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2008년도를 위한 정책당회는 이렇게…

·건전한 회의와 교제를 통해 더욱 풍성해지는 내년도 계획 수립
2007년도 어느덧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2007년도 한해를 반성하고, 다가오는 2008년도의 목회 계획과 교회의 크고 작은 계획과 예산 등을 정하게 되는 정책 당회가 열리는 시즌이 다가왔다. 개교회의 목회자들은 정책당회, 교역자 회의, 정책당회, 공동의회 등을 거쳐 한 해 동안 이루어 나갈 여러 가지 계획을 비롯하여, 한 해 동안 나아가야할 방향이나 표어 등을 정하게 된다. 이렇듯 정책 당회는 지난 한 해 동안의 교회 정책과 사역을 점검하면서, 잘된 부분은 서로 격려하고 미진한 부분은 반성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다가오는 2008년 한 해를 준비하고, 장기적으로는 10년, 20년을 계획하고 내다보며 준비하고 연구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분위기에 맞춘 목회 계획 수립

2007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국가적 중대사인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선 결과를 충분히 목회전략에 반영하는 등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맞춘, 맞춤형 2008년 목회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2007년에 이어 2008년도 역시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문화를 통한 선교 방향을 설정하고 청소년이 주 측이 된 집회 등을 활성화하는 등, 내년도 목회 방향은 청소년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정책당회’에서는 한해 한국 전체교회와 개교회의 방향에 맞는 확실한 목표를 정해서,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실제 사역이 이루어지는 교회 내 전체 부서와 위원회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삼아 쉽고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는 장기적인 교회의 목표가 정해져야 할 것이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단계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교회가 정한 목표로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비전만 심어주고 제시만 해주는 정책당회보다는 성도들이 그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단계를 도울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구상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계에 대한 관심 되찾을 대안도 논의 되야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과 가짜박사 학위 논란 등 한 해 동안 교계에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흠집난 한국교계를 다시금, 예전의 이미지로 되돌릴 수 있는 개교회들의 노력이 정책당회를 통해 마련되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위기로 다가오는 교인감소 현상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멀어진 기독교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에 대한 대안이 2008년 정책목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한 교계인사는 언급했다. 한편, 교회를 향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이번 2008년에도 끊이지 않고 늘어날 전망에 있어, 이에 따라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렇듯 지역사회 속에 교회가 자연스레 융합될 수 있는 목회전략이야 말로 2008년을 위한 정책당회에서 다루어져야할 사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화 추세에 따라 세계교회에 대한 리더십이나 선교활동 역시 내년도 목회 방향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내년도 스케줄 정하는데 그쳐, 아쉬움

현재 ‘정책당회’는 교회의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이기보다 내년도 교회 사업 스케줄을 정하고, 단순히 A에서 B로 교회 표어를 바꾸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교회의 확실한 방향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프로그램과 행사를 확정하는 선을 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성도들의 의견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

한 목사는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지만 정책 당회의 모든 내용들을 모든 성도들에게 공개하여, 정책 결정은 당 회원들을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그 과정들은 전 성도들이 참여하고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한다. 모든 성도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등, 성도들이 바라는 의견들이 교회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2007년도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계획된 크고 작은 행사와 교계 안팎의 관심으로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이제는 2007년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반성하며 2007년을 토대로 보다나은 정책당회를 통해 다가오는 2008년을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선옥 기자

다문화(多文化) 다초점(多焦點) 시대에 주목하라
-정책당회의 주요 착안 사항(着眼事項)을 말한다-
방 인 근 목사(수유리성결교회, 본보 논설위원)

하나님은 만유(萬有/pas) 안에 계시고, 만유 위에 초월하여 계시며, 만유를 통일하시는 분이시고, 인간은 그분 손 안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하며 존재한다. 이러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교회가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구도를 전제로 할 때, 교회가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명제는 절대적인 하나님과 세상의 변화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우리는 문화라고 부른다. 따라서 위의 말을 달리 표현하면 ‘교회의 주요 명제는 문화’ 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오늘 교회가 처한 세상은 한 마디로 다문화(多文化)가 공존하는 세상이어서 그들에게 대응해야 하는 교회의 입장은 다초점(多焦點)에 대응해야 하는 난감한 입장이다.

먼저 다문화(多文化)를 이해하고 수용하라

한 교회 안에 있는 신도들이라도 그들의 삶의 바탕이 되고 있는 문화가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60대 50대가 다르고, 40대 30대가 다르며 심지어는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난다고 할 정도이다. 이들 세분화된 문화를 배경으로 한 신도들은 느낌이나 의사소통의 방법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 그중 어느 계층의 문화는 옳고 다른 계층은 틀린 게 아니라 동등한 가치와 무게를 지니는 것이다. 교회가 이러한 다문화가 지니는 다초점에 맞추어 목회 계획을 짜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가 관심 두어야 할 것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니 교회의 정책을 수립하는 연말 정책당회는 당연히 세대별로 초점을 달리하는 다양한 계획을 수립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문화코드로 이행할 수밖에 없다

급격한 변화에 따른 다문화에 대응하자니 교회의 정책 기조가 문화코드로 이행해 갈 수밖에 없다. 현대인은 정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뒤지는 등 다양한 정보채널을 활용한다. 나이 드신 장로님들이 젊은 목회자가 심방을 게을리 하거나 전도에 매달리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하지만 실제 상황은 이러한 염려와 거리가 멀다. 요즘은 60대들도 심방 가서 만나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화적 변화에 대응 하려면 결국 교회가 문화코드로 이행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회 조직도 공간중심의 조직(구역조직)에서 사람중심의 조직에로, 연령 중심의 분류에서 관심과 수준에 따라 분류 조직하는 cell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인간관계의 멀고 가까움에 있어서 공간은 이미 그 의미가 상실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전문화된 교역자와 훈련받은 신자의 결합

오늘의 교역자는 인격과 신앙 위에 전문적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고는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전문직으로서의 교역자의 위상을 든든히 하여 그 위상을 인정받아야 하고 평신도 지도자를 철저히 재교육하여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전문직 교역자와 훈련 받은 평신도 지도자의 결합만이 변화된 새 시대에 부응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말 정책 당회의 주요 결의사항에 무엇보다 먼저 교역자와 평신도지도자의 재 교육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변화하는 새 세대에 대응을 못하고 교회가 시대의 밑바닥에 가라앉게 될 것이다.

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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