지는 일은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낮은 울타리 - N세대 문화사전
낮은 울타리(신상언 대표)에서는 ‘N세대 문화’에 대한 특집을 다뤘다. 첫 번째 문화는 몰링(malling)이다. 몰링이란 모든 문화생활을 몰(mall)에서 한다는 것에서 나온 말이다.
요즘 대형 복합 쇼핑몰의 계속되는 진화는 물건 구매 기능 외에 다양하고 복합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대형마트, 전자제품 상가, 패션 상가, 영화관, 커피숍,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가 한 데 모여 있다.
이런 대형 쇼핑물의 증가는 대부분의 소비를 한 곳에서 해결하도록 하는 원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을 가능하게 했다. 예로 용산 아이파크몰은 백화점 3, 할인마트 1, 영화 상연관 13, 지하철 1호선, KTX 호남/경부선, 세계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스타디움, 예식장, 골프경기장, 전자제품점의 밀집, 각종 로드샵, 명품매장, 식당가, 스타거리, 카페등이 있다. 그야말로 다양하고도 화려한 몰링이 가능하다.
몰링을 즐기는 몰링족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우선 첫 번째로는 복합 몰에서는 누구나 언제든지 무엇이든 몰 안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다.
하나의 공간이라는 것이 큰 장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몰링을 즐기는 몰링족들을 단순히 구매라는 행동자체를 넘어서 문화를 즐기고 복합적인 기능을 원하는 소비형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방문한 대부분의 몰링족들은 쇼핑, 영화, 외식, 공연, 게임, 휴식 중에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의 활동을 한 몰에서 즐긴다고 한다.
두 번째 문화는 ‘키보드 워리어’이다. ‘키보드 워리어’라는 말의 시작은 타자 속도가 빨라 이야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채팅방이나 댓글 논쟁에서 우위를 전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에서 사용 됐다.
요즘은 빠른 댓글 속도와 키보드 활용을 무기로, 불쾌한 내용을 거침없이 올리는 네티즌을 가리킬 때 주로 쓰인다. 자신의 글 조회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반대 의견을 내기도 하고 거친 표현, 욕설을 사용하는 등 사람들 간의 언쟁을 유도한다. 주로 극단적인 생각을 댓글로 달아 만족을 느끼며,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악플러와는 달리 키보드 워리어는 댓글 전쟁을 자극적인 표현으로 유도를 하고 다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핀다.
또한 1대 1 의견을 주고받는 것 보다는 1대 다수의 도전적인 말을 즐기며 다른 누군가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을 이용해 악플러의 피해가 잠잠해지자 키보드 워리어라는 신종 인터넷 악용 문화가 생겨나면서 또 다른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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