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여개 교회·선교단체들 참가한 선교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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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 획득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유도의 이원희 선수 |
이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사람들의 고민은 해결됐지만, 또 하나 사람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것이 있다. 지난 8월 13일 개막한 ‘2004 아테네 올림픽’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와 시차가 나다보니 주요 경기가 한밤중이나 새벽에 치뤄지면서 사람들은 선수들의 열전에 밤이 늦도록 눈을 뗄 줄 모른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2004 아테네 올림픽’ 현장을 크리스천의 눈으로 조명해 보자. <편집자주>
◈올림픽은 전도의 황금 어장
전 세계 202개국 1만50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아테네 올림픽은 전도의 황금 어장으로 불려지며 올림픽이 열리는 8월 13일∼29일 동안 각 국 선교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현재 전 세계의 100여개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올림픽 선교를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성서공회, 남침례교단, 예수영화, 에이엠지 인터내셔널, 오엠 국제선교회, 국제CCC, 국제스포츠선교회등이 아테네를 중심으로 선교사역에 뛰어 들었다.
특히 국제성서공회에서는 ‘올림픽 판’ 신약성경을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예수영화 국제본부에서는 ‘금메달보다 값진 것’(More than Gold)이라는 제목의 예수영화 특별 비디오와 DVD를 배포하고 있다. 이 비디오와 DVD는 40여개 국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국제본부는 1차로 3만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올림픽 선수촌에도 전 세계에서 모인 45명의 목회자들이 공식적으로 채플린으로 사역하며 선수들을 상담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이번 올림픽 선교는 각 국의 올림픽 참가단 뿐만 아니라 인구의 90%이상이 그리스 정교회 소속인 그리스 자체를 복음화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스는 유럽에서 최초로 복음화 된 나라이나 현재는 매주일 교회에 나가는 인구가 고작 2%로 2만 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복음 전파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올림픽 선교회 활발한 선교 활동
전 세계 선교단의 활돌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올림픽선교회(단장 박태희 목사)도 현지에서 활발한 선교 사역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자 선교올림픽의 현장 아테네로’란 슬로건으로 올림픽 선교를 준비해 온 선교단은 50여명을 현지에 파견해 현장에서 선수들을 위한 기도회 개최와 함께 현지 노방전도, 태권도 시범을 통한 한국 알리기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교단은 지난 14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6시, 7시등 3차례 아테네 중앙광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광장에 모인 2000명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결신한 사람들이 30%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컸다.
또 15일에는 아테네 연합교회(정욱진 목사)에서 200명의 교포와 선수, 선교단이 모여 예배를 드렸으며, 16일에는 아테네 비치핸드볼 경기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관중에게 전도했다. 17일에는 아테네에 있는 이라크 난민 500명에게 식사를 대접한 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직접 세례를 베풀기도 했다. 또 선교단은 18일 양궁, 축구, 레슬링 선수들을 찾아 예배 드린 뒤 축복 및 안수기도를 해주며 함께 기도하고 용기를 심어주는등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29일까지 꾸준한 선교 활동을 할 예정이다.
◈크리스천 선수들 메달 줄이어...
연일 대한민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달을 딴 선수들이 크리스천으로 알려지면서 훈훈한 간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우리에게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의 기쁨을 안겨 준 이원희 선수(유도 73kg급, 서울 은석교회)는 아버지 이상태 집사와 어머니 이상옥 전도사가 아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문을 작성해 든든한 뒷받침을 하며 아테네까지 찾아가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한 금메달을 딴 직 후 이원희 선수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치켜들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결승에서 승리한 뒤 내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제 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해주신 승리이니까요”라고 전했다.
유도에서 은메달을 안겨준 장성호 선수(유도 100kg급, 성남 상대원교회)도 시상식을 끝나고 매트 위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그리고 “은메달을 받게 하신 데도 분명히 뜻이 있을 것입니다. 저를 위해 크고 비밀한 일을 예배해 놓으셨을 것입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메달 밭으로 불리는 양궁장에도 3명의 크리스천 여궁사가 있었다. 개인전 금메달의 박성현과 은메달의 이성진, 그리고 개인전에서 안타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윤미진. 이들은 서울 태릉선수촌 훈련기간에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자체 기도회를 가지고 마음을 다지는 믿음의 3총사로 불렸다.
클레이 사격에서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이보나 선수(선수촌교회)도 크리스천으로 어머니의 든든한 기도 후원아래 메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판정실수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친 체조의 양태영 선수(서울 염리교회)와 은메달의 김대은 선수(정읍 한빛교회)도 “모두 어머니 기도 덕분입니다. 기도야말로 저의 가장 큰 힘입니다”고 고백했다.
역도에서 첫 은메달을 거머쥔 장미란 선수(원주 밀알교회)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4년 후에는 반드시 금메달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겠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오른발 부상과 각막이식 수술로 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드민턴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손승모 선수는 “하나님께 받은 은메달”이라며, “나를 지켜 주시는 주님,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것만 해도 과분합니다”라고 전하는등 크리스천 선수들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아테네 올림픽은 108년 만에 올림픽의 발상지에서 치뤄지는 만큼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아테네에서 이제 메달의 개수와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한 선수의 값진 땀방울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듯, 선수들의 노고가 침체된 한국과 선교의 갈증을 해결할 비상구가 되어 주길 바란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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