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고려학원 정상화 방안과 대책은 무엇인가?

참석자 - 고신대 김성수 총장, 교단총무 임종수 목사
좌담회에 참석한 본보 신이건 사장과 김성수 총장, 임종수 총무
신이건 사장(이하 신) :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분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발전기금을 얼마나 모금하셨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 김성수 총장(이하 김) : 총장으로 취임해서 업무를 시작한지 이제 4개월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말 열심히 발로 뛰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학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관을 봉사하는 구성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하고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면 많은 분들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실 것입니다. 현재 약정을 포함하면 약 5억6천만원 정도 모금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와주신 분들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후원중앙이사회와 각 지역별 후원이사회를 조직한 후 개인별 구좌모금운동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고신대학교는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귀한 대학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분명 도와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신 : 미래포럼에서 4월까지(봄 노회까지) 정이사체제가 가능하다고 총무직까지 걸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확신하십니까?
- 임종수 목사(이하 임) : (웃으며) 이야기가 좀 와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지금이라도 정이사 체제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때 이야기는 총무직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지 안되면 총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우리 교단이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우리교단도 교육부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될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신 : 총장님이 너무 병원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총장 선거 당시 선거 공약 때문에 발이 잡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병원 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실 계획은 없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 김 : 총장이 병원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은 전적으로 잘못된 지적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병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지만 설교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복음병원의 가치와 문제를 올바로 알리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총장 선거 당시 공약에 발이 잡혀 있다는 지적도 분명히 잘못된 지적입니다. 병원이 잘못되는 방향으로 간섭하는 총장이 아니라 잘 되도록 도와주는 관여를 하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이었습니다.
병원은 병원 문제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경영하는 사람의 의견과 관점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병원 문제에 전문가도 아닌 총장이 너무 관여하게 되면 병원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총장이 병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요청을 바로 들어주지 않으니까 총장이 병원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고 무관심하다고 지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지적입니다. 병원장이 취임한지 이제 겨우 4개월입니다. 사람을 한번 세웠으면 귀하게 여기고 협력하며 후원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장을 직무정지 시켜야 할 이유도 아직 분명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적 뒷받침도 아주 빈약합니다. 병원장을 직무정지 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장이 반총회적인 오해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정말 오해일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우려는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총장이 문제를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동기를 살피면서 일한다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병원 문제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신 : 구조조정 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고려학원 구조조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 임 :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좀 곤란합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구조조정위원회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여 앞으로의 계획에 임할 생각입니다. 물론 저 개인의 생각은 있지만 말 그대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원회가 법적인 절차와 방법을 고려하여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된다는 것이고 위원들 모두 이같은 생각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또 사람을 무조건 자르거나 정리하는 것만 구조조정이 아니라 인력재배치를 통해 생산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할 생각입니다.
구조조정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쳐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것입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 : 다수의 교수들이 아직 정이사 체제는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의대교수들은 노골적으로 교단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여론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총장님이 보시기에도 아직 정이사체제가 이르다고 보십니까? 또 일부에서 우러나는 반 교단적인 정서를 어떻게 수습시키실 계획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 김 : 다수의 교수들이 정이사체제가 아직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는 사실과 일부 의대 교수들이 교단을 탈피해야 한다고 개진하는 의견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우려해야 할 것은 무관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이사체제가 힘들다거나 교단 탈피와 같은 여론에 대해서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그 원인을 성찰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교단 정상화의 첩경이 될 것입니다.
총장도 정이사체제가 이르다고 보느냐고 하는 질문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저의 대답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교육부 관계자가 묻는다면 당연코 정이사체제로 빨리 돌아와야 하고 또 돌아올 수 있다고 하겠지요. 저는 고신교단에서 자랐고, 고신교단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정이사체제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는 전문성이나 합리성의 측면에서 역량을 더 키울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의 반 교단적인 정서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렇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고 ‘그래도 교단이 제일 믿을 만하다. 교단으로 빨리 돌아가자!’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 : 개인적으로 병원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임 : 앞에서 총장님이 말씀하셨듯이 병원문제에 교단이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하고, 병원 스스로도 고통을 분담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된다고 봅니다.
또 병원정상화의 주체로 교수들을 꼽고 싶습니다. 교수들이 힘을 모은다면 정상화의 시간을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대교수님들께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교수님들과 병원직원들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더 힘을 내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교단도 더 힘을 내어 병원을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 : 감사합니다. 두 분께서 바쁘신가운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습니다. 고려학원이 하루속히 정상화 되도록 기도하며 기관 홍보에도 본보가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김, 임 : 감사합니다.

20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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