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NGO 기독교사회책임 창립

중도통합 표방 새로운 기독 대중 운동 인식
창립전부터 세간의 화제를 모은 기독교 NGO인 ‘기독교사회책임’이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대한 YWCA연합회관에서 창립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기독교사회책임은 고문, 공동대표, 집행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문에는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담임), 손봉호 총장(동덕여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이중표 목사(한신교회), 정정섭 장로(국제기아대책기구)등 5명이, 김요한 목사(CMI), 김일수 교수(기윤실 공동대표, 고려대),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서경석 목사(조선족교회), 윤경로 교수(기독교역사연구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이승영 목사(새벽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이화숙 교수(연세대 법대),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등이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오정현 목사등 25명이 지도위원으로 고직한 선교사(Young2080)등 10여명이 집행위원으로, 각 신학대학교 총학생회장등이 청년위원으로 조직도를 완성했다. 기독교사회책임운동본부측은 앞으로 2~3개월 간 교계인사들을 더 영입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중도통합과 개혁을 지향하는 단체”
22일 기자회견에서 기독교사회운동측은 일부 언론에서 자신들을 뉴라이트(NewRight) 운동이라고 지칭하는것에 거부감을 표출했다. 자신들은 중도보수가 아닌 중도 통합과 개혁을 지향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또 서경석 목사는 “우리는 시청앞 기도회와는 다르다”고 전하면서 현정부가 너무 한쪽으로 취우치기 때문에 한기총을 중심으로 시국 기도회가 개최되었고 그 모임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지만 그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다. 김진홍 목사는 “사회양극화를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운동”이라며 “현재 우리사회를 양분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를 통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운동본부측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교계안에서는 ‘사회운동’이 현 정부의 비판적인 단체로 활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구성원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동안 일명 ‘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즐비한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러한 의도를 비췄기 때문이다. 사회운동본부측이 배포한 자료를 살펴보면 노무현 정권의 일방주의 밀어붙이기식 태도와 386세대를 중심으로 강경진보세력 등장등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반감이 표출되어 있다.
하지만 창립선언문에서는 ‘정략적으로 개혁과제를 밀어붙이는 정부여당’과 ‘절망을 극복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야당’, ‘기형적 재벌구조’, ‘전투적 노조’등 언 한쪽만을 편드는 것이 아니라 현 우리 사회전반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에 대해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계 내부에서도 일부 구성원들이 보수적인 면이 많지만 한국사회 문제에 목회자들이 제 목소리를 낸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번 ‘기독교사회책임’창립에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경석 목사는 현재 우리사회는 ‘좌로 치우친 상태’로 진단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 목사는 “아마 몇 년 전 이런 모임에서 우리가 중도통합이라고 얘기했다면 사람들이 다 이해했을 텐데, 요즘에 와서 우리 지형 자체가 좌로 이동했기에 중도통합을 주장하는 게 보수로 보여질 수도 있다. 우리는 보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나라를 위기에서 살리고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서경석 목사의 정권창출 수단?
기독교사회책임이 출범하면서 가장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이 서경석 목사의 정권 창출 부분이다. 당사자인 서경석 목사는 “만약 이 단체의 목적이 정권 창출이라면 이 이자리에 앉을 사람은 한명도 없다”며 근거없는 음해라고 주장했다. 또 고직한 집행위원장도 “서 목사 자신이 대의를 살리기 위해 서면으로 사임의사를 밝혔고 공동대표들이 그것을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서목사는 “과거의 잣대로 우리를 평가하지 말라”고 전하며 “앞으로 ‘기독교 사회책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기독교사회책임은 앞으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여론을 확산시키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며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단체들과 언제든지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상준 부장

200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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