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노조 어떻게 볼 것인가?

노조설립 부정적 인식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인식 변화 가져와
작년 4월1일 한국교회 내에서 노동조합이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기구가 탄생했다. 인천 계양구 경인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이길원 목사는 이 지역 교회 종사자들과 ‘기독교회 노동조합‘을 설립, 관련구청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교회내 최초의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이다.
하지만 교계내 노조 가입은 이미 지난 2001년 12월 화곡동교회 유은석씨(사찰집사)가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조에 가입한 것이 최초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유 씨는 2000년 6월 교회의 금전 비리를 들춰내다가 해고를 당했고, 3개월 후 복직됐지만 원직복직이 되지 않는등 지속적인 갈등이 있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유은석씨의 경우 개인 스스로가 노조에 가입한 반면 이길원 목사의 경우 교회내 본격적인 기독노조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기독노조의 출범이후 교계는 교회내에 노동조합 설립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바 있다. 예장통합측은 사회문제위원회를 열고 교회노조에 대한 총회의 제도 및 규정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며 여타 보수교단의 경우 교회노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보수교단의 정서는 담임목사와 부목사간의 관계를 고용자와 피고용자로 보는 발상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교회가 성령과 사랑과 헌신으로 유지되는 공동체지 회사로 보는 시각은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교회노조 이길원 목사는 “신앙공동체라는 곳에서 신앙을 이유로 헌법적인권리,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교회 스스로가 자정능력을 상실해가는 이때에 교회 노조는 꼭 필요한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자정능력 상실에 대한 대안 주장
최근 CBS 토론회에 참석한 교회범연구원 황규학 목사는 “한국교회가 자기 정화 기능을 상실했다. 임금문제, 근로조건 문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법을 통한 보호, 노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노조 위원장 이길원 목사도 “교회노조가 필요한 이유는 우선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교회내 약자로서 사용자로부터 부당한 노동행위를 강요당하는 근로자에게 국가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울타리를 제공해 준다“고 교회노조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거부감도 없지 않다. 국가발전기독연구원 박영률 목사는 “교회 자정능력을 신뢰하고, 자정능력이 약화됐으면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수순을 무시하고, 노조를 설립한 것에 유감이며, 성직자가 있는 교회의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인 이억주 목사도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며 하나님이시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과 사랑과 헌신으로 유지되는 공동체다. 교회가 회사란 발상과 담임목사를 사장으로 보는 것도 모독이다“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문제는 교회의 자정능력 상실에서 교회노조가 태동했다는 주장이다. 이억주 목사는 교회의 자정능력이 없다는 발언은 위험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교회에는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노회, 총회등의 교회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광성교회 문제에 대해서도 이들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황규학 목사는 “교인들간 서로 분쟁을 넘어 폭력까지 행사하는데 경찰들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다. 교회내 이처럼 자정능력이 없으니 국가법의 보호를 받으려고 근로자들이 노조를 찾게 되는 것이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억주 목사는 “본질을 보자. 광성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담임목사와 원로목사와의 갈등이라고 본다. 노조에 가입한 부목사 8인 역시 교회 문제만 잘 해결되면 당장이라도 노조에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노조에 대한 찬반 양론
‘신학적인 부분‘에서 교회노조의 찬반양론은 다음과 같다. 찬성의 경우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며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도구라는 주장이다. 즉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요소도 있지만 타락한 인간적 요소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내 인간적 요소가 부실해지면서 노조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근거를 만들어 줬다는 주장이다. 반면 반대입장에서는 교회가 교회로서의 영적 권위를 포기할 때 문제가 되며 교회의 문제는 교회내 부패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 교회 자체에 문제가 있지는 않다는 주장이다.
부목사를 피고용자로 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교회노조측은 부목사가 담임목사에 예속되어 임금을 받고 목회활동을 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 노조원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입장은 부교역자들이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받는것이지 돈을 받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노조의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한 시각도 다르다. 교회노조측은 노조가 권력 집단화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영향력이 매우 작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이익단체 압력단체로 변질 될 문제가 있지만 교회와 상부상조해 나간다면 노조의 권력화는 충분히 방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측은 교회노조를 결성케 한 한국교회에도 큰 책임은 있지만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교회노조에 대한 크리스천의 반응
교회노조 출범 당시 각 종 여론 조사를 살펴보면 교회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작년 크리스챤투데이가 서울시내 5개 대형교회에 대한 여론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총 1372명이 응답한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806명이 교회노조 설립에 반대 입장을 보였고, 29%에 해당하는 398명은 ‘모르겠다‘고 답해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 한국교회는 대체로 교회노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반면 찬성한다고 응답한 성도들의 비율은 12%에 그쳤다. 또한 교회노조가 교역자들의 열악한 조건과 환경을 개선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응답자 1372명의 65%에 해당하는 890명이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며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하지만 금년 뉴스엔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교회노조‘에 대한 크리스천의 의식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뉴스엔조이는 ‘기독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필요하다‘(420명, 45.41%), ‘필요하지 않다‘(505명, 54.59%), ‘다니는 교회에 노동조합이 생긴다면‘이라는 질문에 ‘찬성한다‘(413명, 44.65%), ‘반대한다‘(512명, 55.35%)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직 교회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지만 작년에 비해 많은 인식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상준 부장

< 최근 뉴스엔조이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1. 기독교 노동조합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필요하다(420) 45.41%
필요하지 않다(505) 54.59%

2. 다니는 교회에 노동조합이 생긴다면

찬성한다(413) 44.65%
반대한다(512) 55.35%

< 전국기독교회노조가 밝히는 교회노조란>

기독교회노조란?
기독교회노조는 기독교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및 교회에 근무하는 노동자(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료 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하는 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 단결하여 노동조건의 유지/개선/기타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조직된 헌법(국가)이 보장하는 단체.

교회노조 가입 범위
기독교회 관련 사업 및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자 또는 교회에서 근무하며 급료를 받는 사람. 기독교 관련 사업 및 사업체란 기도원의 직원, 총회 및 노회 사무직원, 교회백화점 및 교회서점 직원, 교계언론 종사자(기자 및 직원), 신학대학 및 기독교계통대학 비전임교수(시간강사, 겸임교수등) 및 교회 관련하여 종속적 관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부목사, 전도사, 교육전도사, 사찰, 기사, 사무원, 경비)

교회노조의 요구 범위
신학교의 개혁(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 정원 축소 및 무인가 신학교 정비 등) 여성지위 향상(여성총대 일정비율 요구 및 양성평등한 대우 요구) 부목사 지위 향상(부목사 총회총대 일정비율 요구 및 정당한 당회원권 보장) 기사, 사무원, 관리집사, 경비 등 의 합리적 처우개선 개척교회보호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금지 및 불법 전세버스 운행에 대한 사법부 고발 등

2005.02.26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