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자살 문제 심각하다!

잇따른 기독 연예인 자살 베르테르 효과 초래 우려 교회가 소외된자, 패배자등 감싸 안아야 해
‘OECD국가중 자살율 1위’, ‘지난 10년 동안 자살율 2배 증가’, ‘연간 1만1523명, 매일 32명, 46분마다 1명 사망’이같은 통계는 자살에 대한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국내 모 대학의 설문조사에서 대학생중 70%가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는 사실과 국내 고교생 70%가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가 보도돼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경우 자살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자살문제가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급기야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체계적인 자살예방 교육을 위해 ‘자살예방교과서’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철도청은 수도권 전철구간에서 전동열차로 뛰어드는 자살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전철역에 음악방송을 시행키로 했다. 자살예방센터와 생명의 전화에서 추천한 음악을 선별하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자살원인으로 꼽히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각종 의학품과 방법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관련서적도 최근 많이 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사회의 자살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자살은 죄악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크리스천에게도 이같은 자살율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오전 8시 탤런트 정다빈(27세, 본명 정혜선)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됐다. 독실한 기독인으로 알려진 정씨의 자살소식에 교계도 충격에 휩싸였다. 정씨 뿐만아니라 크리스천인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작년에, 그리고 지난달 가수 유니씨까지 자살해 “자살은 죄악이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기독연예인들의 자살이 베르테르(모방) 효과를 초래할 경우 교회내 모방행동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살한 이후 1년동안 청소년들의 자살이 2.5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5년 사회 저명인사들이 잇따라 자살을 한 사실이 있다. 이수일 전 국가정보원차장, 박태영 전남도지사,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사장등이다. 그들은 모멸감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지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또 앞에서 언급한 유명인들의 자살은 사회전반적으로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적으로 목숨을 잃고, 가족에게는 큰 고통을 남기며 사회전반적으로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교회도 책임있다 사회의 자살율이 높아가는 자체만 하더라도 교회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기독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소식은 교회가 그들을 통해 홍보에만 열을 올렸지 이들이 어떤 상처를 갖고 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어쩌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심리적 고통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내면의 힘든 모습을 생각지 못하고 외부의 화려한 모습만 집중 부각시켰다는 지적이다. 만약 교회가 이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최소한 자살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자살치유 상담가 김학수 목사(한국기독교선교협회 외국인선교회 대표)는 “통계적으로 볼 때나 실제 사례로 볼 때나 현 시점까지 교회가 자살 방지와 치유에 두드러지는 영향을 끼쳐왔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매년 입시철을 위시해 수험생들에게 교회가 더욱 자살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교회가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이 장차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길 기도하지만, 시험에 떨어진 학생, 원하는 과에 들어가지 않는 학생들에게 소흘한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김학수 목사는 교회가 자살방지를 위해 영향을 끼쳐왔지 못했지만 교회가 자살 치유를 위한 최적의 공동체라는 지적도 함께 했다. 그리고 교회들의 치유 역할이 미흡한 이유는 성도 개인에게 1:1로 다가가기 보다는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즉, 교회 교직자들이 성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것도 자살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심방등을 통해 1:1대화를 많이 나누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기도와 더불에 문제해결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회가 사회의 소외된 사람과 패자들을 위해 감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훈구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가 극도의 경쟁 분위기에 돌입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은 치열한 학업경쟁을 벌이고, 일반인은 출세를 위한 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승리자보다 패배자가 더 많고, 패배자를 격려해야하는데 오히려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율이 높아만 간다”고 지적했다. 이말은 곧 교회가 사회의 패배자를 감싸 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수 목사는 “치유 프로그램 참가자 중에서 신앙이 없는 경우 중에는 40-50%가 회복되지만 신앙이 있었던 경우는 90%이상 회복된다. 분명 신앙이 치유에 상당한 힘이 된다”라고 말하면서 자살을 방지하는데 종교의 역할이 분명 크지만 아직 한국교회는 자살 문제에 크게 민감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기독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소식이 한국교회가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신상준 부장 ?R 전문가의 견해 ?R 강용원 교수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기독상담가) 자살이란 우선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인 모든 요인들이 복합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들도 이 문제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대해서는 사회전반에서 다양한 연합적인 노력이 합해져야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교육을 사람들은 한 마디로 ‘비인간화 교육’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인간을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서 도구화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입시에 중심을 둔 교육이 아이들을 공부벌레, 혹은 공부하는 기계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한 인간(인격)으로 대우를 받아야 하며, 교육현장이 아이들로 하여금 인격적인 대접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 어려서부터 느끼고 그것이 체질화될 때, 자살의 문제는 많이 해소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우리 교육은 아이들의 의지교육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자녀의 수가 적어지면서 과보호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바로 선택하고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기 쉽습니다. 덧붙여 정서교육도 적절히 병행되어야 하는데, 최근에도 문제화 되고 있지만 미술, 음악 등의 교육이 오늘의 교육현장에서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은 아주 부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자살의 문제에 대해서 교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종교 일반은 이 문제에 대해 좀더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불교 역시 생명 중시 사상을 가르치지만, 윤회사상과 같은 가르침은 유일하게 가진 생명의 귀중성을 가르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의 면류관으로 지어졌으며,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고 자신을 낮추시면서까지 인간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음을 가르칩니다. 또한 하나님은 내세의 삶을 소중히 여기시면서도 이 지상의 삶의 가치를 중시하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는 이러한 기독교의 가르침을 설교와 가르침에서 부단히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유치부와 유년주일학교의 교재에서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가르침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프르그램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늘의 기독교가 성경(기독교)의 핵심가치를 제대로 가르치는 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세속적인 가치관들이 교회에도 들어와서 오히려 교회가 그런 가치관에 의해서 잠식당하고 있다는 뼈아픈 사실입니다. 이것은 자녀를 대하는 기독교인 부모들의 태도와 가치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의 세상에서의 성공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지만, 그들이 참 기독교적인 가치관(사랑, 평등, 평화, 봉사, 타인 존중 등)을 가지고 이 세상의 가치관과 역행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데는 부모들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를 묻는 다면 그 대답은 자명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가장 큰 맹점 중의 하나는 신앙의 가르침에서 그 실천적인 면을 중요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지적인 신앙에 치우쳐, 행동하는 신앙, 실천하는 신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의지교육과도 그 맥이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기독교인이 25%를 향한다는 통계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의식의 도를 비교해 보면, 기독교의 정신이 얼마나 구호에만 그치고 있는 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적인 신앙교육만이 아니라, 정적이며 의적인 신앙교육을 함께 시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회는 상담사역을 활성화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교가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이것도 강조되어야 합니다만), 보다 전문적인 삶의 현실과 그 해결을 위한 성인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받은 상담자들이 사람들의 구체적인 문제를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봉사는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교회 근방의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도 열려있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의 전화와 같은 상담도구는 많은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개 교회는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며, 한 교회의 힘으로 부족할 때에는 인근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00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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