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 및 영성 약화, 지나친 양적·외형적 성장등이 문제점으로 대두 한국교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도운동’과 ‘회개운동’ 오는 10월30일 종교개혁주일 맞아.. 오는 10월 30일 한국교회는 다시한번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게 된다. 매년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가 현재 어떠한 문제점이 있으며 그 문제점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들은 언론에서, 교계에서 수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모 일간지 신문에 발표된 설문조사에는 ‘한국 교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세속화 및 영성 약화‘(40%)라고 응답했고, 이를 위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성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지나친 양적 혹은 외형적 성장‘(18%)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불신풍조‘(16%) ‘목회자의 자질 하락‘(14%)등이 한국 교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응답자 모두 한국 교회의 개혁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52%가 한국교회 개혁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 4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한국 교회가 거듭나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변혁을 주도하길 소망했다. 한국교회 구체적 개혁과제는 무엇? 1. 물량적 성공주의 한국 교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물량적 성공주의다. 교회의 가치가 물량적인 기준으로 평가되는 현실에 목회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량주의적 성공의 노예가 되어 있다. 이러한 물량주의적 지향은 편협된 교회 성장주의로 변하면서 대형교회는 성공한 교회로, 작은 교회는 실패한 교회로 여기는 천박한 물질주의적 영성, 교회의 고급화, 맘모니즘, 교회의 사유화, 세습화, 성장제일주의등으로 요약된다. 2. 교권주의와 계급화, 분열화 교권주의는 제도화·조직화를 심화하게 되어 그것에 의지하게 된다. 어떤 종교든 그것이 제도화됨으로 필연적으로 세속적인 요소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본래 종교의 목적에서 이탈하여 제도의 틀에 묶어 놓게 됨으로 이익집단이 조직 내에 생겨난다. 이는 교회 이기주의로 이어지게 되고 신앙을 심각하게 왜곡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교회도 세속에서 추구하는 힘의 권력, 이익 집단, 명예, 돈등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공동체,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의 원리 등을 기독교가 제도화됨으로 세상 것으로 대체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한국교회는 현재 직분이 계급화 되어가고 있다. 당회장 제도와 권사, 서리 집사는 세계 어느 나라 교회에도 없고, 오직 한국교회에만 존재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담임목사가 당회장과 주일학교 교장, 유치원 원장등의 교회내의 높은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국교회는 장로교가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장로교 교단 숫자만도 160여개가 된다. 이것은 장로교단의 분열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교회가 분열하면 교단도 분열한다는 등식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가 있다. 3. 우상화 어느새 한국 교회는 너무 커지고, 강해지고, 지혜로워져 스스로 우월감에 빠져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너무 위대해져서 거의 우상화하게 되었다. 칼빈은 타락한 중세교회들의 가장 큰 오류들은 ‘우상 숭배‘의 문제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우상숭배는 신적인 것, 영적인 것, 영원한 것, 또는 초월적인 것들을 인간적인 것, 물질적인 것이나 욕망적인 것, 지상적인 것, 유한한 것들 속에 ‘가두는 것‘, 전자 대신 후자들을 ‘예배하는 것‘, 또는 그 둘을 혼동하고 뒤섞는 것, 또는 그 둘 사이의 경계를 망각하거나, 침범하는 것을 의미했다. 우상화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우리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놓거나 섬기는 것’, 또는 ‘우리들의 망상에 따라서 하나님에 대해 발명해내는 것‘등으로 나타난다. 4.장로임직의 투표 세속화 한국교회 세속화에 또 다른 한면을 보여주는 것이 장로임직의 투표 세속화이다. 예를들면, 헌금을 많이 하는 집사가 장로로 피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회에서의 투표양상이 교회내부에서도 자연스럽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안의 ‘우상화’는 어떠한 것들이?? 첫째는 교회 현안문제 대응이다. 교회 문제로 (세습, 목사전횡, 재정불투명, 목회자 불륜 및 도덕적 타락, 교회운영 비민주성 등) 고통 당하는 성도들을 찾고, 제보를 받아 상담하며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데 힘을 쏟으며 조치를 취하고 여러 면으로 대응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교회 구조 개혁 운동‘이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건강한 교회를 위해 ‘민주적 정관 갖기 운동‘을 펼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협력 지원 운동‘으로 ‘교회개혁 아카데미‘ 운영이다. 개혁은 구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교회 구성원의 교회관과 교회의 방향성을 가늠할 잣대를 갖는 것이 중요하여 벌이는 배움의 토론장이다. 한국교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개운동과 기도운동’ ‘한국 교회가 새로운 부흥을 맞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회개운동과 기도운동‘(44%) ‘기독교 윤리적 삶의 실천‘(26%) ‘사회를 향한 섬김과 사회정의 구현‘(19%) ‘전도운동‘(5%) ‘교회연합과 일치‘(5%) 순으로 대답했다. 아울러 가장 많은 관심과 투자로 양육돼야 할 요소에 대해서는 목회자 교육(35%) 교회학교(27%) 신학교육(21%) 해외선교(5%) 국내 미자립교회(2%)라고 응답했다. 또 과반수의 응답자들이 기독교인에 대한 비기독교인의 평가가 부정적일 것(56%)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성경의 원리로 돌아가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회개운동과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57%)와 꼭 필요하다(24%)고 응답해 사회 정의 구현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독교내 단일연합기구 필요성에 대해서는 75%가 ‘필요하다‘ 15%가 ‘적절치 않다‘ 9%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거의 모든 사람이 교회 개혁이 필요한 시기임을 느끼고 있고 회개하고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교회 개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1. 성경을 기준으로 바른 성서의 해석이 필요하다. 기독교에 대한 성경적 그림이 일그러짐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이 기독교인지 혼돈을 주고 있다. 루터, 츠빙글리. 칼빈등의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운동의 공통점은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 교회의 최종적인 권위는 교회 전통이 아니라 성경이라는 것, 범사제직 즉, 주교나 신부를 통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교리였다. 이를 위하여 그들은 생명을 바친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이 외침은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과 ‘개혁은 성서에 근거한 개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기본 원리의 핵심은 결국 성서다. 바른 성서해석과 적용은 어떻게? 2. 바른 영성 회복으로 영성이란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생명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가는 삶이며, 사회 공동체에서 실천되는 삶의 전반을 가리킨다. 현 한국 교회는 강단, 신학, 목회자 영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영성 회복이란 이전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을 의미하는데 즉,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요약할 수 있다. 회개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이다. 영성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회복되는 것과 이웃과의 삶이 바르게 고쳐진다는 것이다. 루터는 기독교적 성장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그는 십자가 신학 다시 말해 십자가 영성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은혜와 자유를 강조하였다. 칼빈은 칭의와 성화는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며 믿음에 의해 주어지는 것을 강조하며 영적 훈련과 공동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종교개혁자들의 영성은 성경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에 도전하는 자세 즉 삶의 현장에서 말씀의 능력을 실현하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교회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교회는 예배, 찬송, 선교, 기도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회의 참된 터는 주님의 말씀위에 세워져야 한다. 이에 한국교회들은 현재의 악습과 폐단들을 하나님께 회개하여야 하고, 바른교회, 좋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목회자, 지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기도해야 하며,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세속과의 타협에서 오는 위장된 평화를 떨치고 하나님의 경고에 응답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하여 한국교회는 눈앞에 놓인 개혁과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개혁자들의 영성회복과 동시에 계속적으로 개혁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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