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 광성교회 문제와 미자립 교회 생활비 평준화 정책 합동 - 기독신문, 은급재단 불법대출, 평강제일교회, 광성교회 영입 문제로 폭풍전야 고신 - 고려학원 정관, 정이사 체제, 고신대 신급문제 완화도 관심
예장통합
9월26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하는 통합 90회 총회(김태범 목사)의 가장 큰 이슈는 광성교회 문제와 미자립 교회 생활비 평준화 정책이다.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는 광성교회(이성곤 목사)문제는 교회 분규로 인해 담임목사측이 예장합동 서북노회에 가입하면서 발생했는데, 통합 총회는 9인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순권 목사)를 구성하고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특별한 대책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부산 영락교회가 예장합정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애통해 했던 통합총회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한기총에 중재를 요청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광성교회는 통합측 증경총회장(김창인 목사)을 배출했으며 교단 내 7대 교회안에 손꼽히는 교회다.
현재 9인대책위원회가 네 차례 공문을 보내며 광성교회와 합동측 교단과 접촉하고 있지만 사실상 총회 이전에 교회가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동측 교단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노회 소관”이라며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합동측 서북노회는 교단지 광고를 통해 “통합교단은 WCC가맹교단으로 신조와 신학이 다른 교단으로 강단교류를 할 수 없다”며 마치 통합교단을 과거 군사정권처럼 용공시하는 표현을 써 자칫 한국교회 대표적인 두 교단이 광성교회 문제로 감정싸움을 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일부 통합측 총대들은 한기총을 포함한 예장합동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평강제일교회(원로목사 박윤식)를 합동측 서북노회가 영입하면서 더욱 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 처음 실시한 ‘미자립교회 생활비 평준화 정책’도 금번 총회에서 논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 정책이 제자리를 잡지 못한 노회가 20여개 추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미자립교회 교역자들만 평준화한다”며 이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도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회자 생활비 지원 대책’으로 이름을 바꾸고 ‘목회자 생활비 지원대책위원회’라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지난 2년간 번역작업을 거친 주기도문, 사도신경 최종안이 이번 총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으며 총회총대 산정근거를 현재 기본수 8명에서 4명으로 하향조정하는 개정안과 지교회 설립에 있어서 세례교인 20명에서 15명으로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예장합동
27일부터 30일까지 대전중앙교회(목사 최병남)에서 개최되는 예장합동 90총회는 다른 어떤 총회보다 논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현안이었던 △은급재단 불법대출 △기독신문 사태 △성경단독 번역 △다락방 영입 문제등이 올해 다시 거론될 예정이고 평강제일교회와 광성교회 영입문제로 한바탕 소란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교단내에서 광성교회, 평강제일교회 영입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교단 소속 목사 250여명은 총회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비대위에는 증경총회장인 한명수 목사와 옥한흠목사, 길자연 목사, 예종탁 목사등과 12개 노회장이 가입해 평강제일교회와 광성교회 영입에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반면 교단 집행부의 대응도 만만찮다. 비대위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비대위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인사들을 소환하는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초 교단총회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오정호 목사가 비대위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이유로 전격적으로 총회장소를 대전중앙교회로 변경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집행부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하지만 비대위의 힘도 무시못할 것으로 보인다. 옥한흠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교갱협과 길자연 목사의 영성목회연구회, 증경총회장으로 영향력이 있는 한명수, 예종탁 목사등이 비대위에 참석하고 있어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단이 1996년 총회에서 평강제일교회의 이단성을 지적하고 이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바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합동총회와 예장개혁(총회장 홍정이 목사, 방배)과의 통합 문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양측다 반발 세력이 있기 때문에 순탄하게 교단통합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배적이다. 특히 개혁측 내부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설령 통합이 되더라도 다수의 교회가 교단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교단지인 기독신문 문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모 이사의 양심선언으로 사장 재선거 결과가 바뀌어졌지만 서 총회장이 현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경우 재선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느냐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단독 보수 성경을 발간한다는 입장은 금번 총회에서 철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 도입과 관련해 구성된 개역개정판 성경대책위원회는 합동측 김의환 교수, 성서공회측 민영진 총무를 대표로 양측이 최종 합의문을 조율 중에 있다. 이에대해 독자번역을 추진해 온 일부 총대들은 제89회 총회가 요구한 91개 구문 수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태에서 도입하는 것은 작년 총회의 결의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급재단 60억 불법대출에 대한 문제가 미해결로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 문종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위반’건에 대해 전 은급재단 관계자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 이 사건이 해프닝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예장고신
9월26일부터 30일까지 천안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리는 고신총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교법인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려학원이 총회전까지 사실상 정이사 체제가 힘들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 집행부는 연말까지 정이사 체제로 환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려학원 정이사 체제이후 고려학원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느냐가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총회정상화위원회 내 소위원회인 정관개정위원회(위원장 박종수, 서기 윤현주)가 현 고려학원 이사 15인제를 11인제(전문인으로)로, 감사 또한 5인에서 3인으로 변경하는 구조조정안을 상정해 놓고 있다.
또 고려신학대학원을 학교법인에서 때어내 고려신학대학대학원으로 단설대학으로 추진한다는 것과 총장은 영도, 병원장은 송도, 원장은 천안을 책임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안이 총회정상화위원회라는 한차례 관문을 더 통화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고려학원 이사회가 요청한 고신대학교 입학자격 신급의 탄력적 운영의 건이 과연 통과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울산노회가 한차례 거론한적 있지만 당시 총회 정서는 ‘교단 정체성’ 문제로 인식 부결한 바 있다. 하지만 갈수록 입시경쟁이 가속화되어가는 현실에서 이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가 상정한 고신총회복지재단 설립이 허락될지 여부와 미래정책연구위원회가 교단의 장기 발전과 부흥을 위해 상정한 ‘미래 트랜드 교단 발전 기획단’ 설립도 허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총회가 이성구 교수 목사직에 대한 처리를 중부산 노회에 제기했는데 최근 중부산 노회는 이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려 다시 재판키로 해 여기에 대한 총회의 대응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정단일화를 위해 타 교단의 재정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어 고신측 재정시스템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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