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준비는 필수, 지역교회 선교 목사를 두고 장기적 선교사역 담당해야
대학생들을 비롯한 초, 중, 고등학교의 방학을 맞아 각 교회와 선교단체등에서는 여러 가지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에는 어김없이 단기선교를 비롯한 하계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고, 이미 한국을 떠나 선교에 한창인 교회와 선교단체들도 적지 적지 않다.
잘 준비된 단기선교팀은 파송하는 교회와 사역자들 자신, 선교현지 모두에 유익을 줄 수 있다. 이것은 1-2주의 단기선교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기도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었느냐에 좌우된다. 단기선교사역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어떠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며, 준비에 있어 어려움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교회에서 단기선교 준비의 어려움
지역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백신종 선교사(캄보디아)는 이에 대해 첫째는 지역교회에서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준비 없이 단기선교만을 위해서 선교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단기선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기사역을 마친 한 선교사는 ‘단기선교의 무용론’을 주장하며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외화를 낭비하는 단기선교를 중단하고 그 비용으로 선교사를 도울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오늘날 지역교회의 단기선교를 위해서는 선교에 대한 성경적인 토대와 단기선교에 대한 선교신학적인 구조물이 필요하다.
둘째, 대부분의 지역 교회에는 선교에 전문성을 가진 지도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교회의 단기선교는 장기선교에 헌신된 선교사 후보생들이나 선교목회자가 주도하여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이처럼 선교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헌신자들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가 아닌 청년들을 중심으로 단기선교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선교를 통해 교회가 선교적인 관점을 개발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따르게 된다. 또한 한인 교회는 교회 조직상 매년 각 위원회의 구성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선교분야의 전문가를 키워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는 단기선교를 단순한 선교동원 내지는 선교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전략과 사역방법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년 수많은 단기선교팀들이 선교지를 방문하지만 대부분의 팀이 준비하고 사역하는 내용에 있어서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단기선교를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세계인터넷선교학회 참고)
1. 단기선교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현지 선교사들과, 단기 선교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에 대한 믿음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단기 선교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다.
단기선교는 선교사 비자를 받지 못할지라도 단 기간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단기선교 팀은 자기들의 사역 경험을 통하여 선교사로서의 비전을 갖거나 확인할 수 있다.
단기선교 경험은 자원자들로 하여금 장기 선교사가 되도록 격려할 뿐 아니라 아직 헌신되지 않은 지도자들로 하여금 세계선교에 대한 안목을 갖게 하여 국내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참여하도록 한다.
2. 사역자 선발 및 훈련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훈련하여 사역하게 하였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선교지도자들을 선발하고 훈련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선택을 바로 하지 않으면 훈련이 무의미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단기 사역을 위하여 아무나 선교지로 보내서는 안된다. 헌신되고 자질을 갖춘 사람들을 내 보내야 할 것이다. 선교훈련은 선교에 관련한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선교훈련을 통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구체적인 준비
단기선교팀은 가능한 한 자기들이 찾아가는 사역 대상 민족, 언어 그리고 문화를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대상 민족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또한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와 싸우는 영적 전투임을 알고 스스로 기도할 뿐 아니라 교회 내에서 단기선교를 위한 중보기도자들을 모집하고 훈련해야 할 것이다.
4. 선교사들과 현지 지도자들과의 협력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성공적인 단기선교는 사역 대상국에 있는 선교사들 및 현지인 지도자들과의 협력이 열쇠이다. 선교지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그들이 가져간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없다. 단기선교 팀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선교지로 떠나기 전에 시간표를 잘 짜야한다. 갑작스런 방문으로 현지에서 사역하는 정규선교사들의 정규사역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된다.
5. 전문적인 선교단체와의 동반사역
한국교회의 단기선교 팀은 수년간 단기선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사역해온 선교단체에 가담하여 단기선교를 배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별히 지역교회의 경우 매년 단기선교를 실시하지만, 매년 사람들이 바뀌기 때문에 사역의 노하우가 집적되지 않는 단점을 전문선교단체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6. 차세대 지도자를 개발하라
지역교회는 선교목사를 두고 선교사역을 조직적으로 담당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 특히 미주지역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이중언어를 구사하고 이중문화를 가진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인 1.5세와 2세들은 세계선교를 위한 훌륭한 자산이다. 자원을 투자하여 그들을 교회에서 단기선교를 통하여 훌륭한 일꾼들로 개발하여야 한다.
단기선교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매년 단기선교 사역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거기에는 그만큼 우리가 헌신해야하고 가꾸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단기선교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우리에게 익숙해진 단기선교.
단기선교 참가자들은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세계를 보는 관점을 넓히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 사역의 분명한 목적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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