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중앙교회 제34회 사랑의 바자회

▲10월 29일(수) 동래중앙교회 제34회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9일(수)과 30일(목), 동래중앙교회(정성훈 목사)는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지원하기 위해 제34회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했다. 바자회의 수익금은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비로 실로암안과병원(원장 김선태)에 전달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자회가 시작한 것은 1981년. 정성훈 목사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차원에서 시작된 일이 어느덧 34년이 지났다. 외적으로는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역할을, 내적으로는 성도들 간의 단합과 일치를 통해 한 목적을 향해 힘을 합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면서 사랑의 바자회는 몸으로 보여주는 선교라고 말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지역주민들의 관심도도 높다. 바자회가 언제인지,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돕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바자회에 오는 인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작년보다 두 배로 준비한 음식은 시간이 되기 전에 동이 났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여선교회협의회 회장 김영란 권사는 “교회 수양관 밭에서 키운 호박으로 빵과 죽을 만들고, 땅콩도 교회 성도 분께서 키우신 것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회사 통해 의류를 제공받고, 발품을 팔아 물건들을 준비했다. 또 불교신자라고 밝힌 분께서 바자회에 기증품을 전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는 등 주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훈 목사가 봉사를 하면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봉사에 열심을 내는 것은 좋지만 신앙적인 공로의식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 받은 은혜를 그냥 주는 것뿐이지 봉사에 취해서 자만심을 가지거나 보상에 관심을 두면 안 된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것은 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 대한 사랑임을 기억하고, 그것이 모든 봉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 봉사에 힘을 쏟는 만큼 신앙 훈련에도 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혜진 기자

2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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