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23일까지 2008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교회 중요한 본질이자 사명
50개 부스 설치, 한국 및 부산기독교사회복지 역사와 복지 프로그램 소개
행사장소의 비접근성 및 홍보부족 등이 아쉬움으로 남아
ㅌ국내의 사회봉사시설이나 봉사현황에서 크리스천 파워는 압도적이다. 그리고 8월 21일 호산나교회에서 열린 2008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개막식에서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목사는 “한국사회의 사회복지 각 분야에서 기독교를 빼놓는다면 곧 바로 마비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월간 ‘빛과 소금’에 의하면 국내 전체 사회복지시설 중 약 87%가 기독교, 가톨릭교, 불교 등 3대 종교에서 설립됐으며, 종교별로 분류하면 기독교가 시설수와 정원수를 합쳐 전체의 59.55%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북인도적 지원이나 국제사회의 복지사역에서도 기독교는 타종교에 비해 절대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골수나 장기기증의 경우 전체 기증자 중 기독교 27.6%, 천주교 6.3%, 불교 5.7% 순서로 나타났다. 헌혈은 기독교가 83.4%에 달할 만큼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 두드러졌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기독교는 다양한 복지사역을 활발히 펼쳐왔음에도 대사회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뿐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선교 120년의 역사는 사회복지역사
1884년 9월 20일 알렌 선교사가 경성에서 선교하며 비롯된 한국의 선교120여 년의 역사는 의료, 교육, 복지사역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렌 선교사가 1885년 한국최초의 서양식 국립의료기관인 광혜원을 설립한 것을 필두로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의 선교는 곧 복지활동이었던 것. 그리고 일제하의 암흑기에서는 최초의 사회복지지관인 태화여자관 설립, 구세군자선냄비 시작 등 민족의 빛이 되어 사회계몽운동과 빈곤퇴치운동의 최전방에 서 있었다. 1950년 6.25전쟁을 계기로 기독교의 복지사업은 월드비전, 홀트아동복지회 등의 복지지기관을 설립하며 더욱 전문화, 구체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 대학 YMCA가 파송한 게일, 하디 선교사에 의해 비롯된 부산기독교역사 또한 사회복지사역의 길을 걸으며 소외된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온 역사이다. 1893년 미오라고아원, 1909년 나병환자 수용시설인 상애원, 1951년 아동양육시설인 새들원 등을 설립하며 복지사역을 더 구체화하기 이르렀으며, 현재는 복지가 기독교 본질의 새로운 비전으로 떠오르며 전문화된 복지욕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웃을 품에 안고 희망여는 한국교회’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조직위원회(대회장 최홍준 목사)는 지난 8월 21일~23일까지 동서학원 및 호산나교회 등에서 ‘이웃을 품에 안고 희망여는 한국교회’ 주제로 2008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개최, 기독교가 세상의 빛으로서 펼쳐 온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대회장 최홍준 목사는 “우리는 세상의 빛이기 때문에 개인이 하는 일은 모르게 해야지만 교회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일은 세상에 알려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한다”며 행사의 취지를 소개했다. 2005년 서울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에 이어 전국 규모의 두 번째 행사인 이번 2008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8월 21일 동서대 미래관 입구에서 열린 개막 테이프컷팅식을 시작으로 개막특강, 개막식 및 기념특강, 전시행사, 사례발표, 학술대회, 다문화가정초청잔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무열 교수(부산장신대 사회복지학과)는 “이번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여러 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첫째로 기독교가 얼마나 사회에 관심이 있는 종교이며 부산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점, 두 번째로 개교회주의적 봉사를 탈피하고 교회 간, 사회복지 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지대하게 공헌했다는 점, 세 번째로 이 대회를 통해 행정당국과 깊은 협조를 통해 사회복지의 민관 협조관계를 돈독히 형성한 점이 돋보인다”며 총평을 전했다. 그리고 개막식 설교자로 나선 극동방송 사장 김장환 목사가 “목회활동 중 지체장애인 2명, 시각장애인 1명이 장로로 취임한 날이 가장 감명 깊었다. 그리고 이번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사회복지사역에 관해 안내 및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산극동방송이 매주 15분 씩 할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힐 정도로 교계지도자들의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회복지 역사와 개 교회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의 소개
기독교사회복지단체와 시설을 격려하고 개교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교계가 좀 더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목적으로 개최된 2008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2005년 서울대회의 1/10 수준의 재정과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엑스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50개의 부스를 설치, 한국 및 부산 기독교사회복지역사와 개 교회 및 기관이 시행하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네트워크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리고 전문성 제고를 위한 학술대회, 사례발표, 다문화가정초청잔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지의 이론과 실제를 확인했다. ▲8월 21일 호산나교회에서 열린 개막특강에서 유장춘 교수(한동대 상담사회복지학부)가 ‘기독교사회복지의 영성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영성은 곧 복지로서 복지활동의 계기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영성과 사회복지의 관계를 정의한 데 이어 “교회사에서 기독교의 영성은 다양한 양상으로 표출된다. 이는 한국교회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수많은 영성의 인물을 배출했으며 이들의 영성을 통한 봉사가 얼마나 효율적인가를 잘 알 수 있다”며 기독교사회복지역사를 소개했다. ▲8월 22일 동서대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교회사회복지실천 사례발표에서는 덕천교회, 온누리사랑교회, 영도구기독교연합회, 호산나교회, 동부교회가 각각 교회와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역사회복지와 교회성장, 지역사회복지와 교회연합운동, 교회와 장애인복지, 교회와 노인복지 등의 제목으로 현장에서의 전문적 사회복지사례를 전했다. 현재 덕천교회는 로뎀복지재단, 온누리사랑교회는 온사랑쉼터 및 재활용센터, 영도구기독교연합회는 러브영도센터, 호산나교회는 호산나복지재단과 굿윌코리아, 동부교회는 예닮복지재단을 운영하며 지역의 기독교 복지사역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8월 22일 동서대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독교사회복지 학술대회에서는 지역사회 복지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과제, 기독교 사회복지 패러다임에서 사회복지시설의 역할, 기독교 사회복지의 방향과 전략 등 주제로 토론 및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지역사회 복지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과제‘의 주제로 발표한 동서대 윤성호 교수(사회복지학부)는 “지역사회복지활동은 교회의 사회봉사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으며, 지역복지실천은 보편적 윤리성에 근거할 뿐 영생을 보장하는 최고의 진리에 근거하지 않는다. 우리가 접해야 하는 대상은 신앙인을 포함한 대중 혹은 다중이다”이라며 기독교복지사역의 실질적 역량과 구체적 검토를 강조했다. ▲8월 22일~23일까지 동서대 미래관에서 열린 기독교사회복지 전시행사에는 50여 개의 부산교회 및 교계의 복지 관련단체들이 참여, 지정된 부스에서 모범사례를 전시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장애인복지기관에서 병원, 노인복지기관, 아동복지기관, 해외구호단체, 개척교회 지원사역기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사회복지실천에 따르는 전문지식과 기술 등을 교환했다.
2008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부산지역 기독교사회복지사역 연합운동의 계기가 된 점이나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가 나눔과 섬김을 통한 소통의 공간인 점을 제시한 것은 사회적으로 반기독교 분위기 확산 속에서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행사 기간 중 대부분의 행사가 동서대에서 열려 행사장소의 접근성이 불편했다는 점과 참여단체 외의 교회나 기관들 무관심이 옥의 티(3일 간 2,500여 명 참석)로 남는다. 전시행사를 찾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행사를 주도하는 교회 교인들이었으며, 학술대회는 청중이 모이질 않아 30분이나 늦게 시작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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