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저 낮은 곳을 향할때 아름다운 성탄절이…
■일시 : 2004년 12월 6일 정오
■장소 : 아리랑관광호텔 특실
■사회 : 신이건 장로(본보 사장)
■대담 : 김문훈 목사(포도원 교회), 김운성 목사(영도중앙교회)
■기록 : 신상준 부장
■사진 : 손진화 기자
<목회방향>
교회정체성을 리모델링하고 ‘창조적 사고’를 만들겠다.
설교를 알아듣기 쉽고 대중적으로 하여 치유회복에 목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한국교회 침체 원인>
한사람에게 집중되던 카리스마적 리더쉽 시대 가고 다양한 분위기의 특화된 리더쉽이 등장하고 있다.
카리스마에 집중된 교회는 건강하지 못하고 오히려 취약한 점이 많다.
<성탄의 의미>
나 자신이 만남과 관계에서 낮아지고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
날마다 우리 가운데 오시는 주님을 체험하는 것…
신이건 장로 : 반갑습니다. 매년 성탄절 특별 좌담회를 본보가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은 현재 부산지역에서 젊은 목회자님들 가운데 가장 건강한 목회를 하고 계신 분들을 모셔서 앞으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좌담회의 의도는 합동, 고신, 통합측 목사님을 모실려고 했는데 합동측 김성곤 목사님(풍성한 교회)께서 서울에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 점 양해를 구합니다.
먼저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본보 독자들께 성탄축하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운성 목사 :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국기독신문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구주 예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빕니다. 이구동성으로 어렵다는 때지만, ‘예수님 때문에 난 괜찮아요!’라고 말씀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얻게 되길 원합니다.
김문훈 목사 : 성탄은 하나님의 영광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낮고 천한 이 땅으로 내려오신 것입니다.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나 자신이 먼저 만남과, 관계에서 낮아지고,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이 성탄절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높아지고, 이기려고 하는 세태에서 예수님처럼 저 낮은 곳을 향할 때 아름다운 성탄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기독신문 구독자 여러분들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신이건 장로 : 경제가 어려운 이때 한국교회가 성탄절을 맞이 했습니다. 어느해보다 느낌이 다를 것으로 봅니다. 예수님은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오셨는데 한국교회가 성탄절을 맞이하여 어느 부분에 먼저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할지 두분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김문훈 목사 : 교회안의 어려운 분들과 교회 밖의 힘든 곳을 먼저 살피고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안으로 찾아온 이들 중에 영육 간에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쇠약해져 있고, 가정이 깨어지고 관계가 왜곡되어서 깊은 고통가운데 있고 물질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어머니를 두셨다고 합니다. 어머니적인 돌봄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 밖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 가정과 직장이 멀쩡해 보이지만 병든 영혼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김운성 목사 : 말할 것도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기회가 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으로 성탄절을 어려운 이들만의 절기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으로는 어려워도 영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의 성탄절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우리 주변에서 ‘어렵다고 생각되는 모든 사람들, 그 어려움이 경제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가리지 말고’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차원의 프로그램화된 행사도 필요하지만, 개개인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고는 있지만, 정확히 이 날이 예수님께서 나신 날은 아닙니다.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저는 여기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로는 일년 365일 매일 매일이 예수님의 성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우리 가운데 오시는 주님’을 체험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이들을 위하는 마음도 절기 행사로 국한되면 안 되고, 일년 전체를 통해 삶이 되고, 생활화되어야 하겠지요.
신이건 장로 : 최근 한국교회가 정체내지 침체되어 있다고 아우성입니다. 60-80년대까지 고속 성장을 해온 한국교회가 90년대 접어들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특정 인물들이 대표하는 카리스마 시대가 끝나 현재 세대교체 중이고 이러한 점 때문에 한국교회가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한국교회의 침체원인을 두분께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앞으로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김문훈 목사 : 저성장 고령화시대에 빠진 한국교회는 물론 복잡한 요인들에 의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교회 역사가 흐르고, 덩치가 자라면서 점점 제도화, 화석화, 율법화 되어지고 생기와 소망이 사라졌습니다. 교회역사는 조직과 자본에 의해서 형성된 적이 별로 없고, 늘 한사람의 창조적인 사역과 하나님 손에 붙잡힌 한 사람의 부흥에 의해서 부흥과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꿈꾸는 사람이 줄어들고 인본적으로 조직화되면서 성령님의 역사를 제한하였습니다. 가두어 두는 저수지 영성은 썩고, 샘물 같은 영성은 스스로 자기 정화능력을 갖추며 끊임없이 흘러갑니다. 목사영성은 보호적이라면 선교사 영성은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원형적인 전도사역, 폭발적인 부흥, 철두철미한 훈련과 양육, 원색적인 설교사역, 죽도록 충성하는 소명과 헌신이 결여된 것이 한국교회의 침체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장로님이 말씀하신 한국교회가 특정인을 중심으로 고속성장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시대가 있었고 이분들이 한국교회 부흥에 앞장서 한국교회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누구도 부인못할 사실입니다. 하지만 특정인들이 중심이 된 부흥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성경시대에도 사사시대를 보면 한 인물의 역량과 한계가 분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사사가 40년, 20년, 6년...의 태평성대를 누리고 그가 죽고 나면 금방 혼란이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저는 한 사람의 지도력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정 카리스마에 집중된 교회는 건강하지 못하고 오히려 취약한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교회는 목회철학의 다원화, 목회사역의 다양화, 역할의 분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재를 발굴하고 은사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신학교도 필요한 일꾼을 양성해야 하지만 평신도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사역현장에 연결해주면 교회야말로 다양성의 일치를 이루게 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김운성 목사 : 한국 교회가 근래에 침체되고 있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60-80년대의 부흥에 비하여 90년대에 들어와 침체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요. 저는 그 원인을 대략 4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리더십 체제의 변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60-80년대에는 걸출한 카리스마적 지도자들에 의해 교회가 부흥된 측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경직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 등이 그 분들이지요. 물론 지금도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카리스마를 가진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 분들에 비하여 사회적 영향력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영향력은 거의 한국 전역에 미쳐 있었지만, 요즘의 소위 뜨는 스타 목회자들은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이끌던 현상은 교회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정치계에는 박정희라는 인물이 있었고, 경제계에는 이병철 회장, 정주영 회장 같은 카리스마를 갖춘 경영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오늘날은 리더십과 권위가 분산되는 시대라고 여겨집니다. 즉 한 사람에게 집중되던 카리스마적 리더십 시대가 가고,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리더십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에는 누구, 설교에는 누구, 지역 개발 목회에는 누구....이런 식이지요. 또 교인들이 예전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전적으로 수종하고 따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화에 따라서 교인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는 교회도 민주적 리더십, 성경적으로 말하면 절차를 중시하고,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리더십 형태의 변화가 90년대 이후에 나타나면서, 한국 교회는 혼란에 처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교인들은 여전히 예전의 리더십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이런 현상을 비판하지요. 또 반면에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목회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교회 체질이 거기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많은 교회들이 갈등과 분규에 에워싸이는 이유도 이런 리더십 변화의 과정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교회는 60-80년 대식 리더십에 따라 움직이고, 어떤 교회들은 변화를 모색하고는 있지만 익숙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결국 이런 교회 자체 내의 혼란이 교회 침체의 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는 경제 발전과 더불어 찾아온 영적 나태 현상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이런 경제 발전에서 온 영적 나태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찾아왔습니다. 요즘엔 소위 ‘가난한 신학생’이란 개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신학교 운동장에 승용차가 가득합니다. 예전처럼 필사적으로 기도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이런 영적 현상이 교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이유는 교회가 ‘안으로의 운동’과 ‘밖으로의 운동’에 균형 감각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골방과 광장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일이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교회는 골방과 광장의 균형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즉 골방에 ‘모여서’ 기도할 때는 열심히 기도했고, 능력을 얻었습니다. 그 후에는 골방에 그대로 있지 않고, ‘광장으로’ 나아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현장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후엔 다시 골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즉 교회가 자신을 위한 활동과 세상을 위한 활동에 균형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는 지나치게 우리 자신만을 위하다 보니, 사회로부터 ‘있으나마나한 교회, 자기만 위하는 교회’로 외면을 당하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사실은 ‘앞으로의 한국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제 우리는 ‘모으는 교회, 혹은 모이는 교회’의 모습과 더불어 ‘흩어지는 교회, 흩어 보내는 교회’의 모습을 동시에 가져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였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처한 상황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교회가 더 이상 대안 세력이 못됩니다. 한국 교회 안에 인재와 재물, 전문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목회자들의 권위의식 때문에 평신도들의 잠재력이 묻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살펴볼 때, 앞으로 한국 교회는 민주적인 섬김의 리더십, 강력한 영적 자세, 사회에 대한 관심, 평신도의 잠재력 개발 등의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이건 장로 : 두분들을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분은 부산장신대학교 총장으로 모시려고 해도 극구 사양하셨고, 한분은 의과대학교목에서 이제는 전국적인 부흥회 인도로 목사님으로 존경받고 있는 분입니다. 목사님들의 앞으로의 목회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김운성 목사 : 저희 교회는 2005년을 맞이하면서 교회의 정체성을 리모델링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모델은 ‘창고’입니다. 창고는 저희 교회 이전 후보지를 찾던 중에 떠오른 것입니다. 창고는 성경적으로 매우 풍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고의 의미를 살펴보면 먼저 ‘모으는 곳’입니다. 창고는 영혼을 불러모으는 선교적 비전과 일치합니다. 또 모으되 ‘알곡’을 모읍니다. 이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순결성과 통합니다. 그리고 교우들의 ‘행복’과 통합니다. 하나님은 창고에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교우들이 하나님 안에서 복을 누리게 되길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창고는 ‘나눔의 상징’입니다. 요셉은 창고를 열어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이상의 내용에서 ‘창고 이미지’는 전도와 선교, 훈련과 성결, 복과 충만, 나눔과 봉사라는 교회적 미래를 제시해 줍니다. 앞으로 저희 교회는 예배당 건물로 승부하지 않고, ‘저희를 위해서는 최소한으로! 지역을 위해서는 최대한으로!’란 목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문자 그대로 우리가 창고에서 예배를 드리더라도, 주님께서 감당하셨던 종합 사역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즉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보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김문훈 목사 : 사회전반이 저성장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비상한 각오로 목회에 나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역량이 시대를 감당해 낼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 사역에 매진해야 합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멀티플레이어, 전천후 크리스챤, 포시즌, 전방위적인 사역가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부흥의 꿈을 접지 않고 교회의 역동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역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교회사역자들에겐 더 큰 사역을 감당하도록 치밀하고 강력한 것을 요구할 생각입니다. 복지와 사회를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지만 순수한 복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어느 교회 구호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가정을 행복하게, 교회를 건강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라고 되어 있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집중과 확산, 성장과 교육이 비상하는 두 날개같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대교회가 되어갈수록 한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목회활동을 펴칠 예정입니다.
신이건 장로 : 부산은 어느곳 보다 불교권 영향력이 큰 도시입니다. 범죄가 만연하고 복음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부터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발족되어 지금까지 부산성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느끼는 부산성시화는 아직 많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두분은 부산이 복음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부산을 성시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문훈 목사 : 부산 영남지역은 보수성과 배타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수용하는데 무척이나 소극적입니다. 또 바닷가를 끼고 있어서 미신과 불교권의 영향력이 높은 지역입니다. 한마디로 불교문화권이 기독교문화를 포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이 긴 도시처럼 교회 리더쉽도 결집 되지 않고 길게 늘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지역은 한때 모이는 것이 어느곳보다 힘들다는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하지만 묵묵히 기도하고 지금보다 더 노력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부산성시화의 문이 열릴것으로 믿습니다.
김운성 목사 : 개인적으로 성시화는 조직과 제도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직과 제도가 시발점이 될 수 있고, 도화선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부산의 각 지교회들이 힘을 얻고 부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몇 몇 사람들이 참여하는 조직을 가동하는 것만으로 성시화기 될 수는 없다고 보며, 오히려 참여하는 이들의 잔치로 국한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우리의 최대 과제는 각 지교회가 나름대로 처한 상황에서 부흥하는 것입니다. 현재 절대 다수의 교회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데, 바로 이 점을 탈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도, 조직, 행사 개념 보다는 좀 더 영적이고, 실제적인 움직임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뒤에는 영적 부흥이 일어나야 하겠지요.
신이건 장로 : 영도지역에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육지로 빠져나온다고 하는데 영도중앙교회는 오히려 부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운성 목사 :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늘 교회가 지역과 밀착되는 것이야말로 선교적 비전을 성취하는 데 절대적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는 바대로 저희가 위치한 영도는 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거의 1년에 만 명 꼴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도에 있는 교회들이 대부분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교회들이 위축되기 쉬운 상황입니다.
신이건 장로 : 김문훈 목사님은 처음 부임할 당시보다 교회가 몇배나 성장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그 비결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특히 부흥강사로 많은 강연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문훈 목사 : 특별히 자랑할 것은 없습니다. 저는 성도님들게 예배시간에 앞자리에 앉고, 새벽기도를 뜨겁게 하며, 대표기도를 될 수록 짧게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임당시 보다 성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전도팀을 10개로 늘였고, 우리 성도님들이 전도에 열성을 보이고 있어 교회가 많이 부흥되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설교를 쉽고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생활 간증 사투리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목회사역에 있어서 저 스스로가 행복하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설교를 잘하려고 하기보다 알아듣기 쉽고 대중적으로 하고 치유회복에 많은 초점을 맞추어서 하다 보니 이 부분이 많이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신이건 장로 : 오늘 두분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건강한 교회, 건강한 목회활동을 펼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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