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자각을 통한 매체반성을 이루어야...”
한국언론재단에 등록된 전국 교계신문 38개 사회가 다양한 세부 영역으로 분화되면서 깊이 있고 전문화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게 된다.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지 않는 사회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정 분야의 정보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신문은 사회의 여러 하위 분야, 특정 영역을 심도 깊게 다룸으로써 해당 분야의 발전을 꾀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의 전문화 수준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회적 생산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독교언론(신문매체) 또한 특수전문신문의 범주에 속해 교계는 물론 사회적인 영향력을 끼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4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전문신문 가운데 기독교신문이 사회의 발전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기독교신문이 특수전문신문으로써의 실태를 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사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모든 자료의 근거는 한국언론재단이 조사분석한 ‘한국의 전문신문 2005’를 근거로 한다. (편집자 주) 기독교신문의 현황 및 조사결과 전국에서 발행되는 주간, 격주간, 월간 전문신문들 가운데 현재 한국언론재단에 등록되어 있는 기독교신문은 교단지를 포함하여 36개로 보고 되고 있다. 주간기독신문, 한국기독공보, 연합공보, 총회개혁공보, 한국기독신문, 목사장로신문, 격주간순복음신문, 기독교타임즈 등 이외에도 다수의 신문이 이에 포함된다.
▲창간시기 이들 신문들을 창간시기별로 분류해 보면 2001년부터 조사시점(2005년 4월 기준)까지가 33.8%로 가장 많았고,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에 창간한 신문이 24.9%, 1991년부터 1995년 사이에 창간한 신문이 18.3%였다.
▲발행주기 기독교신문 전체의 55.8%가 ‘주1회’발행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격주간’으로 발행한다는 신문이 28.1%였고, 일주일에 2회를 발행하는 신문은 9.1%, 10일 간격으로 발행하는 ‘순간’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부수 기독교 신문의 평균발행부수는 2만5,285.4부로 나탔다. 5만부 이상 8.5%, 3만~5만부 미만 7.2%, 2만~3만부 미만 11.4%, 1만~2만부 미만 24.6%, 5천~1만부 미만 18.9%, 5천부 미만 1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면수 평균 발행면수는 19.3면으로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33면 이상 8.8%, 32면 이상 19.2%, 28면 이상 21.5%, 12면 이하 36.3%, 8면 이하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독자층 기독교신문의 특성을 반영하듯이, 주요 독자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관련 업계 종사자’였다(74.1%). 이어 ‘일반인’이 중요한 독자층이라는 응답이 11.7%, ‘관공서·공공기관’이 7.9%이며 그 뒤를 ‘관련분야 학자/전문가’가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신문의 전문신문으로써의 역할 기독교신문은 특수전문신문의 범주로써 먼저 ‘전문분야의 환경(권력) 감시’의 역할과 ‘독자에게 전문적(심층) 정보제공’을 해야 하며, ‘전문분야의 이해관계 조정·통합’을 제시하여야 하고 ‘전문분야의 발전과 이해 대변’과 ‘전문분야의 의제 및 대안 제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신문의 지면구성 중 ‘기사 구성 비율’은 어떠한가? 전체의 65.4%가 ‘자체 취재기사’였으며, ‘외부기고’는 23.7%, ‘전재’는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사와 광고지면 비율’은 전체 51.1%가 ‘기사지면 70%, 광고지면 30%’라고 답해 광고에 비해 기사가 훨씬 많았다. 이는 대부분의 기독교신문이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결과다. 저널리즘 질적 제고를 위한 고려사항 기독교신문사가 저널리즘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결과 ‘기자 교육’과 ‘인력확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신문의 46.1%가 ‘기자 전문교육 강화’를 지목했다. 이어 ‘편집국 인력 확충’ 31.9%, ‘취재방식개선’, ‘기자에 대한 처우 개선’등은 10% 미만의 신문들이 저널리즘의 질적 제고를 위한 고려사항으로 지목했다. 기독교신문의 종사자 수와 채용방법 기독교신문의 ‘종사자 수’는 10명 미만이 전체의 61.8%를 차지할 만큼 종사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자 수’ 역시 10명 미만이 전체의 82.3%를 차지하였으며 평균 6.9명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의 성별은 남자 기자 수(71.4%, 평균 4.5명)가 여자 기자 수(28.6%, 평균 2.0명)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기자의 경우 전체의 18.0%인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 기자는 전체의 31.9%인 ‘1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채용 방법’으로는 공채가 54.9%로 가장 많았고 추천이 33.8%를 차지했다. 공채와 추천을 병행하는 곳은 9.8%였다. 기독교신문의 문제점 앞에서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기독교신문은 특수전문신문으로써의 기능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국에 있는 기독교신문사들은 경영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곳이 많다. 경영에서 많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교단지를 제외하고 개인이나 혹은 법인이 운영하는 기독교신문사의 경우에는 10~15명 남짓 되는 인원이 경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신문 판매 부수와 함께 기사와 광고의 비율이 적절하게 이루어 져야 하지만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강구하기 보다는 경쟁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경영이 힘들어 지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 모두가 일인 다역을 하는 곳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기자는 광고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광고수주는 모든 신문사에 중요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배포범위도 상대적으로 좁은 것을 염두해 둔다면 광고수익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계의 소식을 전하다 보면 보도의 대상이 곧 광고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기자는 기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광고 전담은 일선기자들을 제외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어 “신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외부의 지원”이라고 동종업계 종사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수익의 다각화’를 추구하는 것 역시 큰 과제이다. 우편료 인상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는 것 역시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안제시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이상헌 월간 ‘신문과방송’기자는 “스스로 쉬지 않고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노력에는 스스로의 자기반성도 포함된다”면서 “매체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남들의 시선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특히나 전문지에 대한 인식이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며 이것에 대해 안타까워해야 하며, 매체 스스로가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왕용 교수(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도 “기독교신문을 대하는 교인들의 의식 변화가 먼저 되어야한다. 교인들의 관심이 너무 성경본질 적인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기독교문화와 언론에는 등한시 되는 것 같다“면서 “아울러 여기저기 난립되어 있는 기독교신문들이 경영악화에 시달리기 보다는 하나로 묶는 통폐합을 통하여 경영난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 한국의 다양한 특수전문지가 존재하지만 그 가운데 교계의 시시비비를 알려주고 교계를 대표하는 기독교신문사로 자기 매김 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불철주야 수고하는 많은 기독교신문사들이 있다. 그들이 있어 독자들은 쉽게 교계가 돌아가는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 교계를 위해 투자하는 그들이 있는 만큼 독자들 또한 애정어린 관심을 가질 것을 기대해 본다.
문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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