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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 FC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남진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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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 성경과 찬양으로 방황을 이겨낸 믿음의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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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도, 실력도 챔피언인 조남진 씨가 로드 FC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부산 사랑의교회에 출석하며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
믿음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남진(24, 부산 사랑의교회) 씨를 만났다. 지난 7월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16’ 메인이벤트 초대 플라이급(57kg 이하) 챔피언 결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서 조남진 씨가 로드 FC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됐다. 심판이 그의 손을 들며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말을 시작하며 소감을 전했다.
조남진 씨는 해외 격투기 전문매체에서 세계 플라이급 랭킹 5위에 오를 만큼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거칠고 무서워 보이는 이종격투선수이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교회에서도 믿음 좋고, 인성 좋은 청년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전도사로 사역하는 어머니 밑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부모님의 믿음 안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교회를 출석했다. 고등학생이던 당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크리스천 교사를 만나 방황하지 않고 믿음의 끈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을 받았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교회를 더 가까이 하게 됐다. 공부 보단 성경책을 읽었고, 가요 보단 CCM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들은 격투기를 하면서 지냈다. 조남진 씨는 “이 두 가지(신앙, 운동)가 제 인생의 길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종격투기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꿈이 없는 제가 우연히 TV에서 격투기시합을 처음 보고 매력에 빠졌다. 친구 따라 체육관에 가게 되었는데, 친구는 그만두고 감독님께서 제게 선수 권유를 하셔서 그때부터 운동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힘든 형편에서 마음 놓고 운동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외로움과 배고픔은 항상 따라 다녔지만,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 항상 행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남진 씨는 “챔피언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나니 조금은 허무하다. 새로운 목표를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또 “8년 만에 제 것(벨트)이 생겼다. 그 누가오든 꼭 지키겠다. 이게 제 삶이기 때문”이라며 파이터 다운 강인함을 보였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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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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