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산 작년비해 전반적으로 늘어

사회·경제불안에 교인수는 증가, 선교비는 총 예산의 10% 전후 가장 많아
<편집자주>
본보는 2004년 각 교회의 예산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부산지역 일선교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작위로(교단과 관계없이) 90개 교회를 설문했으며 ‘작년도 대비 교회 예산이 늘었는지 아니면 줄었는지’, ‘늘었다면 작년대비 몇 % 늘었는지’, ‘최근의 교회 재정 상황’, ‘예산이 늘었다면 어느 부분의 예산이 가장 많이 늘어 났나’, ‘귀교회의 선교비 비중은’, ‘구제비의 비중은’, ‘교육비의 비중은’, ‘지역민들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어 있는지’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 작년대비 교회 예산이 늘었는가 아니면 줄었는가?
이 질문에는 예상외로 84%의 교회가 예산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반면 줄었다는 교회는 10%에 그쳐(동결 6%) 교회예산이 2003년도보다 전반적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설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중형 이상(본보는 100명을 기준으로 잡음)의 교회는 대체적으로 예산이 늘어났지만 소형교회(100명 미만)는 오히려 예산이 줄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 작년대비 몇% 예산이 늘었는가?
이번 문항은 예산이 늘었다는 교회를 대상으로 2003년도 대비 몇 %의 예산이 증가 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예산이 증가한 교회중 6-10% 예산이 늘었다는 교회가 전체 47%로 가장 많았고, 11-15%로 증가한 교회가 20%, 1-5%로 증가한 교회가 1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설문에서는 전체 60%의 교회가 10% 내외로 예산을 소폭 증가 한 것을 알 수 있다.

3. 최근 교회의 재정 상태는 어떠한가?
이 설문도 의외의 반응이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경기가 좋지 못하지만 교회는 여기에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라고 대답한 교회가 전체 61%를 차지했고, 어렵다(28%), 현상유지(11%)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고 대답한 목회자 중에서는 대체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성도들이 늘었기 때문’과 ‘감사헌금이 많다’, ‘십일조가 늘어 났다’고 이유를 밝혔다. 설문에 응한 한 목회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불안한 이유가 한편으로는 교회에 성도들을 모이게 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설명했다.


4. 예산이 늘었다면 어느 부분의 예산이 늘었나?
이번 설문은 예산이 증가한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내 어떠한 부분에 예산이 늘었는지 대해 알아 보았다. 질문에 응답한 목회자들은 특정한 어떤 부분을 꼬집기 힘들고 전반적으로 조금씩 향상되었다고 답한 목회자들이 가장 많았으며(60%), 그 뒤로 선교비(20%), 교육비(13%)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기타부분은 구제비, 복지, 특별한 경우(건축중인 교회)등으로 기록됐다.

5. 귀 교회 전체 예산중 선교비의 비중은?
설문조사에 응한 교회중 전체예산의 6-10%의 예산이 선교비라고 답한 교회가 33%로 가장 많았고, 16-20%의 예산이 선교비라고 답한 교회가 22%로 그뒤를 기록됐다. 전반적으로 83%의 교회들이 교회 전체 예산의 20% 이내의 선교비를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선교비의 경우 독립예산으로 편성하고 있었고, 각 기관이나, 구역에 일임하여 선교사역을 펼치도록 권장하는 교회도 일부 조사됐다.


6. 교회 전체 예산중 구제비의 비중은?
이번 설문은 교회의 구제사업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극히 미비하다는 교회들도 있었지만 설문에 응한 교회 모두가 구제사업에 관심을 갖고 실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48%의 교회가 교회 예산중 6-10%를 구제비를 책정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었고, 28%의 교회들이 1-5%의 예산이라고 답했다. 일부교회에서는 구제비를 선교비와 함께 책정되어 있다고 답해 기타로 분류했다.

7. 귀 교회의 전체 예산중 교육비(주일학교)의 비중은?
교육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설문내용이다. 대다수의 교회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일학교 교육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특별히 많은 예산을 책정하지는 않고 있음이 확인 됐다. 한마디로 과감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중 66%가 6-10%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16-20%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적었다.

8. 지역민들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어 있는지?
지역민들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다수(89%) 교회들이 지역민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로 경로대학, 의료선교, 무료급식, 바자회, 쌀 나누기 행사, 무료 공부방, 노숙자 지원, 노인잔치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문을 통해 교회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예산이 편성되어 있지 않는 교회(11%)도 독립예산(기관등에서)이나 예비비를 통하여 지역민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봉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상준 부장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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