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별, 이번 총회에서 무엇이 결의됐나?

고신, 신대원 특별조사위 구성, 개혁개정판 성경·21C찬송가 개교회 맡기기로
○총무에 이치우 목사
올해는 5년 임기의 총무를 선출하게 돼 이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총무 투표 전 이재영 현 총무의 후보 자격 시비가 벌어져 가부를 묻는 투표까지 진행된 끝에 후보에서 탈락하면서 선거를 통해 이치우 목사(동광교회)가 당선됐다. 합동총회 총대들은 이날 이치우 목사를 374표 지지, 다득표 원칙에 따라 이 목사를 선출했다.

○21세기 찬송가 도입
통합과 고신에 이어 합동도 21세기찬송가를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합동총회는 22일 오전 한국찬송가공회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찬반 논란 끝에 도입을 결정했다. 이날 결의 이후 각 총대들에게 21세기찬송가가 배부됐다.

○대회제 도입은 시기 상조
‘대회제’ 도입 건은 장시간 격론 끝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해 실시를 전제로 연구하기로 했다. 대회제는 합동총회가 개혁과 통합하면서 시작하려는 새로운 교단 체제로, 교단을 5개 지역으로 구분해 편성하는 것이다.

○광성·평강교회 문제
합동총회는 광성교회 가입불허에 대한 재심의를 위해 5인 위원을 선정하자는 안건을 다뤘으나, 광성교회를 재영입하려는 움직임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오면서 큰 소란 끝에 “광성교회가 김창인 목사 측과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자”고 결론 내렸다. 광성·평강을 영입하고 총회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던 서북노회에 대한 제명 논의는 서북노회장 박충규 목사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아울러 평강제일교회가 총신대 총장과 교수, 신대원·신학원 원우들을 고소한 데 대해 ‘소송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등 강경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개혁측 목사권과 총대권 일단 인정
지난해 개혁측과의 교단 합동 이후 후속작업 중 최대 난제인 목사권과 총대권에 대해 결의를 내렸다. 합동총회는 구개혁측 목사들의 목사권과 총대권에 대해 일단 인정했으나, 목사 청빙 자격기준인 ‘총신대 졸업’을 개정하는 문제는 확정하지 않아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평양대부흥운동 재현에 앞장
합동총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평양대부흥 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합동총회는 21일 정기총회 저녁회무에서 전도부 주관으로 수요예배를 겸한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한국교회 5대 신앙회복운동 선포예배’를 드리고 회개, 경건, 화평, 복음, 생명 등 ‘5대신앙 회복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21세기찬송가 ‘번안동의’로 채택
지난 19일 회무에서 21세기 찬송가의 사용 청원 요청을 1년간 유보토록 결의했으나 21일 오후 회무 정회 직전 번안동의를 통해 안건으로 재상정된 뒤 전격 가결됐다. 이날 회무 중 재석 총대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재론동의 요건이 성립된 뒤 총대들의 가부를 물은 결과 찬성의견이 과반수를 넘어 당초 결정을 번복하게 된 것이다.
21세기 찬송가 문제 재론에 대해 제안설명을 한 소의수 목사(금성교회)는 “본 교단 주도로 개발된 21세기 찬송가를 본 교단에서 채택하지 않는다면 향후 교단이 연합사업에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새로 나온 찬송가의 수준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봉수교회 상량식 10월25~27일 예정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이하 남선전련)는 지난 21일 오후 보고를 마친 후 봉수교회 상량식이 10월 말로 잠정 확정됨에 따라 방북단 20여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재 봉수교회의 공정률은 50% 정도를 보이고 있으며, 남선전련 임원들은 평양 대부흥운동 1백주년을 앞두고 올해 성탄절에 봉수교회 십자가탑이 점등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모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대축소 중앙위원회안 폐지
지난 19일 오후 회무에서 총회 기구개혁위원회가 상정한 총회 총대를 1천2백명으로 축소하는 안과 총회 내에
3백명 이하로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는 기구개혁안이 총대들의 반대로 폐기됐다. 이날 총회에서 총대들은 총대수 축소에 대해 “기구개혁위원회가 다룰 소관이 아니라 정치부 소관”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중앙위원회 제도에 대해서도 “시대적으로 맞지 않고 장로교의 대의제에도 맞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주기도문 · 사도신경 ‘전격통과’
지난 19일 오전 회무에서 다뤄진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안은 총회 출석회원의 3분의 2의 찬성을 얻는 절차를 밟아 채택됐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재번역안은 총회 임원회 자문기구인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위원장 이종윤 목사의 제안 설명에 이어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과 ‘20여 군데는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서로 맞서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표결에 붙여 9백59명 중에서 6백87표를 얻어 채택됐다. 이에 총회에서는 “헌법 교리 부분은 총회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의 가결로 개정안을 작성해 각 노회에 수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헌법위원장의 자문을 얻어 표결로 처리됐다.
이와 관련, 재번역위원장 이종윤 목사는 “주기도문은 이번 총회의 결의에 따라 재번역안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사도신경은 앞으로 전국노회 수의과정을 거쳐 3분의 2의 찬성을 얻게 되면 내년 제92회 총회에서 총회장이 공포함으로 사용하게 된다”고밝혔다.

○고신총회는 신대원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7인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회는 위원장 김철봉 목사, 서기 정주채 목사, 윤희구 목사, 이용호 목사, 신주복 장로(회계), 김국호 장로, 하호영 장로등으로 구성됐다.

○총회신학교육부가 헌의한 고신대학교 신학부와 신대원 교수간 ‘순환근무제’는 장시간 논란끝에 1년간 더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고신총회는 ‘개혁개정판 성경’을 사용하기로 결론내렸다. 고신총회는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판 한글 성경 공식 채택 청원건은 대한성서공회의 청원을 받되 개역개정판의 사용은 개교회에 맡기기로 허락하기로 가결하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사용을 승인하되 개 교회에서 알아서 도입여부를 결정토록 결의했다. 개혁개정판 성경을 사용하지 말자는 일부 헌의안이 있었지만 결국 타 교단과의 연합사업 문제를 상당히 의식했다는 지적이다.

○‘21세기 찬송가’도 개혁개정판 성경과 마찬가지로 승인은 하되 개 교회에서 알아서 사용토록 결의했다. 일부 유보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타 교단과의 연합사업 문제를 상당히 의식하면서 결국 허락으로 결론났다.

○고신총회는 목사제명을 받은 신대원 교수들의 강의 및 보직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일부 노회에서 헌의안 신대원 교수중 제명당한 교수들의 처리 문제에 대해 강의와 보직을 전면 중지시키도록 했다.
따라서 부산노회로부터 목사 무기정직을 당한 한진환 교수는 강의가 금지되며, 교단으로부터 제명당한 이성구 교수는 현재 강의와 보직이 전면 중지된 상태다.

○ 고려학원 정상화 준비위원회가 상정한 연장 청원건은 연장하기로 결론짓고, 위원인선은 총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결의했다.

○미래정책연구위원회가 상정한 ‘미래트랜드 교단 발전 기획단 구성 청원 건’은 허락하기로 결정하고 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동서울노회가 발의한 ‘주일에 임직식을 거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일날 예배이외에는 아무런 행사를 못하도록 규정하고 주일날 임직식을 거행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수도남노회의 현 노회 명칭을 ‘중앙노회’로 변경할 것을 허락했다.

○총회임원회가 발의한 교단내 사조직에 대한 문의는 제54회 총회 결정사항(교단의 분열의 위험성과 교단발전을 방해하는 교단내 사조직은 해체하기로 가결하다)을 재확인하며 불이행한 자는 법대로 처리키로 결정했다.



200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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