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국 시, 도별 복음화율 제자리걸음’

출석 성도수 수영로·호산나·포도원·부전·거제·부산영락 교회 순
부산의 성도 한명은 서울·경기 지역의 10명과도 같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너무나 불교 세력이 강하고 한국의 대형 사찰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부산지역이다.
부산의 복음화율과 교회의 교인수, 교회들의 성장에 대해 알아보고 교계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여 교회 스스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국 시, 도별 복음화율 중하위권

대한민국에 선교사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인천으로 알려 진바와 달리 부산인 것은 최근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100여 년 전 복음이 시작된 이곳 부산의 복음화율은 1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라북도(26.3%)에 비해 15.9%나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것은 단지 수치에 지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36만4592명으로 오히려 1995년에 비해서도 0.8%나 감소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일개 사찰의 신도수와 비슷한 부산의 교인수를 이대로만 지켜볼 수만은 없지 않냐는 말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지역별 교인수와 지역현황

지난달 한국컴퓨터선교회(KCM)에서 제작 발표한 대한민국복음화지도를 근거로 해서 부산의 지역별 순위를 보면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구(13%), 영도구(12.9%), 해운대구(12%), 수영구(11.9%) 순이다. 특히 해운대구는 교회(174개)와 교인(4만6770명)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교회가 해운대와 수영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해운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집중적으로 건축 되고 있는 상태이고 그에 따른 성도들의 이주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발전, 성장할 것임이 확실하기에 더욱더 성장 발전할 지역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수

그렇다면 부산에서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는... 당연히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로 2만여명의 성도가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호산나교회(최홍준 목사)가 5300여명,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가 3천5백여명, 부전교회(박성규 목사)3천여명, 거제교회(옥수석 목사) 3천여명, 부산영락교회(윤성진 목사)2천5백여명, 사직동교회(김철봉 목사) 2천여명, 산성교회(허원구 목사) 2천여명, 순복음안락교회(최수근 목사) 2천여명, 순복음금정(강노아 목사) 2천여명, 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정경철 목사) 2천여명, 신평로교회(김태우 목사) 천7백여명, 초량교회(김대훈 목사)가 천6백여명, 영도중앙교회(김운성 목사) 천6백여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천5백명 이하 다수의 교회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이는 평균출석률을 말하며 매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주목 할 점이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 9만의 성도 가운데 수영로교회가 2만여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수영구 하나로만 본다면 수영로 교회 혼자서 5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어 집중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교회의 시스템과 환경, 담임목사의 영향력이 발휘되어 괄목할만한 부흥 성장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다른 교회들이 해운대구와 수영구로 교회를 이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점쳐지는 대목이다.

▲대부분의 중형교회 1000~1500명

그렇다면 부산의 중형교회들은 대부분 몇 명의 성도들이 출석을 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부산의 대부분의 중형교회들은 1000~1500명 정도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보아야한다. 그렇다면 1000명이하의 교회는 중형교회가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이다. 많은 교회들이 500~1000명정도의 성도들이 모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교회들을 살펴보면 풍성한교회(김성곤 목사) 천5백여명, 사상교회(박흥석 목사) 천3백여명, 덕천교회(장기진 목사) 천3백여명, 영안침례교회(박정근 목사) 천2백여명, 온천교회(안용운 목사) 천2백여명, 안락교회(오영만 목사) 천5백여명, 해운대제일교회(신욱섭 목사) 천2백여명,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 천3백여명 등 이외에 다수 중형교회들이 1000~15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교회의 분쟁으로 인하여 교회를 옮기거나 신도시가 건설되어 이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담임목사의 유명세와 교회의 좋은 시스템에 의해 교회를 옮기는 이른바 ‘수평이동’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수평이동에 따른 문제점

부산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수영로교회의 경우에는 2만여명중 30%인 약 6천여명이 미등록교인으로 그냥 예배만 드리거나 다니던 교회의 분열로 인하여 교회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비단 수영로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호산나교회나 최근 부쩍 세간에 주목되고 있는 포도원교회와 풍성한교회들 역시 성도의 수가 수평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지역에서 교회들이 서야 함에도 수평적인 이동을 통하여 성장하는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정체하고 있는 교회는 계속 그 자리를 맴돌고 있기 때문에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교회성장연구소에서는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교회 교인들은 스스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의 교인들 중에는 유명한 목사나 큰교회를 찾아 수평이동을 하기도 한다”면서 “이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보다는 개교회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아 그것에 대해 묵과하지 말고 뼈를 깎는 고통과 아픔을 인내하고 극복해야 할 것이며 초대교회 사도들의 모습을 본받아 더 이상 교회 분열이나 유명한 교역자를 찾아 떠나는 ‘수평이동’과 같은 현상이 없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의 복음화율이 전국적인 비율에 비해 낮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교인수도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평적으로 이동하는 성도들의 의식 또한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교인수가 많아야 꼭 부흥하는 교회는 아니지만 성도수가 부흥의 잣대는 된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진 않을 것이다.
지금의 부산의 교회들은 천명이 넘는 교회가 많지 않다. 천명이 꼭 기준은 아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교인들과 이동하는 교인들을 잡기위해 이젠 교회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10년 후에도 부산의 교계 실정은 지금과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다.
부산의 성령의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지난번 열린 청년들의 순수한 모임 ‘Again 1907‘과 같은 자발적이고 순수한 청년들의 모임과 내년에 있을 ‘릭워렌 목사 초청집회’등 영적인 흐름을 부산에서부터 다시 태동시키기 위해 부산교계가 움직이고 있다.
또한, 최근 미목연이 조사한 50대 이하 목회자들이 침체된 부산을 복음으로 성시화 하자는 뜻에서 계속 정보교환과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목회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며 실천하는 모습등에서 밝은 전망의 기대가 되고 있다.
문기호 기자


200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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