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에는 손익계산이 없습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부울경지구 강규철 부산지방장
▲지난 6월 12일(목)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부울경지구 부산지방장에 취임한 강규철 장로(온천제일교회)
지난 6월 12일(목)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부울경지구 부산지방장 이취임식에서 강규철 장로가 부산지방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 전 강규철 신임부산지방장(온천제일교회 장로)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중책을 맡겨주신 하나님과 부산지방 와이즈멘들께 감사하다”는 강규철 지방장은 “이번 회기동안 부산지방 와이즈멘의 활성화와 봉사에 집중할 것이다. 침체된 클럽들이 다시 부흥하고 봉사클럽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YMCA를 실질적으로 돕고 부산을 선도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황을 이뤘던 부산 와이즈멘의 명성이 지금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강 지방장은 “와이즈멘이 노령화가 됐고, 무엇보다 후배양성에 소홀했던 것 같다. 전체의 책임이다. 각 클럽에는 비기독교인 회원들도 많이 있지만 기독교 단체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지는 것 같고, 예전에 비해 비기독교인 회원 수도 줄었다. 기독교 단체든 비기독교 단체든 봉사단체는 봉사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 명분이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클럽의 존재 목적이 쇠퇴한 느낌이다. 기독교의 색깔을 탈피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한다는 목적, 강령에 따라 기독교 와이즈멘이 작은 일부터 솔선수범을 보이면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활동을 많이 한다면 클럽이 활성화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방 와이즈멘은 15개의 클럽들이 김장김치 나누기, 사랑의쌀과 연탄 나누기, 떡국 나눔 등으로 소외계층지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알렉산더 장학 기금과 함께 T.O.F(Time Of Fast, 전 세계와이즈멘이 매년 2월 중 한끼 금식하며 기금을 모음)로 국제 난민을 돕고,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각 지역의 YMCA 아동센터를 통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후원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강규철 지방장은 “행사의 경비를 최소화하고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앞으로 형식적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 적은 것이라도 십시일반 모으게 되면 많아진다. 작은 손길이지만 받는 이들에게는 그것이 희망과 생명이 될 수 있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실질적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클럽의 회원모집에 대한 질문에 강규철 지방장은 “일단 와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조건 없이 모임에 나와 직접 사람들과 만나고 경험하면서 참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가 속한 비치클럽에서는 처음 1년간의 회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담 없이 나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회기 동안 많은 클럽들을 찾아가 만날 예정이라는 강규철 지방장은 지방대회와 함께 클럽들의 연합을 위해 문화, 야외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작하기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일단 해보자라고 말하고 최대한 모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부산지방 와이즈멘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인터뷰 끝에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 돌려주고 가려고 한다”고 전한 강규철 부산지방장은 “봉사에는 손익계산이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을 한다면 클럽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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