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 향상에도 불구, 결식 아동 오히려 증가
결식아동이란 ‘살림이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아동이다’ 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결식아동의 개념은 이와는 달리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2001년도에 교육부는 결식 아동자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결손가정, 노동력 상실, 실직등으로 인한 빈곤 가정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거나 학교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할 처지에 있는 학생’이라고 규정하였다.
현재(2005년) 우리나라의 결식아동자 수는 47만여명에 이른다. 이같은 수치는 1993년 14만여명, 2000년에 16만여명, 2003년 30만명으로, 매년 결식아동자의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표-1 참조 : 교육인적자원부 제공)
<1993년과 대비 1인당 국민소득, 생활수준향상 불구하고 결식아동자수 증가하는 원인은?>
결식 아동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으로는 편부모 가정의 자녀로서 부모가 직장을 나감으로 인해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있는 것과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있다. 빈곤가정과 편부모가정은 상호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편부모가정이 빈곤가정이 될 경우 결식 아동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결손가정은 부 또는 모의 이혼, 사망, 가출등으로 인하여 편부, 편모, 소년소녀가장가구가 된 경우를 말하며, 최근에는 부모와 같이 살지 않고 조부모, 친척 등과 함께 사는 결손가정의 아동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기회를 공평히 제공받지 못하고, 결손가정에서의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지 못함으로 인하여 빈곤의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위와 같은 결식아동들에 대해 수많은 사회단체들이 각종 행사를 통해 기부금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그러한 좋은 행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한국 기독 NGO 추운 겨울 결식 아동자 위해 매년 따뜻한 행사 개최>
추운 겨울 한국 기독 단체도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매년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기독 NGO들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 캠페인을 전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특히 NGO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들과 제휴, 온라인 기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전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이달부터 ‘결식아동 겨울나기’,‘사랑의 산타 되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넥슨, 네띠앙, 싸이월드등 커뮤니티 업체들과 함께 하는 이 캠페인은 클릭 한번으로 결식아동에게 밥 한 끼값 3000원, 장갑 양말값 5000원, 쌀값 1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독교 국제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사랑의 도시락 후원자를 찾는 ‘나누리와 함께 사랑의 도시락 1004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야후와 함께 펼치고 있는 이 사업은 전국 9개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통해 매일 1700여명의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또 CJ홈쇼핑과 ‘2005 특별기획 사랑을 주문하세요’를 전개하며 후원자들을 찾고 있다.
구호 NGO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지난달부터 1800여명의 결연·후원 아동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하는 ‘추운 겨울, 21℃ 사랑느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난방비 지원 외에도 사랑의 집 고쳐주기, 난방기기 전달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들 NGO는 겨울철 나눔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열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난타’, ‘점프’등 유명 공연들의 티켓 할인 이벤트를 통한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한다. 기아대책은 오는 15일(목) 경기도 의왕시 뉴라이프교회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시낭송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한다.
굿네이버스 홍보팀 임은진 간사는 “더 많은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도록 커뮤니티 업체들과 함께 온라인 기부행사를 여는등 다양한 이웃 사랑 실천 캠페인을 열고 있다”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들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단체, 기독단체만의 행사, 이젠 개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결식아동에 대해 정부 사회단체나 일부 기독단체로서는 모든 부분에 있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회단체가 매년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더라도 10년전보다 지금 현재 결식아동자수가 훨씬 많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개 교회가 이제 결식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이제 한국교회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결식아동들의 현실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 기독교 NGO기관단체 뿐만 아니라 개 교회도 이제 결식아동들을 향한 마음이 열려져야 하며, 정기적인 기도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후원도 앞장서서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기아대책 부산지역본부 김태진 간사는 “복음전파가 한국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지만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것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며 우리가 그러한 사람들을 도울 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감동되어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국교회가 결식아동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단돈 1만원이면 결식아동 3명에게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고, 2만원이면 결식아동 1명에게 일주일간의 식사를 제공할 수가 있다. 그리고 5만원이면 결식아동 1명에게 한달간 학습지도를 제공해 줄 수가 있다. 개인의 그리고 교회의 작은 관심이 결식아동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수 있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가 있는 것이다.
김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