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 특별 단독대담

2005년 부산 APEC 성공개최를 위해 교계가 힘을 모아 주십시오
허남식 부산시장과 한국기독신문 신이건 사장
허남식 부산시장 특별 단독대담
■일시 : 2004년 12월 24일
■장소 : 부산시청 시장실
■기록 : 신상준 부장
■사진 : 손진화 기자

신이건 장로 : 반갑습니다. 바쁘신가운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저희 독자들에게 신년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허남식 시장 : 예, 을유(乙酉)년을 맞아 한국기독신문 독자님들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길 빕니다. 더불어 부산시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협조, 조언을 당부드립니다.

신이건 장로 : 2005년 APEC성공을 기원하면서, 더불어 부산교계 1600여 교회, 70만 성도들이 여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교회 구성원들이 해야할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허남식 시장 : 먼저 APEC 부산유치 및 우리시의 각종 대형 행사나 사회 변화가 있을 때마다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교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05년도 APEC의 성공적 개최는 시민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교계의 지원도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APEC 21개국 회원국의 정상들과 정부대표, 경제지도자들이 대거 부산을 찾게 될 예정이고 세계의 눈과 귀가 부산에 집중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교계가 기도로써 준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자원봉사, 주변 환경정리등 다양한 방법으로 APEC에 동참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교통통제 등에 따른 불편등을 감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이건 장로 : 기장군 108만평 규모의 국제적인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안에 종교부지를 어느 정도 할애할 계획이신지 답변해 주십시오.

허남식 시장 : 우리시는 부산의 지정학적 여건과 기장군 대변, 시랑지역의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국제적 수준의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부산을 국제적인 관광 거점으로 육성코자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을 역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문 용역사에서 제시된 기본계획상 도입시설을 보면 종교부지는 관광 시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도입시설로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설들은 호텔, 테마공원, 골프장 등 관광단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들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금후 구체적인 시설도입 검토과정에서 재무적 타당성 등을 고려하고 기타 개발여건 등을 고려하여 필요할 경우 종교부지를 포함한 기타 교육, 스포츠 관련 시설 등의 도입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해 나갈 것임을 답변 드립니다.

신이건 장로 : UN묘지 지역을 공원화할 경우 외국인사들이 묘지 참배와 동시에 공원안에 종교시설 공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영혼이 좋은데(천국) 가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알고 싶습니다.

허남식 시장 : UN기념공원은 1959년 재한국국제연합기념묘지의 설치 및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국제연합간의협정서에 의한 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우리시에서 시설 설치여부를 결정할 수가 없는 사항입니다. 또한 UN기념공원에는 추모관(교회와 같은 기능)이 설치 되어 있어 또 다른 종교 시설설치가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신이건 장로 : 노인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노인대학을 운영하면서 급증하는 노인문제에 잘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대학 운영의 경우 현실적으로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중, 소형교회에서는 아직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실행단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시 예산을 어느정도 지원할 계획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허남식 시장 : 우리시 관내에는 150 여개의 노인대학이 있으며 그 중 20여개의 노인대학이 교회 부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인대학의 운영은 전국에서 우리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운영비 지원은 2004년에는 대학당 월18만원에서 2005년에는 월20만원으로 인상하고, 노인강사 뱅크제를 운영하여(강사수당 연 1,500만원) 필요 강사의 보급 등에도 힘쓰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시 재정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지원을 불가한 형편입니다. 교계가 이런 형편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주신 일선교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노인 분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신이건 장로 : 도심지 안에 교회 건축은 필연적입니다. 건축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회당 신축이나 건물안의 교회 임대를 허용하는데 종종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시차원의 행정적인 좋은 대안이 없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허남식 시장 : 과거 교회건축 시 인근 주민으로부터 소음, 교통혼잡, 집가하락 등의 이유로 민원이 많았고 민원 때문에 교회건축에 애로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행 건축관련법령상 도심지내 교회건축을 제한하고 있지 않으며 민원이 있다는 이유로 건축허가를 거부하거나 반려하는 사례도 없습니다. 다만, 주민과의 화합차원에서 민원대책회의 등 주민과 협의회를 개최하여 사전 설명 및 건의사항을 건축에 반영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내용을 보면 확성기나 앰프 사용에 따른 소음, 집회 시 주차난 등 교통혼잡이 대다수인 바 교회측에서도 확성기 등 소음 발생원을 없애고 완벽한 방음시설 설치, 주차장 확충, 대중교통 이용으로 교통혼잡 완화 등 이웃의 불편을 미리 생각하고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을 하며 불우한 이웃과 하나가 되어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할 경우 교회건축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민원을 이유로 적법한 건축허가를 거부하는 경우가 없도록 행정지도할 것입니다.

신이건 장로 : 종교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종교인과의 대화의 자리를 연 1회 정례화 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허남식 시장 : 우리 부산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종교인들이 단합이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6개종단이 참여하는 부산 종교인 평화회의를 통해 종교인들의 일치와 화해를 도모함은 물론,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를 가꾸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5 APEC 정상회의의 성공과 종교간 균형발전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과 더욱 많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각 종단이 같이 참여하는 자리가 정례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종교간 균형발전과 지역사회 참여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이건 장로 : 부산 기독교계에 대해 부산시장으로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 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허남식 시장 : 부산 기독교계는 지난 100여년 동안 부산발전의 전환기마다 지역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지켜주었고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으며, 또한 교계 지도자들은 우리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지역사회 여론을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5 APEC 정상회의는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의 행사로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에 대한 효과가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큽니다. 우리 부산이 세계도시로 뻗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 자리를 빌어 당부 드리며, 올해에도 지역사회에 대한 선각자, 봉사자로서 많은 활동과 봉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신이건 장로 :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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